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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4. 09:57

탈수 질병정보2017. 8. 14. 09:57

우리 몸의 구성 성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물(수분, water)입니다.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성별이나 나이, 지방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그 사람의 체중에서 45-80%에 해당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액의 양이 적은데 이는 여성의 경우 지방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체액은 우리 몸의 구성성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만큼 여러 가지 복잡한 생리적 기전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세포내액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다양한 세포 내에 존재하는 체액으로서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대부분의 생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들도 수분의 양이나 구성 성분은 차이가 있습니다.

심장이나 폐, 신장과 같은 조직은 약 80%가 물이며, 신경세포나 골격근은 약 75%가 물인 반면에 지방조직은 10% 미만이 물입니다.

즉 체액의 양은 지방함량과 반비례합니다.

체액에는 많은 물질들이 녹아 있습니다.

Na+, K+, Cl-, HCO3-, 포도당, 아미노산, 요소 등이 대표적인 물질이며, 이 가운데 Na+, K+, Cl-, HCO3-와 같은 전해질이 대부분이며, 포도당, 아미노산, 요소와 같은 비전해질은 소량입니다.

세포막은 물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으며, 세포막에서 삼투압의 기울기에 따라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인 간질액 간에 물이 이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체액을 이루는 각 부분간에서 한 구역의 삼투질 농도의 변화가 발생하면, 수분은 삼투질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빨리 이동하여 균형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수분은 음료수나 음식에 함유된 물과 탄수화물이나 지방 대사 결과 생긴 대사성 수분인데, 하루에 약 2-3L 정도입니다.

음식 속의 수분은 약 1L 미만이며, 탄수화물이나 지방의 대사 결과 생긴 대사성 수분은 약 300-400mL 정도로써 큰 변동이 없습니다.

그러나 음료수의 섭취는 계절이나 날씨, 개인의 습관 등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반면에 우리 몸에서 나가는 수분은 호흡이나 피부를 통한 불감손실과 땀, 대변과 소변 등입니다.

이 가운데 호흡이나 피부를 통한 불감손실이 800-1,000mL를 차지하며, 대변은 100-200mL정도를 차지하고, 땀은 기온이 높거나 운동량이 많을 때는 더 증가 하겠지만 대략 200mL 정도를 차지합니다.

실제 우리 몸의 수분 손실량을 조절하는데 이러한 불감손실, 대변, 땀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주로 신장(콩팥, kidney)을 통한 소변 배설로 우리 몸의 수분 손실을 조절합니다.

보통 하루 소변량은 약 1-2L 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20L 이상으로 변동되어 몸의 수분 배설을 조절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체액에서 중요한 전해질인 Na+은 음식이나 물에 포함된 것을 섭취하는 것인데, 개인의 식이 습관에 따라 섭취량은 10-600mg 이상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Na+의 손실 역시 수분의 손실과 같이 땀, 대변 및 소변을 통해 일어납니다.

그러나 정상인의 경우 대변을 통한 손실은 매우 소량이며, 만약 기온이 높지 않은 곳에 안정된 상태로 있다면 땀에 의한 손실 역시 매우 적은 양입니다.

따라서 Na+의 조절은 수분의 조절과 같이 주로 신장을 통한 소변의 배설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즉 체액의 양과 삼투질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수분과 Na+의 균형은 주로 신장에서 조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해질 역시 우리 몸의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만큼 여러 가지 복잡한 생리적 기전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특히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성인보다 소아의 수분과 전해질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하여 체표면적이나 칼로리 소비량, 수분의 필요량이 체중에 비례해 매우 큽니다.

성인보다 소아에게 탈수는 더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수분과 영양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증상

탈수는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 검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를 많이 한 경우, 많은 땀을 흘린 경우, 물과 음식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잘 관리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이 있을 때 탈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1세 미만의 소아를 영아라고 합니다.

영아의 탈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도의 탈수에서 체중 감소는 3-5%정도 발생하며, 피부 긴장도가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혀 등 점막이 마르지만 아직 눈물은 있고 소변량도 유지됩니다.

의식의 문제는 없고 혈도 유지되지만 빠른 맥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등도의 탈수에서는 체중 감소가 6-9%정도 발생하며, 중등도 이상의 탈수부터 앉거나 일어나는 것과 같이 자세를 변경시킬 때 저혈압이 생길 수 있고, 가만히 있는 경우에도 빠른 맥박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의식도 탈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불안감, 안절부절 못함 등이 있을 수 있고, 이후에는 점점 의식이 처져 마치 자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주위의 감각자극에 대한 반응도 약해지고 느려지게 됩니다.

탈수가 진행됨에 따라 혀 등 몸의 점막은 더욱 마르게 되고, 눈물마저 감소합니다.

피부의 탄성은 더욱 떨어지고, 소변량은 줄고, 머리 위쪽의 대천문(아기들의 두개골이 완전히 자라지 않아 머리 위쪽에 생기는 부분)이 움푹 꺼지게 됩니다.

중증의 탈수에서는 체중감소가 10% 이상 발생하며, 가만히 누워 있는데에도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쇼크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피부의 긴장도는 더욱 떨어져 푸석푸석하게 됩니다.

혀와 같은 우리 몸의 점막은 바싹 마르고, 눈이 움푹 패입니다.

대천문도 더욱 함몰됩니다.

눈물도 흐르지 않고 소변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의식을 잃게 됩니다.


치료

탈수의 치료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탈수가 경한 경우 또는 중등도의 탈수이지만 구토가 없는 경우에는 물, 스포츠음료(이온음료) 등을 마시도록 합니다.

하지만 탈수가 중등도나 중증으로 심한 경우는 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고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를 하며,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수액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탈수에 빠진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수를 줄 때 반드시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의식이 확인되지 않는 환자에게 입으로 물이나 음료수를 주다가는 자칫하면 기도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소량의 물은 기도를 막지 않으며 폐에서 흡수가 되므로 당장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탈수가 심하더라도 병원에 가기 전에 입으로 물과 음료수를 섭취하게 하는 방법은 피해야 합니다.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여 정맥주사를 통해 수액과 전해질을 공급해야 합니다.

또한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확인되지 않는 환자를 이송할 때는 물이나 음료수를 입으로 주지 않음은 물론이고 반드시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누운 자세에서 이마에 한 손을 대고 아래로 밀면서 턱뼈 부분을 다른 한 손으로 들어주면 목이 젖혀지게 되고 기도가 열리세 됩니다.

만약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면 환자의 상태에 알맞은 응급처치를 시행하겠지만 일반인 목격자도 의식이 확인되지 않는 환자에게 기도확보를 하는 방법을 알고 필요 시 시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탈수는 하나의 독립된 질병이라기보다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원인 질병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의 창궐은 지난 시대의 얘깃거리입니다만 아직도 저소득 국가에서는 개인위생 시설의 불비로 말미암아 콜레라에 의한 심한 설사로 인해 탈수에 빠져 목숨을 잃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또한 경제 개발이 뒤쳐진 저소득 국가에서는 아직도 물과 음식의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탈수로 어린 생명들이 귀한 목숨을 잃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질환자나 특정한 질병으로 설사와 구토를 하거나, 음식이나 물 섭취를 잘 하지 못한 경우에 탈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원인 질환에 따라 의사의 진료를 받으면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예방

건강한 사람도 더운 여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한 채,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기 전과 운동 중, 운동 후의 마시는 물이나 음료수,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의 양보다 소변이나 땀으로 흘리는 양이 많다면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전ㆍ후에 물을 마시며 운동 환경이나 자신의 능력에 맞게 운동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는 운동 전 2시간에 약 500mL 물을 마시고, 다시 운동 전 15-20분에 500mL 물을 마시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동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두고, 운동 중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수분을 정기적으로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물이나 음료수뿐만 아니라 탄수화물과 단백질도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에는 가볍고 헐렁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고, 운동 전에 물과 음료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운동 중에도 적절한 물과 음료수, 음식을 먹기 위해서 중간 중간에 적절한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탈수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여름철 햇볕이 강할 때나 고온 환경을 피해야 하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더운 여름날 과도한 운동을 하다가 어지럽거나 메스껍고, 두통 등의 현상이 생기면 즉시 운동을 중단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열탈진이라고 하는데 진행하면 갑자기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원한 그늘로 옮겨와서 옷을 느슨히 하고 시원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도록 합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열탈진을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열사병과 초기에는 구분하기 어렵고, 적절한 치료 없이 계속 놓아두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긴급한 상황입니다.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하여 체내 수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더욱 탈수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며, 물을 마시는 것 이외에도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틈틈이 먹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소아 탈수의 흔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여 청결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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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