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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9. 14:20

영아급사증후군 질병정보2013. 1. 29. 14:20

영아급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은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영아급사증후군은...
이는 흔히 12개월 이하의 영아가 잠든 이후 사망한 상태로 발견이 되며 그 사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영아급사증후군은 부검, 사망 당시의 상황이나 병력 검토 등 사후 검사에서도 사망을 초래할 원인을 찾을 수 없는 0-12개월 사이의 영아의 사망인 경우만을 제한하여 정의하며, 사후 검사에서 사망원인을 찾아낸 경우에는 제외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검을 통해 사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감염 등의 증거를 찾아낸 경우나 사망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여 질식 등의 사인을 밝혀낸 경우에는 영아급사증후군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영아급사증후군은 1~5개월 사이의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95%가 생후 6개월 전에 발생합니다. 또한, 가을과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6:4의 비율로 남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률은 1996년에 출생한 영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생존하여 출생하는 1,000명당 0.31(남아 0.33, 여아 0.29)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영아급사증후군이 전체 영아 사망의 약 8%를 차지하여 영아사망원인 중 세 번째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발생률은1992년 이전에는 1,000명당 1.3-1.4명의 발생률을 보였으며, 미국소아과학회에서 아기를 눕혀 재우자는 전 국가적인 캠페인을 시행한 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2002년에는 1,000명당 0.57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일본 후생성의 보고에 의하면 1998년 1,000명당 0.44로 우리나라의 경우보다 많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 빈도가 외국에 비하여 낮은 것은 전통적인 육아방법에서 아기를 눕혀 재우기 때문이기도 하고, 영아급사증후군의 보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영아급사증후군은 그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역학연구에서 밝혀진 영아급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표.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요인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미국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이와 같은 위험요인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률을 50%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험요인에 대해 잘 알아두고 적절한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영아급사증후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주요한 위험요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산부인과적 요인이 영아급사증후군과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적절한 산전진찰을 받아 태아의 성장이 정상으로 이루어지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위험한 요인이 있는 영아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그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흡연은 폐암이나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됩니다. 영아급사증후군의 경우에도 매우 위험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산모가 흡연을 할 경우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이 3-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산모의 흡연량이 많을수록 증가합니다.출생 후 영아가 가족의 흡연에 노출될 경우에도 영아급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흡연과 영아급사증후군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럽과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신생아를 엎어 재우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 전인 1960년대부터 이러한 습관이 영아급사증후군을 잘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네덜란드에서는 1970년대에 똑바로 누워 재우던 신생아와 영아들을 엎어 재우게 한 이후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이 갑자기 증가하였습니다.
이후 똑바로 눕혀서 재우는 캠페인을 시작한 다음부터 이의 발생빈도가 현저하게 감소하였습니다.
영국, 호주,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도 똑바로 눕혀 재운 다음부터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이 50%나 감소하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똑바로 눕혀 재우는 것이 어느 정도 육아상식이 된 최근에는 보육기관에서 아기를 우연히 엎어 재우는 경우나 원래는 똑바로 눕혀 재웠지만 관찰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기가 엎어진 상태로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아기를 옆으로(모로 세워서) 재우는 것이 머리 모양을 예쁘게 만든다는 근거 없는 속설을 믿고 따라 하다가 영아급사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아기를 모로 세워서 재우는 것이 수면자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을 2배 이상 증가 시킨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영아가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서 감시가 이루어지는 가운데에 엎어 재우는 등의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똑바로 눕혀 재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민간에서는 영아를 똑바로 눕혀 재우는 것이 잠들기가 어렵고, 구토나 폐 흡인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똑바로 눕혀 재우는 것이 엎어 재우는 것보다 오히려 안전하다고 합니다.
푹신한 침대, 과도하게 부드러운 침구를 사용하는 것도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아기가 수면 중 엎은 자세로 눕게 되었을 때 뒤집기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질식의 위험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안의 온도를 너무 덥게 유지하는 것은 역학적 근거가 부족하기는 하나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을 높인다는 연구들이 있어 적절한 환경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상기도 감염이나 다른 감염성 질환에 걸려있는 것은 영아급사증후군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엎어 재우는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습관 및 수면환경과 영아급사증후군
학자들은 어떠한 유전적인 요인을 가진 영아에서 영아급사증후군이 더 잘 발생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세포의 흥분성과 관련된 이온통로와 연관된 유전자들이나, 자율신경계의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들, 그리고 특정 신경전달물질과 연관된 유전자 중의 일부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앞서 열거한 수면자세, 감염, 흡연 등 다른 환경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이전에 분명하게 생명이 위험할 만한 상황에 처했던 영아들에게서 영아급사증후군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정립된 사실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전체 영아급사증후군의 5-9%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위험한 상황이 2회 이상 있는 경우에는 더욱 위험합니다. 따라서, 한번이라도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아기들에 대해서는 원인을 찾기 위한 진단적 과정이 필수적이며, 위험한 연령에서 벗어날때까지 주의하여 관찰하고 환경적으로도 위험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아기가 영아급사증후군이었던 경우 다음 아기가 유사한 상황에 처할 상대적인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9.1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아마도 가족 및 환경의 위험요인이 동일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확실치는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들어 신생아 분야의 의료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많은 미숙아들이 생존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출생 체중이 500g도 되지 않는 재태기간 22-26주의 극소저체중아가 성공적으로 생존하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은 이러한 미숙아들에서 영아급사증후군의 위험이 높고, 더 이른 시기에 태어날수록 이러한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만삭으로 출생한 환자에 비해 교정연령이 어려 위험시기가 상대적으로 길고, 미숙아 폐질환이나 백질연화증 등의 위험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영아급사증후군이 일어날 아기를 미리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방법은 없습니다.심장 및 호흡에 대한 감시를 미리 하거나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들은 많이 시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또한 신생아에게 심전도를 선별검사로 실시하는 것도 영아급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영아급사증후군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미국소아과학회의 지침을 참고한 것입니다.이러한 방법은 대체적으로 거의 모든 아기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각 국가나 가정의 풍습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성향에 따라 다른 방법을 사용하거나 적절히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영아급사증후군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
이러한 추천사항은 단지 현재 아기를 임신하고 있거나, 육아중인 가정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 베이비시터, 조부모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 등은 영아급사증후군에 관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끔 대중매체를 통해 예방접종 후에 아기가 사망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망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흔히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오인되어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보도를 접한 이후 많은 부모들은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예방접종은 영아급사증후군과 관련이 없습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 미국질병관리센터의 보고에 의하면, 백일해의 발생은 현재보다 71배 증가합니다. 그에 의한 사망은 4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1970년대에는 서양에서도 디티피(DTP) 백신을 접종받고 24시간 이내에 사망한 환자가 보고되면서, 백신에 의한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가능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79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디티피 백신이 미국 전체 영아급사증후군의 10-15%의 발생과 연관이 된다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보고 후 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습니다.

같은 해 미국질병관리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CDC)는 테네시 주에서 발생한 156명의 영아급사증후군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여 ‘예방접종과 영아돌연사 증후군’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주장하면서 이전의 연구결과를 부인하였습니다.
이후 예방접종이 영아급사증후군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최근에는 DTP, 소아마비, B형간염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여도 영아급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높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영아급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예방접종이 영아급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영아급사증후군이 대개 생후 5개월 이하의 연령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디티피 백신 접종시기와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시기가 같아 오해가 생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많은 연구에서 모유수유가 영아급사증후군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연구에 따르면 모유수유 자체가 예방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유수유와 연관된 생활습관과 사회경제적인 환경 등이 주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우유를 먹이는 가정에서도 영아급사증후군과 연관된 위험요인을 회피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한다면 모유를 먹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역학조사에 의하면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을 약 61% 정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노리개 젖꼭지가 영아급사증후군을 감소시키는 구체적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수면 중에 각성을 잘 일으켜 예방효과를 가진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보입니다.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걱정이 되는 것은 모유수유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사용하지 않는 아기보다 중이염과 상기도 감염의 발생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네덜란드, 독일 그리고 미국에서는 수면 중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임신부가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경우에는 영아급사증후군의 발생 빈도가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중에 커피를 많이 마시면 태아 호흡중추에 변화가 생깁니다. 출생 후 아기에게 커피의 금단증상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호흡적응이 잘 안되어 영아급사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한 잔 정도의 커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눕혀 재우는 아기와 엎어 재우는 아기의 발달을 비교한 연구들에 의하면 초기 발달 항목인 목 가누기, 뒤집기, 혼자 앉기, 기기 등이 바닥에 등을 대고 눕혀 재우는 아기에서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러한 발달의 차이는 이후의 연령에서는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기의 발달이 늦으면 염려를 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가 깨어있는 시간에 부모가 감시하면서 아기를 엎드린 자세로 유지하면서 놀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헌에 의하면 눕혀 재우는 경우 ‘자세에 의한 사경(positional torticollis)’과 ‘자세에 의한 사두증(positional plagiocephaly)’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주된 요인이 아니라 부차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자세에 의한 사경’의 경우 일반적으로 아기가 태아시기부터 한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출생 후에도 한 방향으로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발생합니다.이러한 사경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생아학, 소아 신경학/신경외과학이나 소아 재활의학을 담당하는 의사를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게 되면 대부분 치료가 됩니다.
‘자세에 의한 사두증’은 한 쪽의 뒷머리가 편평해서 머리모양이 비대칭이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두개골의 봉합이 비정상적으로 일찍 닫히는 두개골 조기유합증과는 달리 두개골의 봉합이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문헌에 의하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위험인자로는
앞서 소개한 미국에서 시행된 아기를 등을 대고 눕혀 재우기 캠페인 이후 ‘자세에 의한 사두증’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어 수면자세와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자세에 의한 사두증’은 평균 3.6개월의 연령에서 발견되는데, 이중 약 73%는 부모가 자주 머리 위치를 변경해 주는 것으로도 저절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23%는 교정하기 위한 헬멧을 사용하였습니다. 4%의 환자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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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