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17. 6. 23. 10:00

거식증 질병정보2017. 6. 23. 10:00

20세기 초반에는 뇌하수체의 기능 저하로 전반적인 생체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줄어드는 ‘시몬드 증후군(Simmond syndrome)’1)이 관심을 받으면서 거식증을 이 문제로 설명하려고도 했다.
그렇지만 걸이 보고서에서 썼듯이, 거식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신적인 문제라는 점이 차차 밝혀졌다.
거식증 환자들은 절대 식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식욕은 있지만 먹고 싶어 하지 않고, 지나치게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뚱뚱하다고 굳게 믿는다.
마치 왜곡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것처럼 자신의 신체 이미지가 왜곡되어 있는 것이다.
음식을 먹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며, 먹더라도 바로 토하고 설사제나 변비약을 사용해서 먹은 음식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고 애쓴다.
일반적인 영양실조와 달리 서서히 살을 뺀 것이기 때문에 빈혈 증상은 없고, 혈액검사도 대부분 정상범위에 있다.
피골이 상접했지만 일상 활동은 다 하기 때문에 가족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기가 먹는 것은 거부하지만, 요리를 좋아하고, 레시피를 모으고, 음식을 만든 후 데코레이션하여 그릇에 예쁘게 담고, 음식을 잘게 쪼개는 것에 몰두하는 등의 음식과 관련한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음식을 먹는 것은 싫어하나, 음식에 대해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자신의 체중 변화에 대해 과도한 관심을 가지며 칼로리와 운동량 등에 박학다식하다.
지금까지 알려지기로 거식증은 5대 1 정도로 여성에게 많고, 약 0.5퍼센트 정도의 여성에서 발생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0년 내 사망률이 5~1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중증의 질환이기도 하다.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만성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심각한 수준의 체중 저하가 있을 때에는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하는데, 이때 일차적인 중요 목표는 신체 건강을 회복하고,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급격한 체중의 증가는 도리어 신체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체중을 서서히 증가시키고 영양공급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먹고 토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환자들이 소변을 보게 한 후 같은 시간에 체중을 재고, 매끼 식사를 하고 난 다음에는 충분히 소화가 될 때까지 한 시간 동안 로비에 머물게 해서 화장실이나 그외 보이지 않는 장소에 가서 구토하지 못하게 막는다.
이들은 체중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극심한 공포를 갖고 있고 먹지 않고 지내는 것에 익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주 소량만 섭취하더라도 매우 불편해하며 몸에서 빼내고 싶은 강박적 노력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체중을 늘린다고 해도, 퇴원 후에는 다시 먹기를 거부하거나, 폭식 후에 구토를 반복하는 등 재발 위험이 높고 만성화되는 사례가 훨씬 많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강암  (0) 2017.06.23
폭식증  (0) 2017.06.23
잠복결핵감염과 치료  (0) 2017.06.22
온열질환의 종류 및 주요증상  (0) 2017.06.21
일광화상  (0) 2017.06.21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