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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7. 09:53

에크모(ECMO) 건강생활2016. 6. 7. 09:53

에크모(ECMO)는 체외막 산소화 장치로, 심폐부전이나 심장정지 등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혈액을 환자 몸 밖으로 빼내 인공막을 통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해 다시 환자 몸 안에 넣음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장비다.

환자의 폐 역할을 대신하는 일종의 인공 심폐기다.

에크모는 1950년대 외과의사인 기번의 오랜 연구 끝에 체외순환을 통한 심폐보조를 실시하면서 심장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임상에 첫 적용됐다.

국내에도 1963년 임상에 성공했다.

그런데 에크모를 임상 적용하려면 큰 혈관을 천자(속이 빈 가는 침을 몸 속에 찔러 넣어 체약을 뽑는 것)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출혈과 장비 자체가 가진 생체 부적합성 문제 등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2000년 초까지 에크모가 임상에 거의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11년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인플루엔자에 의한 중증 감염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에게 에크모를 적용해 생존율을 높였다.

이를 계기로 에크모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고, 생체적합성을 높인 장비가 속속 개발됐다.

국내도 최근 2~3년 사이 임상적용이 크게 늘었다.

특히 심장과 폐 이식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말기 상태의 심폐부전 환자가 이식 받기 전까지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가교 치료(Bridging therapy)’의 수단으로 에크모는 특히 중환자 영역에서 필수적인 장비가 되고 있다.

에크모를 활용하면서 기존 치료법으로는 99% 사망할 수밖에 없는 심장마비, 급성호흡기능부전 환자 중 20~40%를 살릴 수 있게 됐다.

국내 에크모 시술은 2006년 283건에서 2007년 396건, 2008년 568건, 2009년 652건, 2010년 954건, 2011년 1,174건, 2012년 1,494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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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