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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3. 10:06

폭식증 질병정보2017. 6. 23. 10:06

급격하고 위험한 수준의 체중 저하 없이 정상범위의 체중을 유지하지만 과도한 양의 음식을 짧은 시간 안에 먹고, 경우에 따라서는 포만감을 없애기 위해 의도적으로 토하기를 반복하는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이하 폭식증)도 음식과 관련한 정신질환의 하나다.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종류의 폭식증 환자들이 보고되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폭식증을 거식증의 한 아형(亞形)으로 여겼다. 만성화된 거식증으로 환자의 체중은 회복되었으나 폭식 습관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거나, 앞으로 거식증으로 진행하게 될 환자의 상태로 분류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식증 같은 급격한 체중 저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조절하기 어려운 심한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환자들이 존재하고, 거식증 환자보다 그 수가 훨씬 많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거식증 환자들과 달리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하고, 체중 증가와 체형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하며, 대인관계에 예민함과 어려움을 느낄 뿐 아니라, 술이나 마약 등에 대한 의존 증상이나 성격장애가 공존한다. 또 거식증보다 발생 연령이 높고, 가족이나 본인이 비만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신경성 폭식증이 독립적 질환으로 확립된 것은 런던 모즐리 병원에 식이장애 클리닉을 개설한 제럴드 러셀(Gerald Russell, 1928~)에 의해서다. 폭식을 하고 나서 구토를 위해 손가락을 입 속에 집어넣다 보면 손등에 굳은살이 박인다. 그는 환자의 손등에서 이런 굳은살이 보이는 것이 폭식증 환자의 중요한 징후의 하나로 보았고, 나중에 러셀징후(Russell’s sign)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는 1970년대에 폭식증 환자들의 특징적인 신체 증상을 찾아내서 체계화했다. 턱밑의 침샘이 비대화하는 것, 구토 시 역류한 위산으로 치아의 안쪽 에나멜이 부식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러셀은 중증 거식증 환자들뿐 아니라 날씬해지고 싶어 하는 구미의 정상적인 여자 대학생들이나 20대들 사이에서 생각보다 흔히 발견된다면서, 폭식증을 독립적인 질환으로 보고, 절제가 안 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갖는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내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10대나 20대 여성에서 10퍼센트 가까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일반적으로는 10만 명에 14명 정도가 폭식증으로 진단 가능하다고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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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