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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6. 16:42

암의 치료02 건강생활2012. 12. 6. 16:42

방사선은 에너지를 가진 입자 혹은 파동의 흐름이 공간이나 매질을 통해 전파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사선은 그것이 발생하는 근원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는데, 태양, 땅, 음식물, 우주 등에서 나오는 가시광선, 적외선 등과 같은 자연 방사선과 가전 제품, 진단용 X-선 장치, 암 치료 장비 등에서 발생하는 인공 방사선이 있습니다. 이 중 방사선 치료에 이용되는 전리 방사선은 에너지가 충분히 커서 어떤 물질에 흡수되면 물질의 이온화를 유발시킬 수 있는 방사선을 말하며, 대체로 고에너지 방사선을 의미합니다.
광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감마선,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전자파, 라디오파 등이 있습니다.
전자선, 양성자선, 중성자선, 중전하 입자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감마선, X-선, 전자선, 양성자선, 중성자선이 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감마선,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 등 전자기 방사선의 예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방사선을 세포에 조사하면 방사선이 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인 DNA(Deoxyribo Nucleotic Acid : 모든 생물체의 유전물질)와 세포막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작용하여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사선에 의해 손상을 받은 세포는 대부분 손상 후 세포 분열을 할 때 죽고, 일부 세포는 세포가 노화되어 정상적으로 수명을 다하는 세포 사멸(Apoptosis)이라는 과정을 통해 죽게 됩니다.
방사선 조사를 받으면 정상 조직과 암 조직에서 모두 방사선으로 인한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방사선 감수성(radiosensitivity)이 높아 방사선에 적은 양의 방사선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 받더라고 정상 조직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장애로부터 회복되지만, 종양 조직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충분한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이를 고려해 하루에 180~200cGy씩 장기간 분할 치료를 하면 정상 조직의 방사선 장애를 최소화하면서 종양 조직의 파괴는 높여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됩니다.
방사선치료의기전
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의 목표는 정상 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모든 유해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방사선 치료의 목적은 암의 치료에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치료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때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또는 암 성장을 억제시키기 위해 이용되기도 합니다. 치료 목적과 치료 방법에 따른 방사선 치료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방사선 치료를 말하며 장기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됩니다. 종양이 비교적 국소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전이가 없거나, 전이가 있어도 원발 병소에 인접해 있을 때는, 근치적 방사선 치료가 암의 완치를 위해 단독으로 혹은 주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해부학적 위치나 기타의 이유로 수술요법으로 종양의 완전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전이가 의심스러울 때는 수술 후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암 치료 방법(수술, 항암 화학요법 등)이 시행되기 전 또는 후에 보조적 치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암이 발견된 당시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원격 전이를 동반하여 완치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 병리적 골절이나 뇌·척추·상대정맥 등 주요 기관에서 나타나는 압박·혈관 폐쇄와 같은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완화적 치료의 반응은 암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환자의 약 70~80% 정도는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선형가속기를 이용하여 만든 고에너지의 X-선이나 전자선을 환자의 피부에 통과시켜 몸 내부에 있는 종양까지 도달하게 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치료 시 통증은 전혀 없으며 1회 치료 시간은 5-10분이고, 전체 치료 기간은 치료 목적이나 방사선에 대한 병의 민감도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에는 종양 부위와 암세포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모두 포함한 넓은 영역을 치료하지만, 몇 단계에 걸쳐 치료 계획을 바꾸어 치료 영역을 점차 줄여나가다가 마지막에는 종양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선형가속기 및 선형가속기를 이용하여 신체 내부의 종양을 파괴하는 외부 방사선 치료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동위원소를 인체 조직 내에 직접 삽입하거나 자궁, 비인강, 기관지, 식도, 담도 등으로 관을 통해 넣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선형가속기를 이용하는 원격 치료와 달리, 암 덩어리 속 혹은 주변에 직접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므로 정상 조직으로의 방사선량은 최소화하면서 암에 대한 방사선량은 최대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근접 치료는 단독으로 시행되는 경우는 드물고 통상적으로 원격 치료 전 혹은 후에 시행됩니다.

근접치료기, 설암, 연부조직육종, 자궁경부암에 사용한 예 근접치료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최근 들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 세포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서는 기술상 방사선이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세포 주위의 넓은 영역의 정상세포에도 원치 않는 많은 방사선을 조사할 수밖에 없어서 방사선에 노출된 정상 조직의 파괴로 인한 후유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CT(전산화 단층촬영)나 MRI(자기 공명 영상)의 첨단 영상과 컴퓨터를 활용하여 종양의 위치, 크기 및 모양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정상 조직은 가능한 보존하고 종양 세포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특수 방사선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수 방사선 치료가 발달함에 따라, 이를 기존의 다른 암 치료 방법과 함께 사용하여 암이 발생한 장기를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완치율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통증과 출혈 없이 뇌종양 수술을 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특수 방사선 치료의 대표적인 예로는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 정위적 방사선 수술,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입체조형 치료는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에 비해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는 치료의 계획과 작업이 2차원적이라 종양 세포 외에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입체조형치료는 치료 부위 내의 정상 조직을 제외하고 종양이 있는 부위에만 방사선이 들어가도록 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이면서 정상 조직을 가능한 보존하기 위한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방사선 치료 기기의 발달로, 환자로부터 얻은 CT(전산화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의 진단 영상들을 첨단 전산화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 시에도 이를 이용하여 종양 부위와 정상 장기들을 입체적으로 정확하게 재구성하고, 방사선을 쪼여주는 종양 부위의 위치와 방향을 역시 입체적으로 조절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즉, 주변의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종양 부위에만 방사선이 조사되도록 하여, 종양의 모양과 거의 같은 방사선 분포를 갖는 3차원적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3차원 방사선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3차원 입체 치료계획용 컴퓨터와 방사선 조사야에서 바라본 인체 내부 구조(beam's eye view)를 3차원적 영상으로 재구성 할 수 있게 해 주는 입체조형 모의 치료기, 입체조형 치료가 가능한 선형가속기 등이 필요합니다.
보편적인 방사선 치료는 1~4개 정도의 동일 평면 조사면을 사용하는 반면 3차원 입체조형 치료는 4~10개 정도의 동일 또는 비동일 평면의 조사면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치료 시간이 좀 더 많이 소요되나 정상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극소화시킬 수 있으므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종양 부위에 더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치료 효과, 즉 암의 완치율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는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에 생기는 종양들에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뇌종양, 두경부 종양, 폐암을 비롯한 흉부종양 간암 담도암 및 전립선암을 포함한 골반 부위의 종양들에서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신체 골반 모형 및 사진을 이용하여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의 예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정위적 방사선 수술이란 최첨단 선형가속기가 발생시키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두개강 내 및 두경부 내의 병소 치료 시 두개골을 잘라내지 않고 매우 정확하게 정위적(입체적)으로 매우 정확하게 파괴시키는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또한 종래의 뇌 수술 시 필연적으로 따르던 위험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수술과 동등한, 혹은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최첨단 무혈 방사선 수술 방법입니다.
정위적 방사선 수술을 할 수 있는 장비로는 정위 방사선 수술용 콘(cone)을 장착하거나 미세 다엽 콜리메이터를 장착한 선형가속기, 감마 나이프, 사이버 나이프 등이 있습니다.

정위 방사선 수술용 콘을 장착하거나 미세 다엽 콜리메이터를 장착한 선형가속기, 감마 나이프. 사이버 나이프 등 정위적 방사선 수술의 종류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우주선은 우주에서 주변의 행성을 기준으로 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변 행성의 위치로부터 자신의 3차원적인 위치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각 행성의 역할을 하는 정위 장치를 환자의 머리에 씌우고 전산화 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 : CT)이나 자기 공명 영상 촬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을 하게 되면, 이들 촬영 영상 위에 정위 기준과 병소가 나타나고 이들 정위 기준에 의해 병소의 3차원적인 좌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얻어진 병소의 좌표를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 장비(외부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선형가속기에 특수 제작된 정위 방사선 수술용 콘(cone)이나 너비 약 2-3mm의 미세 다엽 콜리메이터를 장착)의 회전중심과 병소의 중심을 일치시킨 후, 병소 주변의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컴퓨터 치료를 설계하고, 후에 이에 따라서 대량의 고선량을 여러 방향에서 일시에 집중적으로 조사합니다.
이렇게 일시에 고선량을 안전하게 병소에만 투여함으로써 종래의 마취 위험 및 치료 후 합병증을 감소시키고, 수술로만 제거가 가능했던 복잡한 두개강 및 두경부 내의 병변을 안전하고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정위 방사선 수술은 기존의 수술과 동등한 혹은 더 나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어 획기적인 최첨단 방사선 치료 기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선형가속기에 정위방사선수술 시스템을 장착하여, 뇌종양 및 전신의 거의 모든 부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정위 방사선 시술은 일회에 치료를 정위 방사선 치료 뿐만 아니라, 주변 정상 조직 보호를 위해 1-6주정도 기간 동안 매일 나누어서 치료하는 분할 정위방사선 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상 조직의 조사를 최소화하면서 종양 부위에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한 정위 방사선 수술과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가 병합된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감마 나이프나 사이버 나이프의 경우 정위 방사선 수술에만 사용될 수 있을 뿐 외부 방사선 치료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반면, 정위 방사선 수술용 콘을 이용하면 정위 방사선 수술과 외부 방사선치료가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두개강 내 병소를 두피나 두개골의 절개 없이, 컴퓨터를 이용하여 방사선 물질에서 방사되는 감마선을 컴퓨터를 이용하여 각각 다른 방향에서 병소 부위에 초점을 맞추어 조사함으로써, 정상적인 뇌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병소 부위에만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법입니다. 단순히 감마선을 사람 머리에 조사할 경우, 조사 초기에 에너지를 잃어버리는 감마선의 특성 상 뇌 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병소보다는 피부나 정상 뇌 조직이 방사선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따라서 뇌 심부 병소에는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면서도 병소 주변과 방사선이 지나는 경로에 조사되는 방사선은 최소화하는 특별한 방법 필요합니다. 감마 나이프는 머리 주위에 201개의 방사선원을 반구형으로 배치하여, 각기 다른 방향에서 감마선을 조사하고 반구 중심에서 모든 감마선이 교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방사선원 하나에서 나온 감마선이 지나는 중간 경로에 있는 정상 조직은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각 방향으로 들어간 감마선이 중심에 최대 에너지 초점을 형성하고 병소를 파괴하게 됩니다.
단, 감마 나이프는 통상적으로 두개강 및 두경부 내의 통상적으로 작은 (3cm 이하) 병변에 한정되어 치료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감마 나이프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 통상적으로 두개강 및 두개 저부의 3cm 이하 작은 병변에 한정되어 치료가 가능
위성 항법 장치인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여 로봇팔에 장착된 선형가속기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정위 방사선 수술 방법의 하나로 , 감마 나이프와 달리 뇌종양 이외에 다른 종양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분할 치료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형 가속기, 로봇팔, 병변 추적 장치, 치료용 컴퓨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사선 조사 장치인 선형가속기를 소형-경량화한 로봇팔에 장착하여 사용합니다. 시술 시 먼저 실시간 영상유도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와 표적 병변의 위치를 파악한 후 컴퓨터 제어 하에 로봇팔이 (1296개의 방향에서 방사선 조사 가능)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조절하여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이때, 병변 추적 장치에서는 병변 추적용 X-선을 발사하여 치료대 위에 누워있는 환자의 실시간 영상을 감지한 후, CT 촬영시 만들어진 3차원 영상과 비교하여 병변의 위치를 인식하고 추적합니다. 이러한 시술 방법은 뇌종양 뿐만 아니라 사이버 나이프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는 전립선암, 췌장암, 폐암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움직이는 장기 내에 위치한 종양의 위치 추적이 불완전하다는 점과 통상적으로 6cm 이하의 종양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이버 나이프의 치료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 통상적으로6cm 이하의 종양에서만 치료가 가능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 차폐 장치인 다엽 콜리메이터를 컴퓨터로 정밀하게 조절하여, 방사선 조사 범위를 수백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개별적으로 선량을 조사하는 방식의 최첨단 방사선 치료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의 3차원 입체조형 치료보다 더욱 정밀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며, 정상 조직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는 치료 계획, 치료, 치료 검증 등 치료의 전 과정에서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며 모든 치료 과정은 컴퓨터로 분석된 데이타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치 화가가 정밀한 그림을 그리듯 방사선량을 조절할 수 있어 암 부위만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 발생은 최소화하면서 암의 완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는 암 부위에 특이적으로 방사선량을 많이 조사할 수 있으므로 모든 종양이 대상이 되지만, 치료가 복잡하여 치료준비 및 치료시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비가 매우 비쌉니다. 따라서 기존 방사선 치료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특히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종양,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유방암 등 거의 모든 암에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가 적용되고 있으며 그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엽콜리메이터와 강도변조 방사선 치료기기 이미지,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방사선 치료 기기에 CT, MRI, PET와 같은 영상 장치 기능을 추가시킴으로 치료 전과 후의 신체 내 종양의 이미지 변화를 3차원적으로 비교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치료 종양의 크기 및 위치의 치료 시마다 관찰하여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종양 조직을 정상 조직과 정확히 구별할 수 있어 종양의 비정상 정도나 장기의 기능 중요도에 따라 최적의 치료선량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란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시술하는 치료 기술을 총칭하며, 토모 치료도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 기술의 이용한 치료 방법의 하나입니다.
장기 분할치료 시에는 환자의 상태와 장기의 위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치료 부위의 정확한 위치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로 인한 종양의 위치, 크기 및 형태의 변화 등의 표적 변화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영상촬영을 통해 계속적으로 종양의 크기 및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립선암, 뇌종양, 폐암, 두경부암, 간암
토모 치료기는 고 에너지 엑스레이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와 전산화 단층촬영이 가능한 CT (Computerized Tomography)를 접합한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입니다. 이 치료기를 이용하여 치료 전 종양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토모 치료입니다. 다른 치료기와 달리 CT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토모 치료기'라고 불립니다. 이 치료기의 특징은 360도 회전하면서 정교히 계산된 5만개 이상의 작은 방사선 조각을 360도 회전하면서 조사하여 나선형의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를 구현한다는 것입니다.

환자자세고정 및 CT촬영, 치료계획 수립, 선량 정밀성 확인, 선략 분석, 치료 전 종양위치 확인, 토모치료의 과정과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토코치료기 전면 모습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양성자치료의특징

방사선 치료의 하나로, 수소 원자핵을 가속하여 얻은 분리된 양성자를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암 치료법을 말합니다.

조직내의 x선 빔과 양성자 빔의 특징 비교, 뇌에 X선 빔, 양성자 빔을 노출하고 있는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치료자세 고정 및 CT 모의치료, 컴퓨터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선량 측정, 디지털 영상 포지셔닝 시스템을 이용한 위치 확인, 양성자 치료를 하게 되는 양성자 치료과정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방사선이 적용된 특정 부위나 범위, 조사된 방사선의 양,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 후에 몇주 내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방사선치료 중에는 정상적으로 소모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이로 인해 방사선치료 과정과 이후에 많은 피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피로는 방사선 치료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나 초기 피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가 계속 진행되면서 만성적인 피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암으로 인한 통증, 우울증, 식욕부진, 빈혈, 감염, 호흡곤란 등에 의해 야기됩니다. 피곤함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일상 생활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로는 치료 후 몇 주에서 몇 달간 나타나며 치료 종료 후 약 2 -6주간에 걸쳐 점점 사라집니다.
방사선이 조사된 국소적인 부분의 피부에 건조, 붉어짐, 부어오름, 가려움증, 벗겨짐, 약해짐, 색이 어두워짐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반응의 정도는 다양하지만 방사선조사량이 클수록 심해집니다. 액와, 가슴 아래, 회음부, 서혜부와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의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따뜻하고 수분이 많아서 방사선에 더 민감합니다.

치료 부위의 피부 반응은 치료 시작 후 2주일이 지나면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옅은 분홍색을 띄다가 어둡고 거무스름하게 진행됩니다. 피부가 민감해지면 약간의 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가렵고 건조해지며 건성 피부박리가 오기도 합니다. 치료 시작 후 4~6주에는 간혹 피부의 상피세포가 벗겨지고 장액성 삼출물이 흐르는 습성 피부박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부작용들이 치유되는 기간은 보통 2~4주 걸립니다. 색소침착은 이보다 오래 가는데 햇볕에 탄 피부의 색깔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피부 혈관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피부위축, 모세관 확장증, 섬유종 림프선의 섬유화로 생기는 림프부종등은 방사선으로 인한 피부의 부작용 중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치료 후 수주에서 2~3년 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중 림프부종은 대개 수술과 병합한 경우에 흔히 나타나며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방사선이 조사되면 정상 조직에 부종이 야기될 수 있으며, 뇌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뇌는 딱딱한 두개골로 둘러싸여 있어 작은 부종에도 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두통, 오심, 구토, 경련, 시야 변화, 운동 장애, 언어장애, 의식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중 대뇌 부종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약하며,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스테로이드의 투여량을 조절합니다. 뇌의 방사선 치료로 인한 뇌부종의 후유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머리 부분에 방사선을 조사한 경우 탈모를 경험하게 됩니다. 방사선을 쪼이는 부위뿐만 아니라 그 반대편에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3~4주에 국소 치료 부위에서 탈모증이 나타나며 털이 다시 자라는 것은 치료 후 2~3개월 내입니다. 이때는 자라는 머리의 색이나 질감이 다를 수 있고 더욱 드문드문해 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수면, 꾸벅꾸벅 조는 증상, 무기력과 식욕 부진을 포함한 졸음이 치료 후 6~12주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척수 부위를 치료 받는 환자의 조혈 기능이 억제될 위험이 있으나 항암제 투여에 비하여 완만하고 경미합니다.
뇌에 고용량이 조사되는 환자의 소수에서 방사선 괴사가 나타납니다. 보통은 진행성이며 드물게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나 수술이 요구될 정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상 하부나 뇌하수체종양 치료 후 수년 동안 호르몬 분비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구강암, 설암, 후두암의 치료를 위해 두경부 방사선 조사를 합니다.
방사선을 구강과 목 주변에 조사한 경우 구강건조, 헐어짐, 치아의 부식, 잇몸의 약해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음식물의 저작과 연하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점막염으로 인하여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지거나 입안이 건조할 수 있고, 미각의 변화로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고, 방사선치료를 종료하면 수일 이내에 호전되기 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심한 경우 1~2개월 유지되기도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 건조증이 계속되면 충치가 잘 생깁니다. 치아를 부식시키는 세균들이 치아에 달라 붙고 산성 환경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 전에 치과 검진을 받고 문제가 있는 치아는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선 고용량 조사시에 하악골에 나타나는 방사선 치료의 만성작인 부작용입니다. 치아우식증이나 감염과 같은 치과적 문제가 있을 때 발생빈도가 높아지며, 골 구조의 손상 때문에 잘 아물지 않고 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 괴사된 뼈 제거, 고압산소 치료 등으로 치료합니다.
폐암, 림프종, 종격동(종격)에 생기는 암, 식도암, 유방암의 치료로 흉부에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방사선 치료 중의 일반적 부작용은 식도염이며 치료 후에는 방사선 폐렴과 폐섬유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시는 조직보호 기술을 적용하며 폐와 식도에 조사되는 방사선 양을 줄여 부작용 발생을 감소시킵니다.
방사선 조사 부위에 식도가 포함된 경우에 나타납니다. 치료 시작 2~3주 후에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거 같은 느낌을 시작으로 연하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도염의 증상이 심하면 증상 완화 약제를 투여하며, 심한 경우 위장 내에 관을 삽입하여 음식을 투여하면서 치료를 종료합니다.
폐 조직에 방사선이 조사되는 면적이 커지면 기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래 섞인 기침에서 점차 호흡기 점막의 건조로 가래 없는 마른 기침으로 변합니다. 충분한 수분의 섭취와 흡연 중단 및 습한 실내 공기 제공 등은 기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한 기침은 진해제, 기침억제제, 기관지 확장제 등으로 조절합니다.
폐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2~6개월에 나타납니다. 방사선 조사 범위가 넓지 않으면 엑스선 영상에서 폐렴처럼 보이는 변화가 보여도 별 증상이 없으나, 조사 범위가 넓으면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는 증상이 1달 내지 2달 동안 지속된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소장 등이 치료 부위에 포함되어 있을 때 나타나며 방사선 치료 6시간 이내 발생하여 3~6시간 지속됩니다.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방사선 조사부위에 위장 일부라도 포함되면 소화 장애 및 소화 불량을 동반한 위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에 대한 방사선 조사의 부작용으로 복부 경련, 과도한 가스, 설사가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 방사선 치료 2~3주 후에 현격히 나타나며 방사선 치료 후 급속히 호전되나 수주이상 때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부인과암, 전립선암, 직장암, 림프종의 치료로 골반에 방사선을 조사받게 되면 설사와 방광염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장점막이 위축되거나 대장에서의 수분 흡수가 줄면 설사가 나타납니다. 담즙산염의 흡수 불량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배변 횟수가 증가하기도 하며, 통증을 수반하는 물과 같은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만성 장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방 섭취를 피하고 저잔사 식이를 하도록 합니다. 계속적인 설사에는 지사제를 투약 합니다.
방광염은 치료 부위 내에 방광이 포함되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배뇨곤란, 방광용적 감소, 빈뇨, 야뇨증 등이 있으며 출혈은 드뭅니다. 감염성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적은 양의 방사선 조사로도 난소부전이 나타나며 홍조, 무월경, 성욕 감소, 골다공증 같은 폐경 증상도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 의사와 여성호르몬의 복용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혹 조사된 방사선의 양에 따라 치료 후에 다시 월경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선량 치료 부위에 질구개가 속하면 질 협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성교시 불쾌감 및 골반 검사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질협착은 질확장기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등에서 골반에 매우 높은 방사선이 조사되는 경우에 (65~75Gy 이상) 방사선 조사로 골반 신경의 손상과 골반 내 혈관의 섬유화로 인하여 발기 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기 유지 기능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이 변화에 대해 환자 및 배우자에게 서명하고 비뇨기과 의사와 상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환은 대부분의 경우 방사선으로부터 가려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정자의 생성능력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갖기를 원한다면 방사선 치료 전에 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의 정자를 보관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체 모형을 이용하여 뇌, 두경부, 유방, 흉부, 복부, 대장, 골반부위별로 방사선 치료의 조사 부위별 부작용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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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