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8. 12. 14. 10:05

켈로이드 질병정보2018. 12. 14. 10:05

피부에 일정수준 이상의 상처가 발생하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흉터의 발생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흉터의 발생 정도는 개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초기 상처의 정도에 영향을 받는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정상적인 흉터를 형성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과도하게 흉터가 커지거나 성장하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켈로이드란 피부손상 후 발생하는 상처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밀집되게 성장하는 질환으로 본래 상처나 염증발생 부위의 크기를 넘어서 주변으로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켈로이드(keloid)라는 용어는 1806년 Alibert가 처음 사용하였으며, cheloide는 게의 집게발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chele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켈로이드는 상처치유 과정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억제하는 기능의 장애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악성화 되지는 않습니다.
켈로이드는 주로 흑인이나 피부색이 짙은 인종에서 호발하며 유전적으로 소인이 있는 사람(전체 인구의 약 15% 정도)이 피부에 손상을 받은 후 발생하게 됩니다.

켈로이드는 임상적으로 피부색, 저색소성, 또는 홍반성의 단단하고 표면이 반질반질한 결절로 나타납니다.
비대 흉터(hypertrophic scar)와는 달리 원래의 상처 부위를 넘어서 주변의 정상피부로 침윤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반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압통이 있으며 한 임상 연구에 의하면 환자의 80%에서 가려움증을, 약 반수에서는 통증을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환자에서 신체적 또는 심리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며 환자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흉골 주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외에도 가슴, 어깨, 등 위쪽, 목 뒤, 귓불 등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막 손상 후에 각막 켈로이드가 발생한 증례가 보고되고 있어서, 켈로이드 과거력이 있는 사람은 시력 교정을 위한 라식(LASIK) 수술 등을 시행할 때에는 주의하여야 합니다.

켈로이드를 단순히 완전절제하는 것은 콜라겐 합성을 자극해서 빨리 재발하게 하고 이전 병변 보다 더 커질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수술 기법과 수술 후 치료를 필히 병행해야 합니다.
외과적 단순 제거는 재발률이 높으므로 압력, 스테로이드, 방사선 치료와 같은 보조 치료법과 복합적으로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외과적 제거와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요법을 함께 사용할 경우 상처치유 과정의 방해 없이 제 1형 콜라겐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 부위를 압박하는 치료법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오던 방법으로 치료 효과에 대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첫째, 압박에 의해서 병변 내 혈류량이 줄어들면 정상적으로는 콜라겐 분해 억제 기능을 하고 있는 α2-거대글로블린이라는 물질이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로 콜라겐 분해가 증가하게 됩니다.
둘째, 저산소증이 섬유모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콜라겐 분해를 유도합니다.
셋째, 콘드로이틴 설페이트(Chondroitin sulfate)의 감소와 함께 콜라겐 분해가 증가됩니다.
넷째, 흉터의 수화가 줄어들고 그 결과로 비만세포의 안정화와 신생 혈관 형성과 세포외기질의 생산이 감소합니다.

압박 드레싱이 가장 효과적인 경우는 귓불에 생긴 켈로이드이며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해 압박 집게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압박 요법은 상처가 재상피화된 직후부터 시작하며, 환자는 첫 6개월 동안 매일 8-24시간 동안 이 압박 기구를 지속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성공률은 주로 환자의 지시 이행 정도에 달려 있습니다.

실리콘 요법의 작용기전으로는 밀폐효과에 따른 상처의 수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병변의 수화는 국소적으로 각질형성세포에서 성장 인자가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이차적으로 섬유모세포를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모세혈관의 투과성, 염증 및 분열촉진 매개물질의 생성, 콜라겐 합성 등을 억제합니다.
실리콘 겔 판을 사용할 때에는 재상피화가 이루어지자마자 시작하여야 하며 하루에 적어도 12시간 이상 붙이고 있어야 합니다.

냉동 치료는 병변이 커서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단기간에 많은 양의 켈로이드 조직을 괴사시키고자 할 때 사용됩니다.
치료 시 통증이 심하고 일정기간의 상처치유 기간이 필요한 점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급격한 크기 감소효과는 다른 치료방법과 비교하여 우수합니다.냉동 치료는 콜라겐 생산을 억제하고 섬유모세포의 분화를 촉진합니다.
부종을 유도하여 스테로이드의 침투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요법을 하기 직전에 냉동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산화탄소 레이저와 아르곤 레이저의 치료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585 mm의 색소레이저(pulsed dye laser; PDL)가 비교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요법과 병행치료 시 켈로이드를 부드럽게 해서 스테로이드의 조직 내 침투를 용이하게 합니다.
Nd:YAG laser 단독 또는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요법과 병행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피리미딘(Pyrimidine) 유사체인 플루오루우라실(5-fluorouracil; 5-FU)의 병변 내 주사는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하는 증식성 섬유모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합니다.
5-FU 주사는 주입 시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자반증과 궤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FU를 스테로이드와 혼합하여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높고, 통증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빠른 치료반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환자에게 신체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주며 환자의 삶의 질도 저하시킵니다.
치료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완벽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까지 상처치유 과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켈로이드의 발생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켈로이드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예방입니다.
외과적 수술 시 상처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하여야 하며, 특히 켈로이드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를 다룰 때에는 더욱 주의하여야 합니다.
향후 켈로이드의 발생 기전에 대한 이해가 조금씩 진전되면 좀 더 특이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도막염  (0) 2018.12.17
요로감염  (0) 2018.12.17
하지정맥류의 치료와 예방법  (0) 2018.12.13
수두  (0) 2018.12.13
흡연으로 인한 질병 : 죽상동맥경화증  (0) 2018.12.12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