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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8.20 섬유근육통
  3. 2012.08.20 눈충혈
2012. 8. 20. 16:19

슬관절 전치환술 질병정보2012. 8. 20. 16:19

퇴행성 슬관절염(무릎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무릎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일차적으로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 뼈가 딱딱해지고, 관절 주변에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에서, 55세 이후로는 여성에서 더 발생합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로는 50세 이상의 고령, 이전에 무릎 관절을 다친 적이 있는 경우, 관절의 염증, 비만, 말초 신경병증, 직업적이거나 스포츠로 인한 반복적인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으로, 초기에는 많이 걷거나 심한 운동을 한 경우에 통증과 부기(부종)가 나타났다가 충분히 쉬면 사라집니다. 흔히 계단을 오를 때, 의자에서 일어날 때, 장기간 걸을 때, 흐린 날씨 또는 비가 올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더 악화되면 가만히 있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나고,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에는 악화되며, 운동할 때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됩니다. 아침에 또는 오래 쉬고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활동을 하면 나아지고 대개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절의 강직은 환자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악순환으로 전신 약화와 관절 기능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궁극적으로는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무릎 관절의 무력감을 호소하기도 하며, 동반된 근력 약화와 비정상적인 과다한 주변 근육의 운동으로 인해 하지의 방사통의 형태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관절 주위를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거나 무릎 관절 안에 물이 차기도 하고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는 관절 운동이 감소하고 관절이 굳게 되는 구축이 발생하고 다리가 변형되어 활처럼 휘게 되고, 더욱 심해지면 “O자 다리”가 되고 다리를 절며, 더 심해지면 걷지 못하게 됩니다. 우선 통증의 부위 및 증상을 듣고 간단한 신체 검진 및 단순 방사선 검사(x-ray 검사)를 하면 퇴행성 슬관절염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슬관절 통증의 정도, 기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등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가 진단에 중요합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정상 무릎 관절은 안쪽과 바깥쪽의 관절 간격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이 시작되면 관절 안쪽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고, 뼈의 돌기(골극)가 자라고, 뼈가 딱딱해집니다. 관절염 중기에는 관절 안쪽의 간격이 완전히 좁아지게 되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게 됩니다. 관절염 말기가 되면 주로 관절면에 근접하여 골낭종이 발생하며 낭종 주변에 골경화 소견이 나타나고, 무릎 안쪽의 관절이 심하게 파괴되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게 되며, 통증이 심하고 걷기가 힘들어집니다.
심한 퇴행성 슬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양쪽 무릎 단순 방사선 사진
관절 내시경 검사(Arthroscopy)는 관절 내시경을 무릎 관절에 삽입하여 관찰한 영상을 TV 화면을 통해 전송하여 퇴행성 변화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이 가능하게 합니다.
정상인과 관절염 환자의 관절사진
하지만 관절 내시경 검사는 주로 젊은 환자들에게 발생한 스포츠 손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인대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에 유효한 진단법으로서, 보통 고령의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단순 방사선 검사(x-ray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므로 굳이 관절 내시경 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절 내시경 치료에 의해 얻을 수 있는 치료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자기 공명 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는 주로 무릎 관절의 연부 조직(전후방 십자인대, 내외측 측부인대(무릎), 반월상 연골판 등) 손상의 진단에 유효한 검사로, 주로 젊은 사람에서 무릎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인대 손상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심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 무릎 관절은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며, 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을 정도로 심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 경우 반월상 연골판 등의 파열이 동반되어 있음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므로 굳이 비싼 자기 공명 영상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자기 공명 영상 검사(MRI)가 단순 방사선 검사(x-ray)보다 더 좋은 검사 방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자기 공명 영상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휴식하게 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에 의해 급성 통증 등의 증상이 완화되면 슬관절의 근력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관절염 환자에서 적절한 운동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근력이 강화되고 관절의 운동 범위와 유연성이 유지되어 강직이 완화되고, 체중이 감소하고, 긍정적인 태도가 생기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등의 효과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은 무리하면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악화되고 부종(부기)이 생기는 등 어떤 악화의 조짐이 보이면 운동량을 줄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자세가 특별히 나쁘다는 것도 비슷한 상황으로, 관절에 통증이 오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지팡이나 목발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특히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체중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와 영양 보조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는 많이 복용하게 되면 소화 불량, 위점막 자극 등의 가벼운 부작용부터 위장관 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병, 뇌혈관 질환의 발생 빈도도 증가할 수 있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흔히 권장되지 않습니다. 

 영양 보조제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영양 보조제들은 아직 미국 식품 의약 안전청(FDA)에서 관절염에 대한 전문 치료약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영양 보조 식품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히알루론 산이나 스테로이드(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을 직접 무릎 관절 내에 주사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히알루론 산을 관절 내 주입하여 관절의 윤활 기능과 관절액의 점성을 높여 관절염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으나, 단점으로 주사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며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관절 내 주입은 관절 내 염증을 완화시키므로 통증의 감소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빈번한 약제의 투여는 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일 년에 2-3회 이상은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 내시경 수술, 근위(부) 경골 교정 절골술 및 인공 관절 치환술 등이 있습니다.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 세척술(lavage) 및 변연절제술(debridement)은 관절 내 활액막의 염증을 유발하는 연골 조직, 유리체 관절 내 부유물 등을 제거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으로, 고식적인 치료 수단이지만 비교적 수술 방법이 단순하며,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 낮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의 복용을 피할 수 있으며, 인공 관절 치환술과 같은 치료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위(부) 경골 교정 절골술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발생한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활동적이고 체중이 나가는 환자에게 시행되며, 경골(정강이뼈)의 근위(부)에 절골술을 가해 무릎 관절의 안쪽에 집중되어 있는 체중 부하를 좀 더 바깥쪽으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자기의 관절을 살려두며, 추후에 무릎 관절 전치환술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에 추가적인 뼈 이식이나 금속 보강물의 사용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릎 관절의 인공 관절 수술은 슬관절 전치환술, 인공 슬관절 성형술이라고도 합니다. 심한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에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심하게 닳고 망가진 낡은 관절의 관절면을 깎아내고 그 자리를 금속 합금으로 바꾸어 줍니다. 그리고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로 이루어진 슬관절의 양쪽 관절 사이에 폴리에틸렌 삽입물을 끼워 넣어 그 관절면이 부드럽게 잘 움직이도록 합니다. 수술을 통해 결국 통증을 없애주는 무릎에서 하는 최종 단계의 수술을 슬관절 전치환술이라고 합니다. 이상적인 인공 관절 수술은 디자인이 우수한 인공 관절을 사용하여 정확한 수술 기법으로 인공 관절의 위치가 이상적으로 삽입되고 수술 후 다리의 정렬을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수술 시간을 줄이고 수술 중 피부 절개와 골 절제를 최소화하는 수술 기법을 사용하여 출혈량을 감소시키고 수술 도중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이나 지방 색전증 및 폐 색전증 등의 합병증의 빈도를 최소화시키는 것입니다. 안전하고도 성공적인 인공 관절 수술로 많은 환자들이 퇴행성 슬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에서 해방되어 노년을 활동적이고 우아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의 모형도와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방사선 사진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통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등의 원인으로 관절면의 연골이 손상을 받으면 일어날 때, 걸을 때, 계단 오를 때 등 무릎에 체중 부하가 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 통증이 약물 치료나 운동 치료와 같은 다른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을 때는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음으로써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는 계단 오르기, 산책 등과 가벼운 운동(얕은 산 오르기, 수영, 골프, 탁구, 자전거 타기)은 가능하나 격렬한 운동과 쪼그려 하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 환자의 일부와 화농성 관절염의 후유증 등이 있는 환자는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하거나 구부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수술 후에는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려서 쭉 펴진 상태에서 120도 이상 구부릴 수도 있게 됩니다. 심한 관절염 환자는 다리가 대개 O자형으로 휘어 있거나 간혹 반대로 X자형으로 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는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을 할 때 휜 다리를 교정하여야만 수술 후 결과도 좋고 인공 관절의 수명도 길어지게 됩니다. 인공 관절 수술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절 연골의 손상에 의한 관절의 통증때문입니다. 무릎 관절에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것 중 가장 흔한 것으로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며, 그 외에 무릎 주위를 다친 후에 생기는 외상성 관절염, 무릎의 골괴사증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질환이 있다고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은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하며,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의 효과가 없는 일부에서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젊은 나이 혹은 어렸을 때 화농성 관절염을 앓았으나 적절한 치료를 못 받은 경우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하여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해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퇴행성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인 경우는 연골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수술보다는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런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경우는 수술이 필요 없거나 수술을 나중으로 연기할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사진(X-ray)로 관절염 환자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정상 무릎 관절의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무릎 관절의 관절 사이의 간격이 보존되어 있으며 관절면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모습입니다. 중등도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단순 방사선 사진은 어느 정도 관절염이 진행하여 관절면이 불규칙하고 무릎 관절 안쪽의 공간이 좁아졌으나 다리의 축 배열은 아직까지 정상 배열을 유지하고 있는 소견을 보여주고 있어 약물이나 물리 치료 등의 요법을 시도해 볼 만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을 때는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 무릎과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의 방사선 사진 비교
이런 관절염이 진행해서 연골 손상이 더 심해지거나 무릎의 한쪽 연골이 심하게 닳아서 무릎이 관절 사이가 심하게 좁아지고 무릎이 휘어지는 정도가 되면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은 계속되고 걷기도 어려울 때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에는 더 이상의 약물 치료는 효과가 없으며 인공 관절 수술만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무릎 안쪽의 연골이 닳아서 무릎이 휘어 내반 변형(O자형 다리, 안짱다리)이 생기게 되어 인공 관절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입니다.
심하게 진행된 퇴행성 슬관절염의 방사선 사진으로 무릎이 휘어져 O자형 변형이 생긴 상태
진단은 단순 방사선 검사만으로도 가능하여 방사선 사진에서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무릎 관절 공간이 아주 좁아져 있거나 혹은 비대칭적으로 한쪽(대개 안쪽)만 좁아져 있으면서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무릎이 휘어져 보이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아래 왼쪽사진은 심하게 진행된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의 수술전후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수술 전 사진으로 무릎이 휘어져 O자형 변형이 생긴 상태인데 수술 후 두번째 사진처럼 일직선으로 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사진에서도 인공슬관절 전치환술 후 다리의 정렬이 곧게 펴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 후 하지의 정렬 변화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을 할 때 일반적으로 알려진 출혈량은 1000-2000cc 정도입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정도의 출혈량에도 고령의 환자들은 활력 징후가 저하되어 수혈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혈과 관련된 문제점들(에이즈나 간염을 비롯한 질환의 전파, 수혈 부작용 등)이 대두되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혈을 꺼리고 있습니다. 수혈과 관련된 문제점의 근본 해결책은 수술할 때 출혈량을 최대한 줄여 수혈이 필요 없게 하거나, 부득이 출혈량이 많을 경우 자가 수혈을 받는 것입니다. 출혈량을 줄이는 방법은 골 절제를 최대한 줄이고 최소 절개를 통해 연부 조직에 손상을 줄이는 방법 등이 있는데, 이들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출혈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공 관절 수술 후 간혹 일시적인 치매 현상으로 정신이 혼미해져 주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는데, 현재 수술 중 발생한 지방 덩어리 등이 뇌혈관 등을 막아 발생하는 것이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지방 색전증이라고 합니다. 인공 관절 수술 중 발생하는 지방 덩어리는 인공 관절 수술 시 골수강 내 지침자를 사용하거나 주대를 이용한 치환물을 삽입할 때, 골수강 내 압력의 증가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골수강 침범을 최소화하는 수술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부 혈전증은 수술 후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주로 수술받은 하지 정맥 혈관 내에 혈전(피떡, 핏덩어리)이 발생하여 혈류를 방해하여 다리의 부종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데 열감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혈전이 심폐혈관으로 흘러 들어가서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을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는 혈중 산소 분압이 저하되고 숨이 차는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감염이 피부와 피하 층에 국한된 경우라면 인공 관절을 그대로 둔 채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와 염증만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 관절을 삽입한 곳까지 심부 감염이 있다면 인공 관절을 제거하고 항생제를 함유한 골 시멘트를 삽입하는 등의 재수술이 필요하며, 또한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등의 매우 힘들고 어려운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최선책인데, 감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 시간을 줄이고 수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입니다. 의료인의 철저한 손 소독과 소독된 기구뿐만 아니라 수술실 내부의 공기 순환(정화) 장치 및 수술자의 전신을 덮는 우주복과 같은 무균 수술복의 착용 등도 감염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무균 수술복

인공 관절은 부모님이 주신 원래의 관절과는 달리 사람이 만들어 낸 관절이므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나, 한국식 생활에서 주로 많이 하는 쪼그려 앉는 자세, 방바닥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바닥에 요를 깔고 자거나,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방바닥에 앉아서 밥상에서 식사하던 습관을 가졌던 환자들은 수술 후에는 침대와 양변기를 사용하고 식탁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하는 사무 작업은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운동은 뛰고 달리는 운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운동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걷기 운동,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운동 등이 권장되고, 골프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쪼그리고 앉아 직접 농사를 짓는다거나 심한 노동 일을 하는 것은 인공 관절을 빨리 닳게 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고령으로 인한 골다공증이 동반되어 있어 사소한 충격에도 인공 관절 주위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 관절 주위에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부러진 뼈를 붙여주는 골유합술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의 인공 관절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관절을 삽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골 소실 등이 많고 연부 조직의 유착이 심해 재수술은 처음보다 어렵게 되고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인공 관절 수술을 받으면 수술 후 관리를 잘 하여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통증이 없거나 관절 운동에 지장이 없으면 아무 이상이 없으므로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마치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정기적인 점검과 수리가 필요하듯, 인공 슬관절 역시 기계이므로 그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슬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유무와 인공 슬관절 삽입물의 상태 확인을 위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과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인공 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후 관절주위 골절 소견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후 슬개골 탈구 소견
인공 관절의 수명은 인공 관절의 재료보다는 디자인, 수술 술기, 관절 운동 범위 및 인공 슬관절의 안정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공 관절에 삽입되는 폴리에틸렌 삽입물의 디자인 중 합치율(conformity)이 좋아 대퇴부의 금속 삽입물을 감싸 주듯이 받쳐 주는 디자인이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폴리에틸렌 삽입물이 삽입되면 대퇴부 금속 삽입물과의 접촉 면적이 넓어져 접촉 스트레스가 분산되게 되어 마모가 적게 발생됩니다. 여기에 인공 관절이 이상적인 위치에 삽입되고 수술 후의 다리의 정렬이 좋을 경우 관절 운동이 좋게 됨은 물론 인공 슬관절의 안정성이 생겨 인공 관절의 수명은 30년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재료의 인공 관절을 사용하더라도 폴리에틸렌 삽입물의 디자인이 평면에 가깝다면 대퇴 금속 삽입물과의 접촉 면적이 좁은 영역에 집중되게 되어 마모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인공 관절이 삽입된 위치가 좋지 못하고 수술 후 다리의 정렬이 나쁘면 관절 운동 범위가 적을 뿐만 아니라 인공 슬관절의 불안정성도 발생하게 되어 조기에 마모가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수술 후 3년도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치율이 좋은 폴리에틸렌 삽입물과 접촉으로 마모가 일어난 삽입물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로 호전된 환자의 상태
퇴행성 슬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침, 뜸 등을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 치료는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관절 간격이 좁아지며 다리가 휘는, 변형이 일어난 무릎의 치료에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염의 위험이 있어 세균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응급 수술까지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추후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감염의 위험이 남아 있어 수술을 못하게 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종류의 침습적이며 감염의 위험이 높은 행위는 극히 자제해야 합니다.
침으로 인한 관절주위 감염
관절경 수술은 간단하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회복이 빠르고, 본래의 관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방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기 등 자연스런 활동이 가능하고 인공 관절 수술 시기를 늦춤으로써 본인의 관절의 사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관절 손상이 심하면 효과가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심한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일부는 외래를 방문해서 관절경 수술(레이저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한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경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관절 연골이 닳아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다리가 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해 찢어져 있는 반월상 연골을 제거하거나 다듬는다고 근본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집의 기둥이 무너지고 있는데 방청소만 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격입니다. 간혹 심한 퇴행성 관절염에도 불구하고 타 병원에서 관절경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관절경 수술 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였으나, 곧 증상이 재발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절경 수술장면
인공 관절 수술을 받는 연령은 기준은 없으나 대개 65세 전후가 수술하기에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너무 고령에서는 수술에 따르는 전신적인 합병증을 고려할 때 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며, 너무 젊은 나이에서는 수차례의 재수술을 필요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재수술은 골량의 소실로 인하여 수술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 손상이 심하면 40대의 연령에서도 인공 관절 수술을 하기도 하며, 70대 이상의 고령에서도 건강 상태가 좋다면 수술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나이보다는 전신 상태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개 인공 관절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고령의 환자가 많아 대개 한두 가지 이상의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흔한 성인병인 고혈압과 당뇨는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 전에 조절하여 수술을 시행하면 됩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는 수술 상처의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그 외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질환별 전문과 또는 마취과에 의뢰하여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에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릎에 침, 뜸, 부황 등으로 인하여 피부나 관절 내의 염증 소견이 있을 때는 수술을 못하게 되므로 이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법은 수술 전에 피해야 합니다. 관절염은 양쪽에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쪽 모두 수술이 필요할 경우 한쪽씩 나누어 시행하기도 하며 동시에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이 전신 건강 상태가 양호하면 양쪽을 같이 수술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양쪽을 따로 수술하는데, 한쪽을 수술하고 2주 정도 지나면 언제라도 반대편을 수술할 수 있게 됩니다. 양측을 동시에 하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측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후 방사선 사진
최근 많은 환자들로부터 텔레비전이나 뉴스, 인터넷 등을 통해서 알게 된 세라믹 인공 관절에 관해 많은 질문을 받게 됩니다. 세라믹 인공 관절이란 기존 인공 관절의 재료인 코발트-크롬 금속 합금 위에 세라믹 코팅을 한 것입니다.
세라믹 인공 관절
하지만 인공 관절 수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는 부분은 코발트-크롬 합금이나 세라믹으로 된 대퇴 삽입물이 아니라 대퇴골과 경골사이에 삽입된 폴리에틸렌이라는 삽입물입니다. 따라서 인공 관절에서 중요한 것은 인공 관절의 재료가 아니라 인공 관절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폴리에틸렌 삽입물의 디자인이 중요한데, 대퇴부 금속 삽입물을 감싸듯이 받쳐주는 형태의 폴리에틸렌 삽입물이 마모를 줄여 인공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세라믹 인공 관절은 최근 개발된 것으로, 아직 장기적인 추시 관찰 등을 통한 합병증에 대한 보고나 검증이 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인공 관절은 장기적인 추시 관찰 등을 통해 이미 검증받은 제품들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널리 쓰이고 있는 인공 관절 제품
인공 관절 수술을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척추 마취를 통하여 하반신만을 마취하게 됩니다. 또한 환자가 원할 경우 수술하는 동안 잠을 잘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전신 마취를 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전에 척추 수술을 하였거나,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심하여 척추 마취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전신 마취를 하게 됩니다. 또한 환자가 항응고제를 오랫동안 복용하였을 경우 척추에 피가 고여 신경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 조절 방법으로는 보통 정맥 주사를 통한 진통제의 투약 및 통증 자가 조절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증 자가 조절 방법은 진통제를 투여할 때 개인의 요구량에 맞추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정맥 주사 방법과 경막 외 주입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의 종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용량과 최신의 다양한 장치를 이용하여 수술 후 통증을 조절하며, 통증으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치료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많은 부분에서 로봇과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네비게이션 수술이 활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공 관절 수술 분야에서도 역시 이들이 도입되어 실제 수술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인공 슬관절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수술의 장점은 수술이 정확하고 재생성이 높고, 출혈량 및 색전증의 빈도가 줄어드는 점입니다. 로봇은 수술할 때 인공 관절의 삽입을 위해 뼈를 깎아 내는 과정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숙련된 의사가 수기로 하는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수술 역시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술 중 인공 관절 삽입물의 위치 선정 등에 이용되고 있지만 수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고 수술 결과 역시 숙련된 의사가 수기로 한 수술 결과와 비교하여 큰 차이는 없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시스템의 크기가 줄어들어 최소 침습적 수술에서도 지금보다 용이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정확성이 높아져 실수할 가능성이 감소할 것이며,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로 로봇 및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이 좀 더 보편화되고 더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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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0. 15:12

섬유근육통 질병정보2012. 8. 20. 15:12

섬유근육통은 만성 전신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전체 인구의 1-4% 정도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대부분 여자에게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합니다. 만성적인 전신 근골격계의 광범위한 통증이 있으면서 여러 부위의 압통점, 피로 및 수면장애, 만성 두통, 불안, 우울 등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 섬유근육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섬유근육통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여러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자극 등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며, 이런 여러 가지 인자에 의해서 중추신경계 감각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또한, 질환의 발생에 있어서 가족적 성향이 보고되고 있으며,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특정 환경에 노출되었을 경우에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섬유근육통은 전신에 걸친 통증을 호소하면서 여러 부위의 압통점, 피로 및 수면장애 등을 동반하는 증후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30세에서 55세 사이의 여자에게 발생하며, 신체적 또는 정신적 외상 후에 증상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주요 증상
전신성 통증은 섬유근육통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며, 주로 척추 주위의 통증(후경부, 흉추부 및 요추부, 가슴, 어깨 등)을 호소합니다. 우리 몸에는 18군데의 압통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상인에 비하여 섬유근육통 환자는 더 많은 부위에서 심한 압통을 느낍니다.
섬유근육통의 압통점

아침에 일어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항상 피곤함을 호소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신이 뻣뻣하여 움직이기 불편한 증상이 있으나,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팔다리에 감각이 둔하다거나 저린 증상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안구가 건조하다거나 입안이 마르는 증상, 우울증, 배가 아프거나 설사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 기술한 증상들은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을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또는 심한 운동을 했을 때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거나 혹은 적당한 운동을 할 경우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상의 증상 중 어떤 것이라도 생활에 불편이나 지장을 줄 경우에는 재활의학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상의 증상들은 섬유근육통뿐 아니라 여러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앞서 설명한 증상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병력 청취 및 진찰을 통해 진단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기본적인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다음 두 가지의 증상이 있으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증상의 발생 시기와 중증도, 과거 병력, 약물 복용 여부, 일반 건강상태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또한 하루 종일 몸이 피곤한지,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뻣뻣한지, 수면장애, 감각이상, 두통이 있는지, 불안하거나 우울한 증상이 있는지, 안구가 건조하다거나 입안이 마르는지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섬유근육통으로 인한 증상을 점수화하여 섬유근육통의 심한 정도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섬유근육통 진단설문지(Fibromyalgia Impact Questionnaire: FIQ)라는 점수표가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설문는 크게 1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섬유근육통 진단설문지
일반적인 근골격계 및 신경학적 검사를 통하여 다른 질환을 감별하거나 혹은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압통점에 일정한 압력(4kg/㎠)을 가하여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는 부위가 몇 개나 되는지를 확인합니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전혈구계산치(complete blood count: CBC), 적혈구침강속도(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ESR), 갑상선기능검사, 근효소 수치 등을 확인합니다. 

섬유근육통의 치료 목적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거나 변화시키고, 통증 및 다른 증상(두통 및 수면장애 등)을 호전시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에 지장이 없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환자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중요하며, 치료의 종류로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및 인지치료 등이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은 상상의 병이 아닌 실제 병이라는 것을 환자들이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이 병은 만성적이지만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하게 악화되는 경우는 없으며, 많은 섬유근육통 환자가 정상적이며 활동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나프록센, 부루펜, 세레브렉스 등 섬유근육통 환자에게 진통제 또는 소염제가 단독으로 효과가 있는 경우는 적지만, 항우울제 또는 항전간제와 함께 투여할 때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세타미노펜, 트라마돌 등 항우울제는 통증, 피로, 수면장애, 우울한 증상 및 삶의 질 개선 등에 효과적입니다. 아미트립틸린, 데시프라민, 사이클로벤자프린 등이 해당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입이 마른다거나 부종, 변비, 체중 증가, 집중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밀나시프란, 듈로세틴, 벤라팍신 등이 해당됩니다. 

부작용으로는 구역감 및 두통 등이 있습니다. 플루오세틴, 시탈로프람, 파록세틴 등이 해당됩니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졸음 및 구역감 등이 있습니다. 가바펜틴 및 프레가발린이 해당됩니다. 프리가발린은 FDA(미국 식품의약국) 및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섬유근육통 치료제로 승인되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졸음, 어지러움, 부종 등이 있습니다. 

운동은 아주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시작하여 본인에게 맞는 양까지 천천히 올려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에는 크게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이 있습니다.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 운동 후에는 정리운동을 꼭 하도록 합니다. 준비운동은 스트레칭 운동과 실제 본 운동에서 실시할 운동을 낮은 강도로 합니다. 예를 들어, 빠른 걸음을 걷고자 하는 사람은 천천히 걷기, 조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빠른 걸음을 걷도록 하면 됩니다. 시간은 준비운동, 정리운동 각각 5~10분 정도 합니다.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유산소 능력 증진 및 통증을 감소시키고 압통점에 대한 역치를 높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피곤함을 느낄 수 있으나 운동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와 점진적인 운동량 증가로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종류에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및 수중 운동 등이 있습니다. 운동은 1주일에 3일, 하루에 적어도 20분 이상(어려우면 10분 이상으로 2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최대 심박수(220-현재 나이)의 55~69%의 심박수를 유지하거나 운동자각도(6~20범위)의 12~13 정도(‘약간 힘들다’ 정도의 강도)에 해당하는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자각도에서 7은 ‘매우 매우 가볍다’, 19는 ‘매우 매우 힘들다’에 해당합니다.
섬유근육통의 운동치료 : 유산소운동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하여 통증 및 압통점 수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주로 엉덩이관절, 넓적다리, 종아리, 등, 가슴, 어깨, 상지, 복부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8~10가지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1주일에 3일, 근육별로 8-12번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강도는 한 번에 최대로 들 수 있는 무게의 50-69% 정도까지 서서히 증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근육통의 운동치료 : 근력강화운동
특정 상황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방식이 그 사람의 감정과 행동, 생리적 반응에 영향을 주므로 개인의 비합리적인 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와 수정을 통해 기분과 행동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즉, 인지행동치료는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파악하고 이런 문제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치료해 나감으로써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분이나 행동장애를 교정하는 치료입니다. 개인 면담 혹은 그룹 미팅을 통해 잘못된 생각은 고쳐 주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며, 질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줍니다. 그 외에 섬유근육통 치료로는 압통점 또는 유발점 주사요법, 마사지, 카이로 프렉티스, 전기침 요법 등이 있습니다
유발점 주사요법
섬유근육통 환자는 섬유근육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안 등을 줄이려고 노력하며 좋지 않은 자세를 오래 유지한다든지 무리하게 같은 근육을 반복하여 사용하는 등의 동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수중 운동 등)을 낮은 강도로 시작하여 서서히 증가시키면서 본인에게 맞는 강도로 지속적으로 즐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질환입니다. 섬유근육통과 달리 근막동통 증후군은 국소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유발점 주사요법 또는 신장 분사요법에 효과가 좋습니다.
신장 분사요법
이 두 질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질환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피로인 반면 섬유근육통은 통증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미열, 오한, 인후(목구멍)에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은 만성적인 질환이며 완치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병(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다발성경화증 등)의 초기 단계가 아니며, 병이 진행하여 악화되거나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일상생활을 활동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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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0. 09:40

눈충혈 질병정보2012. 8. 20. 09:40

눈충혈 또는 ‘빨간눈’은 흰색인 공막을 배경으로 하여 공막 있는 투명한 조직인 결막의 혈관이 충혈되어 빨갛게 보이는 상태를 단순히 묘사하는 용어입니다. 이러한 눈충혈이 있을 때에는 충혈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빨리 치료하여야 충혈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충혈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결막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결막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생물이 침범하기 쉽고,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막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이나 꽃가루나 화학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이 외에도 충혈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는데, 눈 외상, 눈꺼풀 질환, 급성 녹내장, 각막감염, 포도막염,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과 같은 면역반응, 종양 등입니다. 눈충혈의 진단을 내리는 데 있어 환자의 병력은 매우 유용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언제부터 시작되어 얼마 동안 지속되었는지, 한 눈에만 발생하였는지 양 눈 모두에 발생하였는지, 충혈의 원인이 될 만한 외상은 없었는지, 예전에도 비슷한 눈충혈이 있었는지,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만한 환경적인 인자는 없는지, 전신질환이나 눈질환은 없는지,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 안약의 사용이나 전신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들 모두가 중요합니다. 
염증이 있는 눈충혈의 일반적인 증상은 대개 눈물흘림, 눈부심, 눈꺼풀 연축, 충혈, 부종 및 분비물 등입니다. 눈충혈이 있으면서 가장 호소하는 증상이 무엇인가에 따라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예를 들면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는 알레르기를 의심하고 타는 듯한 작열감이나 거칠거칠함이 있는 경우는 안구건조증을, 점액고름성의 눈꼽이 있는 경우에는 세균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눈충혈의 원인에는 안구표면의 질환에서부터 눈 속 염증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눈충혈이 있는 경우에는 꼭 안과의사의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눈충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결막염입니다. 
하지만, ‘빨간눈’처럼 결막염이라는 용어는 단순히 결막에 염증이 있는 상태을 총칭하는 용어로서 왜 결막이 충혈되었는지의 원인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안과의사의 검진을 통하여 원인을 찾아내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눈충혈의 감별질환

결막염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는 세균과 바이러스, 진균, 클라미디아 감염, 그리고 신생아 안염이 있습니다. 세균결막염은 전형적으로 충혈과 화농성 눈꼽, 부종, 눈꺼풀이 들러붙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눈의 이물감과 불편감, 눈물흘림 등이 있습니다. 보통 급성으로 나타나지만 만성으로 이행되기도 하며 신체검사상 비특이적인 결막의 염증인 “유두” 모양의 작은 붉은 돌기가 윗눈꺼풀의 결막에 나타납니다. 세균결막염은 보통 한쪽 눈에서 시작하여 환자의 손에 의해 반대측 눈으로 전염되기도 하고 환자와 접촉한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합니다. 
증상은 8일에서 10일간 유지되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급성의 경우 원인균은 주로 포도알균이나 폐렴사슬알균인 반면, 5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인플루엔자균에 의해 주로 생기고 결막염과 동시에 중이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은 4주 이상 지속된 경우로 주로 포도알균에 의한 경우가 흔합니다. 한편 임균에 의한 경우는 과급성으로 수 일 내에 급속히 진행하여 자극감과 심한 결막의 충혈, 황록색의 많은 화농성 삼출물로 위, 아래 눈꺼풀테가 붙게 됩니다. 

또한 어린이에서는 수막염균 결막염이 급성으로 발생하여 많은 화농성 삼출물을 보이며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균이 혈관을 통해 뇌에 전파되어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세균배양과 감수성 검사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러스결막염은 전신적인 바이러스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며 전신 바이러스질환이 해결됨에 따라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로 아데노바이러스 3형은 주로 어린아이에서 인두결막염을 일으켜 고열과 함께 목이 아프고 결막충혈, 안구불편감을 동반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은 여름철에 특히 유행하는 전형적인 유행성 눈병인 “유행각결막염”을 일으키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며 강렬한 안구통증과 눈부심, 각막상피하 염증성 병변을 동반합니다. 성인에서는 전신증상은 드물게 발생하나 귓바퀴앞 림프절비대는 대개 관찰할 수 있으며, 눈물이 많이 나오고 세균결막염처럼 눈꺼풀이 달라붙는 경우는 드뭅니다. 엔테로바이러스 70 또는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은 급성 출혈결막염, 일명 “아폴로눈병”을 일으키는데 결막충혈을 포함한 결막밑출혈이 나타나며 안구주위 부종과 귓바퀴앞 림프절비대를 볼 수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과 같이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는 종종 10세 이하의 어린아이에서 일차감염으로 발생하는데 눈꺼풀에 헤르페스성 포진과 결막충혈이 나타납니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는 재발이 잘되며 각막상피에 가지 모양의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유행각결막염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의해 2주 이상의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처음에는 어느 정도 점액화농성의 분비물을 보이다가 종종 가벼운 불편감과 충혈이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거나 나빠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결국 위눈꺼풀결막에 여포가 나타납니다. 성인의 경우 성기감염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윗눈꺼풀 결막의 찰과를 통한 김사염색(Giemsa stain)으로 세포질내 봉입체를 검출하여 알 수 있고 최근에는 복제연쇄반응(PCR) 분석을 통해 빠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고 중동지방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만성으로 진행하여 반흔형성 및 눈꺼풀속말림, 각막표면의 진무름으로 흉터가 남게 되므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요하기도 합니다.
클라미디아결막염

태어난 지 한 달 이내에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모든 결막염을 말합니다. 세균, 바이러스, 클라미디아 감염이 병의 원인입니다. 진단을 위해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되는 데 질산은으로 인한 독성 및 임균감염은 출생 후 2~3일만에 발생되는 반면 클라미디아 감염은 5~12일 정도에 증상이 나타나지만이나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임질균과 관련된 경우로 빠르게 각막을 침범할 수 있으며,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은 전형적인 헤르페스성 피부 병변과 수지형 각막염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신속한 그람염색과 배양, PCR 검사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중요합니다. 드물게 발생하며 외상에 의하거나 일반적으로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등의 저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항생제 점안 등의 표준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 의심해야 합니다. 

각막염은 중등도 이상의 결막충혈이 동반되어 지속적인 불편감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는데 가벼운 이물감에서 심한 통증, 눈부심, 눈물흘림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각종 세균과 곰팡이, 원생생물에 의해 발생하고 안구외상, 만성각막질환, 안구수술, 콘택트렌즈 착용,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과 같은 위험인자를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인식해야 합니다. 각막감염에 의한 각막병변의 모양은 원인 병원체에 따라 특이한 모양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한 병변은 국소적이고 제한적인 경향이며 그람 음성 세균은 화농성 분비물이 각막병변을 덮고 있는 양상을 띱니다. 곰팡이에 의한 경우는 깃털모양의 병변 주변부 침윤과 위성병변, 전방축농을 나타내고, 원생생물인 가시아메바 감염은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고리모양의 침윤과 각막신경을 따라 침윤을 나타낼 수 있는데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각막감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변을 수술용 칼로 긁어 바로 적절한 배지에 배양하여 원인균을 알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막염과 눈충혈
치료는 지속적으로 국소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를 점안하여 질환의 기간을 줄이고 증상을 신속히 감소시켜 감염을 줄이고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임균에 의한 과급성의 경우에는 특히 각막궤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진단 즉시 적절한 항균제를 국소 또는 전신투여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결막염은 보통 감기와 연관되어 치료를 요하지 않으나, 아데노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후 약 2주간은 활동적인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력이 강하므로 가정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감염이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필히 수건, 비누, 침구 등을 따로 써야 하며, 신체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 질병의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바이러스의 감염은 눈물 등 분비물을 통해서 이루어지므로 (환자의 눈을 보면 옮는 것은 잘못된 상식임) 유행시기에는 자신의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의 표층각막염

경구용 독시싸이클린이나 에리트로마이신, 아지트로마이신을 사용할 수 있는데 독시싸이클린은 임신중이나 수유중, 7세 이하의 어린아이에서는 금기이고 영아나 유아에게는 에리트로마이신을 사용합니다. 최근 개발된 플루오로퀴놀론 항생제 안약의 점안이 도움이 되며 감염된 환자와 성적접촉을 한 모든 이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산모로부터 임질균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영아는 세프트리악손 정맥주사 혹은 근육주사를 투여하여야 합니다. 또한 결막낭에 과다한 화농이 줄어들 때까지 1시간마다 식염수로 관류를 합니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이 있는 영아는 항바이러스 국소 사용 및 전신요법이 바이러스감염이 퍼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신생아눈염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예전에 사용하던 질산은 용액은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테트라사이클린과 에리트로마이신 눈연고를 주로 사용합니다. 진균은 각막 깊숙히 침투할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항진균 약제가 별로 없으므로 치료가 어려운데 상품화된 나타마이신 안약을 사용하거나 암포테리신 B 점안액을 만들어 사용하고 전신적인 항진균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각막감염의 정확한 원인균이 배양되기 전까지는 임상양상에 따라 경험적인 항생제를 점안하고 진균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진균제를 추가하여 사용합니다. 또한 원인균이 동정된 이후에는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국소 점안 또는 전신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일반적으로 눈물의 수성층의 부족 또는 눈물막의 비정상적인 빠른 증발로 발생하는 것으로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눈물은 크게 항상 일정량 분비되어 윤활작용을 하는 기저 눈물과 자극에 의하여 분비되는 반사 눈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눈물의 수성층이 부족한 환자들은 눈에 윤활작용을 해주는 기저 눈물의 부족으로 인한 자극으로 오히려 눈물을 흘리면서(반사 눈물) 안구건조증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증발로 인한 안구건조증은 대개 눈꺼풀테의 이상이나 눈꺼풀의 염증과 관련하여 눈물막이 불안정하여 발생합니다.
눈물막의 구조
건성안 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직업이나 전신약물치료, 눈꺼풀과 관련된 해부학적 관련사항 요인에 의하여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유발 요인으로는 콘택트렌즈 착용, 알레르기, 독서, 영화감상, 환경의 변화, 컴퓨터나 현미경 사용, 라식수술, 미용수술, 눈깜박임 이상 등이며 항히스타민, 항경련제, 항정신병제와 같은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류마티스 질환과도 연관이 될 수 있고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과 같은 원발성 염증질환으로 인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건성안으로 인한 눈충혈보다 자극감, 거칠거칠함, 이물감, 시야흐림, 눈이 피로함, 때때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점차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눈부심과 눈꺼풀떨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좀 더 질환이 악화되면 안구표면에 각질화가 나타나고 궤양, 혈관생성이 생기고 각막흉터가 남게 되어 심각한 시력 상실 또는 시야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안과검진을 통해 볼 수 있는 건성안의 일반적인 임상 징후로는 눈충혈, 낮은 눈물막, 눈물막찌꺼기, 빠른 눈물막파괴시간, 섬유실 모양의 점액 분비물, 안구표면손상으로 각막 또는 결막 염색, 비정상적으로 상승된 눈물의 삼투압 등이 있습니다.
심한 건성안으로 인한 각막, 결막염색조
건성안 치료의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건성안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우선은 건성안을 악화시키는 상황이나 인자(흡연, 먼지, 바람, 건조한 실내)들을 피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눈물막의 보존을 위해 누점플러그를 이용한 누점폐쇄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염증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환자에서 싸이클로스포린 A 안약을 3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하여 눈물생성촉진에 효과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눈꺼풀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누점폐쇄술

알레르기 반응은 외부 물질(알러젠)에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나타납니다. 알레르기결막염 환자의 약 70%정도는 알레르기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아토피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르기결막염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대기오염이나 흡연의 증가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나무나 풀의 꽃가루에 의해 나타나고, 비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집안 내 애완동물의 털이나 집먼지진드기로부터 증상이 유발됩니다. 

봄철각결막염의 정확한 발생기전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주로 봄과 여름에 양쪽 눈에 10대 소년과 20대 소녀에서 자주 나타나며 양쪽 눈에 나타납니다. 아토피각결막염은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주로 나타나며, 10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30~40대 성인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갖습니다. 보통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병력이 있습니다. 한편 소프트콘택트렌즈 착용, 의안, 봉합사 노출과 관련하여 거대유두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결막염에서 결막유두반응

계절성과 비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가려움, 눈물흘림, 눈꺼풀부종, 결막충혈을 나타냅니다. 결막유두와 결막부종, 충혈이 안구검사상 발견되며 전형적으로 시력에는 영향이 없으며 거의 대부분 알레르기비염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봄철각결막염은 매우 심한 가려움증과 눈부심, 안검하수증, 굵고 끈끈한 실 같은 분비물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방패모양의 각막궤양이 발생하여 영구적인 시력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약돌 형태의 비대한 유두가 윗눈꺼풀결막에서 발견되거나 각막윤부의 비대해진 백색의 유두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아토피각결막염은 가려움증, 작열감,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이물감을 호소하며 결막흉터, 각막염증, 신생혈관형성, 원추각막, 백내장으로 시력이 손상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눈꺼풀피부에 습진으로 인한 변화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거대유두결막염은 소프트 렌즈를 사용하던 사람이나 렌즈 관리가 소홀하던 사람에게서 많이 보이는 부작용으로 콘텍트렌즈 착용을 중지하고 치료가 끝난 후에는 기능하면 새 렌즈로 바꾸고 렌즈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각결막염에서 발생한 거대유두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집먼지진드기를 막아주는 베개커버나 매트리스를 고려하고 애완동물은 침실 밖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으로 피하고,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냉찜질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줄여주고 원인 물질의 재유입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하여 경증의 알레르기결막염에 효과적입니다. 약물요법으로 스테로이드제제는 가려움증을 호전시키지만 장기간 사용할 때는 녹내장, 백내장의 합병증에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항히스타민 작용과 비만세포 안정효과를 동시에 갖는 신약제가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싸이클로스포린 같은 면역억제제를 국소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한 사람은 추운 지방으로 이주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힘든 경우에는 바람 부는 곳을 피하고 안경 등으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줄이며 서늘한 장소에서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눈외상은 작은 찰과상 또는 결막내 이물질에서부터 심각한 화학적 화상이나 안구파열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외상이 있을 때 상해 당시의 자세한 상황 설명은 손상의 정도나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각막찰과상은 둔상 또는 단독 외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상피의 손상은 출혈과 날카로운 통증, 눈물흘림, 눈부심을 초래합니다. 각막내 이물은 제거되어야 하며 각막찰과상으로 진단되면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점안합니다. 화학적 화상은 직업상 화학약품에 대한 노출로 인해 발생하거나 집에서 제대로 보관되지 않은 화학용기를 아이들이 찾아내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화학약품이 눈에 들어갔을 때에는 가장 먼저 안전한 용액으로 신속하고 완벽하게 세척을 해야 합니다. 수돗물이나 평행식염수액, 탄산이 섞이지 않은 병에 든 물이나 심지어 우유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간편한 방법으로 물속에 얼굴을 담그고 눈을 뜨는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즉시 pH를 검사하고 세척 후 20분 후에 다시 pH를 체크하여 pH가 생리학적인 정상으로 될 때까지 세척을 반복해야 합니다. 알칼리성 물질로 인한 부상은 산성 물질보다 더 심각한 손상을 일으킵니다. 화학손상은 통증이 심하므로 국소마취제를 점안하거나 진통제를 투여하고 괴사된 조직은 제거한 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점안하고, 염증반응을 완화하기 위해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점안합니다. 또한 홍채후유착을 방지하고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조절마비제를 점안합니다.
화학적 화상에 의한 충혈
열화상은 폭발화염, 뜨거운 금속, 담뱃재, 폭죽 등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눈꺼풀화상이지만 눈알까지 화상을 입으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눈꺼풀화상이 있으면 괴사된 조직은 제거하고 항생제를 투여해 세균감염을 방지하고 자연치유를 기다립니다. 둔상을 입은 환자는 확실히 다른 것으로 확인이 될 때까지 일단 안구가 파열되었을 때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안구파열의 징후는 통증과 시야 흐림, 출혈성 결막부종, 찢김, 중심을 벗어난 동공, 앞방출혈 혹은 눈 속 유리체출혈을 포함합니다. 눈을 가볍게 촉지하였을 때 말랑말랑하면 안구가 파열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눈보호대를 착용하고 즉시 안과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안구파열이 된 후 수술을 받기까지 시간이 길수록 안내염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예초기 사용 등으로 인한 이물에 의한 안구관통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X-ray또는 CT 촬영으로 이물질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구가 파열되지 않아도 둔상에 의해 안구가 심하게 눌리는 경우에는 홍채 앞에 출혈이 보이는 앞방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재출혈이나 녹내장의 위험이 있으므로 안과전문의의 진찰 및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앞방출혈이 있는 환자는 베개를 높게 하여 머리를 올린 상태에서 약 1주일 정도의 안정을 해야 합니다.
앞방출혈
결막밑출혈은 광범위한 외상,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 항응고제와 관련되어 나타나거나 또는 저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혈은 하얀색 공막 위에 빨간색 피가 선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겉보기로는 눈에 큰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은 자연적으로 흡수되며(2~3주) 다른 증상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또한 눈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막밑출혈
포도막염은 눈 속의 색소가 침착된 구조인 포도막에 생긴 염증으로 홍채와 섬모체(모양체)는 포도막의 앞에 위치한 구조물이고, 맥락막은 눈의 뒤쪽에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병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누는데 감염성의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이 있고 비감염성은 다시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눕니다. 외인성은 외상, 수술 등 물리적 손상으로 인해 생기고 내인성은 대부분 면역학적 기전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됩니다. 내인성 포도막염 환자 중에서도 여러 가지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진단을 하는 추세입니다. 포도막염의 흔한 증상은 시력저하, 날파리증, 통증, 눈충혈, 눈물흘림, 눈부심 등으로, 단안이나 양안에서 전신적인 바이러스 감염이나 결막염에서 나타나는 고름, 눈꺼풀 달라붙음, 가려움 혹은 다른 전형적인 외안부 소견 등의 증상 없이 눈이 충혈되는 경우에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한 많은 질환들이 포도막염 형태로 최초 발견될 수 있는데 소아에서는 연소성류마티스성관절염, 선암, 사르코이드증, 강직성척추염 등이 있고, 성인에서는 베체트병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앞포도막염과 관련된 전신질환에는 단순헤르페스, 대상포진, 매독, 톡소플라즈마증, 결핵, 악성종양,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포도막의 해부학적 구조
포도막염 환자를 보면 먼저 내인성 염증인지, 세균감염이나 종양 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염증인지를 잘 감별한 다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내인성 염증으로 자가면역반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며 전신적인 류마티스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의 포도막염이 발생하면 통증과 함께 홍채후유착을 방지해야 하므로 국소적인 스테로이드 점안과 함께 조절마비제를 점안하여 치료합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제재의 전신투여나 싸이클로스포린 등의 면역억제제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눈꺼풀질환이란 눈꺼풀테 구조와 관련된 염증의 상태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입니다. 눈꺼풀질환은 가벼운 경증의 경우 사실 인지하기가 쉽지 않으며, 염증의 별다른 징후 없이 가벼운 충혈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꺼풀질환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누는데 속눈썹 뿌리와 부속 피부기름샘의 염증 또는 감염이 있는 앞눈꺼풀판질환(보통 “안검염”으로 불린다)과 마이봄샘의 염증, 감염이 있는 뒤눈꺼풀판질환이 있습니다. 안검염은 주로 포도알균 감염이 속눈썹뿌리와 부속샘에 감염될 때 나타나며, 마이봄샘염은 눈꺼풀판의 뒤쪽에 있는 마이봄샘의 만성 염증으로 원인은 확실하지 않고 대부분 눈꺼풀염증이나 결막염을 동반합니다.
눈꺼풀의 해부학적 구조 (재사용)
안검염은 눈 주위에 붉은 테를 두른 듯 눈꺼풀테가 충혈되어 있고 속눈썹에 딱지가 붙어 있으며 환자는 가려움, 이물감, 자극증상, 결막충혈을 호소합니다. 마이봄샘염은 흰색 비누거품 같은 분비물이 눈꺼풀테와 눈구석 부위에 모여 있고 분비물의 자극으로 인해 결막은 항상 충혈되어 있습니다. 마이봄샘염이 있는 환자의 눈꺼풀테를 짜면 치즈 또는 치약 같은 점액고름성의 분비물이 나오는데 건강한 마이봄샘에서 나오는 맑고 투명한 기름과는 다릅니다. 눈꺼풀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샘의 염증이나 감염으로 급성감염증인 다래끼가 자주 발생합니다. 안검염으로 인한 다래끼는 보통 겉다래끼이며 눈꺼풀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반면, 마이봄샘염과 관련된 다래끼는 결막을 통해 안으로 돌출되며 속다래끼라고 불립니다.
안검염과 마이봄샘염
눈꺼풀질환에 대한 치료는 눈꺼풀테를 청결히 하는 것인데 매우 묽게 희석된 아기용 샴푸 혹은 눈꺼풀 세정 용액을 적신 면봉을 깨끗이 닦아 분비물이나 딱지를 제거합니다. 세정은 눈꺼풀에 딱지와 홍반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야 하며, 마이봄샘염의 경우에는 마이봄샘의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포도알균으로 인한 안검염이 심한 경우에는 퀴놀론 항생제 연고로 속눈썹의 기저 부분에 아침, 저녁으로 눈꺼풀을 세정하면 도움이 되고 더 심한 경우는 경구용 독시싸이클린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국소용 항생제는 눈꺼풀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래끼의 치료로는 온찜질을 하고 적절한 눈꺼풀 세정이 도움이 되며 짜서 피부쪽으로 농이 나오도록 해야 하고, 농양이 형성되고 배농이 되지 않으면 절개하여 배농시켜야 합니다. 급성 녹내장발작은 눈 안의 방수 출구를 홍채뿌리가 덮어버려 갑자기 안압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실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급성녹내장발작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방수 출구가 좁아지기 쉬운 가족력이 있거나 심한 원시이거나 앞방이 얕은 눈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나이가 많아지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져 앞쪽으로 밀리게 되고 홍채뿌리의 탄력성이 감소되어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이외에도 장기간의 독서와 같은 근거리작업, 영화관람 등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눈을 사용한 경우, 동공을 크게 하는 특정 진정제, 기도확장제, 식욕억제제 등 약물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고 특히 50·60대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갑작스런 발작이 일어나면 불빛을 볼 때 무지개색 달무리가 나타난 다음 심한 눈의 통증이나 두통을 동반한 시력상실을 일으킵니다. 동공은 중등도로 확대되고 빛에 대한 대광반사는 소실되며 눈충혈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신경자극으로 오심 또는 구토가 나타나기도 하여 내과나 신경외과를 찾아 치료시기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급성녹내장
급성기에는 응급치료가 필요한데, 응급치료 약물로는 필로카르핀 점안액을 30분 간격으로 투여하면 가벼운 급성 발작의 경우에는 발작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고삼투압용액인 만니톨 용액을 정맥 주사하거나 글리세롤을 오렌지주스나 생리식염수에 섞어 경구 투여합니다. 안압강하제인 아세타졸아미드를 경구 투여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영구적인 전방 출구 폐쇄가 없으면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안압이 조절됩니다. 응급치료로 안압이 조절된 후에는 전방 출구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 레이저로 홍채절개술이나 홍채절제술을 시행하고 심하면 섬유주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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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