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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에 해당되는 글 5

  1. 2012.09.25 예방접종
  2. 2012.08.27 뇌수막염(소아)
  3. 2012.08.24 대상포진
  4. 2012.08.23 신증후군 출혈열
  5. 2012.08.22 동물 및 곤충에 의한 응급상황
2012. 9. 25. 11:19

예방접종 건강생활2012. 9. 25. 11:19

질병이 특정한 독소에 의해 유발될 경우, 이 독소의 항원성은 유지시키며 독성 효과를 제거한 톡소이드를 백신으로 활용한 것으로, 면역보강제로 면역원성을 강화하여 사용합니다.
특정한 독소 외에 다른 병원성 항원에 의해 유발될 때에는 병원체를 불활성화 또는 사멸화시켜 면역원성 항원으로만 역할을 하도록 제조한 백신입니다.
병원체의 병원성을 반복 계대 배양이나 다른 처리로 약화시키고 면역원성만 지니게 한 백신입니다.
면역원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병원성과 관련있는 특이항원만 순수 분리하거나 생명공학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항원을 합성한 백신입니다.
백신의 접종방법은 경구투여, 근육주사, 피하주사, 피내주사 등으로 나누는데 각각의 백신은 규정된 접종방법대로 정확하게 접종하여야 합니다. 접종방법이나 부위가 잘못된 경우에는 충분한 예방효과가 생기지 않거나 이상반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백신의 접종방법
현재 국내에서 소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아 기본접종 및 권장접종 : 2005년 기준
이상의 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정상 소아에게 접종을 고려할 수 있는 백신에는 폐구균 백신, A형 간염 백신 등이 있으며, 접종 여부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접종하도록 합니다. 접종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핵은 항산성 간균인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며, BCG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백신입니다.
국내 소아에서의 결핵 발생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면역학적으로 건강한 소아는 감염이 질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며, 흉부 방사선 소견에서도 초기 변화군(primary complex)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임상 경과를 가지며, 대부분 사춘기나 성인 연령에서 발생합니다. 속립성 결핵, 뇌막염, 신 결핵, 골 및 관절 등에 대한 폐 외 결핵의 비율은 소아(25%)에서 성인(15%)에 비해 높습니다.
속립성 결핵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갑자기 또는 서서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고, 전형적인 흉부 방사선 검사소견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약 40%에서 투베르쿨린 검사가 음성을 보여 조기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뇌막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초기에는 발열, 기면, 도통, 보챔, 의식 저하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고 시간이 경과하면 경부 강직, 경련, 구토, 긴장 항진(hypertonia), 국소적인 신경 증상 등이 따르고, 최종적으로 혼수, 반신불수 등이 나타나며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모체에서 결핵균 오염이 일어나면 결핵이 태아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호흡 곤란, 발열, 간종대, 보챔, 식욕 부진, 발육 부진, 기면 및 림프절 종대가 있으며, 주로 생후 며칠부터 몇 개월(평균 2-4주) 사이에 시작됩니다. 투베르쿨린 검사는 대개 음성입니다.
미생물학적 진단이 결핵의 진단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결핵 진단은 미생물학적 검사 이외에 가족력 및 역학적 상황, 흉부 방사선 소견,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진찰 소견 및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하여야 합니다.
투베르쿨린 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BCG가 기본 접종에 포함되어 있어 그 진단적 가치가 크게 떨어집니다. BCG 접종자에서는 투베르쿨린 검사 반응이 BCG 접종에 대한 반응인지 아니면 결핵균 감염에 대한 반응인지를 구별할 수 없으므로 역학적 요인, 임상 증상 및 검사 소견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결핵제로 isoniazid(INH), rifampin(RIF), pyrazinamide(PZA), streptomycin(SM) 또는 ethambutol(EMB)의 4가지 약제를 사용합니다.
총 투여기간은 적어도 6개월 동안 투여하거나, 배양검사가 음전되고 나서 3개월 동안 투여해야 합니다. 소아 결핵은 성인에게서 전염되는 것으로, 그 환아만을 치료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 환아에게 결핵을 전염시킨 전염원을 찾아 치료해야 하고, 전염원에 노출된 다른 소아를 찾아내어 결핵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으로 진단된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우선 선천성 결핵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선천성 결핵이 있는 경우 합당한 치료를 해야 하고 선천성 결핵이 없다고 판정된 경우에는 모체가 객담 검사가 음성으로 되고, 치료가 순조로이 진행될 때까지 신생아에게 예방적 화학 요법을 시행하며, 3개월 후에 투베르쿨린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결핵으로 진단된 모체에서 출생한 신생아의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방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체에 대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생아에서의 예방적 화학요법을 지속하며, 적절한 검사를 통하여 결핵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BCG 접종은 모체의 결핵이 완전히 치료되어 전파의 가능성이 없어진 후에 접종해야 하며, 또한 항결핵제가 투여되고 있는 기간에는 접종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BCG는 Mycobacterium bovis를 약독화시켜 개발된 것으로, 1920년경부터 사용되어 왔으나 효과에 대한 논란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BCG는 영유아 및 소아에서의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 같은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생후 1개월 이내에 접종하며, 접종 후 2-3개월이 지나 투베르쿨린 검사를 실시하여 6mm(음성)으 나온 소아에게는 재접종합니다. 생후 1개월이 지나도 접종받지 못한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접종받도록 해야 하며, 투베르쿨린 검사를 미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피내주사가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0.05-0.1mL를 삼각근에 주사하여 5-7mm의 팽진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주사 후 3주가 되면 5-7mm의 구진이 형성되고, 3개월에 불규칙한 가장자리를 갖는 깊은 상처를 남기며 드물게 상처가 아물기 전에 가피나 궤양이 수반됩니다.
BCG의 이상 반응은 드둡니다.
BCG 접종 후 접종 부위의 궤양이 접종 후 4개월 이상 지속되나 염증 반응의 정도가 호전을 보이는, 무통성 궤양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BCG 접종 부위가 잘 아문 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BCG 접종 부위에 염증이 새로 발생한 것이라면 BCG와는 관계없는 다른 연조직 감염을 감별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BCG 접종 후 시작된 염증반응이 회복되는 경과를 밟지 않고 더 심해졌다면 만성육아종병과 같은 면역질환을 감별해야 할 것입니다.
취학 아동이 BCG의 접종기록이 없고, BCG 반흔도 보이지 않아 BCG를 접종받은 근거가 없다면 우선 결핵반응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 재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신생아 시기에 이미 BCG를 접종받은 경우 6-20세에 투베르쿨린 음성 반응자에 대한 추가 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흉부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모체의 산전 및 산후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는지 파악하여야 합니다.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을 가능성이 없다면 신생아에게 BCG를 접종하여도 되나, 모체가 결핵에 다시 이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모체의 결핵 진단을 확인하며 신생아에게는 BCG 접종은 미루고 결핵반응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에 감염되었는지를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결핵반응검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결핵반응검사가 음성이면 BCG를 접종하며 양성으로 판정되면 결핵에 대한 정밀진단 및 처치를 하여야 하며,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 중 결핵환자가 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디프테리아는 그람 양성 간균인 Corynebacterium diphtheriae이며 gravis, mitis, intermedius의 3가지 형이 있습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특별한 원인 없이 편도, 인두, 목이 아프고, 미열과 상기도 감염증이 생긴 후 심근염과 신경염을 일으킵니다. 1950년대 초까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1950년대 말부터 백신의 사용으로 감소되어 1987년 이후부터 환자발생 보고가 없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는 외국 여행이 빈번해지면서 디프테리아의 위험지역인 러시아 및 주변 외국 국가에서 감염되거나 방어 면역이 현저히 낮아진 고령에서 환자발생의 우려가 있습니다.
진단은 검사실에서 배양 검사를 하여 C. diphtheriae를 분리하여 확진하거나 보균자와 접촉 후 증세가 있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어 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erythromycin이나 penicillin을 14일간 투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혐기성 그람 양성 간균인 Clostridium tetani이 파상풍을 일으키는 균주입니다. 이 균은 중추 신경계와 결합하는 외독소를 분비하여 심한 근육의 연축(spasm)을 일으킵니다.
주로 피부와 점막의 상처로 침입하여 발생하며, 국내에서 1982년부터 DTaP 백신 접종률이 90% 이상 유지되고 분만이 대부분 병의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발생은 거의 없습니다.
이 질환은 배양검사로 확인해야 하나 검출되는 경우가 적어 임상 소견으로 다른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외부 상처를 받았을 경우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괴사된 조직은 반드시 제거하여야 합니다.파상풍 발생 예방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표. 파상풍 발생에 대한 예방적 지침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가 원인균으로, 전염력이 강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백일해는 1940년대 중반부터 혼합백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나 백일해 사백신의 부작용이 문제가 되어 1979년 개량 백일해 백신(acellular pertussis : aP)이 생산되었습니다.
백일해 백신은 혼합백신인 DTaP 백신으로 성인형 백신인 Td에는 백일해 백신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생후 2, 4, 6개월 3회에 걸쳐 접종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디프테리아나 백일해 다발지역에서는 생후 4주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4주 간격으로 2회 연속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후 8개월, 4-6세에 접종하며, 이후 성인용 Td백신을 10-12세에 접종하고, 이후 10년마다 Td백신을 접종합니다.
용량은 0.5mL로 영아는 대퇴 전외측부에, 연장아에서는 삼각근에 근육 주사합니다. 깊숙이 주사하여 항원 낭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가급적 같은 부위에 접종을 피하고 좌우를 바꾸어 접종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DTaP의 접종 금기에 해당하므로 의사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DTaP 3차 접종 후 1차 추가접종까지 최소 간격이 6개월이므로 3차 접종 시기로부터 6개월 후 연령이 15개월 전이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과다한 면역반응에 의한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이 예상되어 접종 3일 내 적극적 관찰을 요하나, 실제 이런 과면역반응의 발현은 기초접종 연령에서 적습니다.

Paramyxoviridae과의 Morbil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
Paramyxoviridae과 Rubulavirus 속에 속하는 negative-strand RNA 바이러스
Togaviridae과의 Rub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 감염의 주된 경로는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droplet) 감염입니다.
늦겨울 및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잠복기는 10-12일입니다. 전염력이 강하고,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90% 이상이 감염됩니다. 백신을 사용하기 전에는 주로 5-10세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2000년 홍역유행조사에서 1세 미만과 10세 전후의 아이들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2000년, 2001년의 홍역 대유행 이후로 이러한 대유행을 근절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국가 홍역퇴치 5개년 사업 일환으로 홍역 일제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였고,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백신 접종률이 95%를 넘어 2001년 중반기까지 기승을 부리던 홍역 환자 발생이 그해 7월 이후에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볼거리 백신 도입 전에는 15세 이전에 많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15세 이상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00년에 법정 전염병이 새로이 개정되면서 풍진이 법정 전염병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백신이 접종되기 전에는 주로 5-14세의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백신이 도입된 이후에는 20세 이상의 젊은 성인에서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열이 나고 기침, 콧물 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특징적으로 홍반성 반점구진성 발진이 보일 수 있습니다. 발진은 귀 뒤에 먼저 생겨서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상부에 퍼집니다. 2일째에는 대퇴부에,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지며, 그 이후에는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사라집니다.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홍역에 걸린 건강하였던 환아는 발진이 시작된 후 4일 동안, 면역 결핍이 있는 환아의 경우 증상을 보이는 기간 내내 격리해야 합니다.
경증화된 홍역(modified measles)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15세 이하의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잠복기는 2-3주입니다. 감염력이 매우 강한 균 중 하나이며 걸리게 되면 20%에서는 증상이 없고, 40-50%에서는 증상이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거나 비특이적인 모습만 나타낼 뿐입니다. 특징적 증상인 귀밑샘 종창은 30-40%에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 양쪽을 다 침범하게 됩니다.
볼거리는 예후가 좋아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50%에서 중추신경계가 침범되며, 그중 약 1/3에서 증상을 동반하는 뇌막염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심근염 및 난청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외에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홍역, 볼거리, 풍진은 모두 MMR로 같이 접종합니다. 12-15개월에 1번, 4-6세에 1번 접종하며, 홍역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6-12개월의 영아에게도 홍역 백신 혹은 MMR을 접종합니다.
1957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합니다. 또한 중증 홍역에 이환될 고위험군인 대학생, 직업교육원생, 의료 종사자 및 해외여행자는 첫돌 후 MMR 백신 2회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으로 진단 받은 적이 없거나, 홍역, 볼거리 및 풍진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1개월 이상 간격으로 MMR 백신을 2회 접종합니다.
전에 불활성화 사백신으로 접종받은 경우에는 약독화 생백신으로 재접종합니다. 왜냐하면 홍역에 노출되면 비정형적 홍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홍역에 노출된 지 72시간 이내에 접종하면 홍역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볼거리는 노출된 후에 접종하더라도 예방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역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서는 접종 후 5-12일에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접종 후에 오는 이상 반응은 처음 접종 시와 비슷하지만 재접종시에는 대부분 면역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다음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MMR 접종이 금지됩니다.
지금 MMR 추가 접종을 하여 첫돌 이후 1개월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접종받는 것이 좋습니다. 홍역이 유행하는 시기에 MMR 접종을 한 번만 받은 6세가 지난 아이의 경우에는 두 번째 MMR 접종을 바로 해야 합니다.
풍진을 예방하는 목적은 미열, 반구진성 발진, 림프절 비대 등을 초래하는 경미한 획득성 풍진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고, 귀머거리, 백내장, 심장 결손, 소뇌증, 지능 장애, 간 및 비장 결손 및 뼈 이상 등을 초래하는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천성 풍진 증후군은 임신부가 임신 초기에 풍진에 감염되어 바이러스가 태아로 전파되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풍진 예방접종을 통해 가임연령군의 여성이 풍진에 대한 면역성을 가지고 있도록 하여 임신을 한 후 풍진에 노출되어도 풍진에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Picornaviridae과에 속하는 Enterovirus입니다. 3가지 혈청형이 있으며(1형, 2형, 3형) 백신과 관계된 것은 대부분 2, 3형입니다.
주로 열대지방에서 연중으로 발생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83년 5명의 환자가 신고된 이래로 아직 보고가 없습니다.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소아 감염이 줄어 감염을 통한 면역 획득의 기회가 감소하여 성인에게 감염의 기회가 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감염되게 되면 소아보다 마비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위생적 환경에서 분변-경구(fecal-to-oral)로 쉽게 전파되며, 모체에서 태아로 감염과 경구-경구 전파도 가능하며, 증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파가 가능합니다.
미열, 인후통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4-8% 있습니다. 드물게 마비를 동반하는 무균성 뇌막염, 사지의 비대칭성 급성이완성 마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행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임상적인 진단만으로도 충분하며, 혈청학적 검사로 급성기, 회복기 혈청에서 특이 항체가 4배 이상 상승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유행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주위의 소아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해야 합니다. 백신접종이 잘 되고 있는 곳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추적조사를 시행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불활성화 사백신을 바이러스 노출자에게 1-2회 추가 접종합니다. 또한 환자의 구강 분비물, 대변, 오염된 물품을 소독하며 환자는 격리하고 장 배설물을 분리 처리해야 합니다.
표. 소아마비 백신의 종류
12개월 이상의 모든 소아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 대학생 등 입니다. 접종시기 및 방법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단, 3차 접종 가능시기 : 생후 6-18개월까지), 만 4-6세입니다. 4세 이전에 3회 접종 시 입학 전 4차 접종을 권장하나, 4세 이후에 3차 접종을 실시하였다면 4차 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전 접종 시에 과민성 쇼크를 보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경구형 약독화 생백신은 임신부, 면역결핍 질환(예: HIV감염), 악성 종양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알킬화제, 항대사 물질 투여나 방사선 치료 등의 경우 백신 접종이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접종받은 경우 면역결핍아와 4-6주 접촉을 피해야 하나, 모유 수유와 탈수증 없는 설사에서는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사백신과 생백신과 어떤 조합으로든지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사백신이든 생백신이든 4회 접종만 하면 됩니다.
2-3차 접종 간격이 2-8개월이 이상적이지만, 1년 늦어져도 문제는 없습니다.

Herpesviridae과, Alphaherpesviridae아과의 Varicella-zoster virus(VZV,HHV-3)
인체가 유일한 감염원이며, 직접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간접 감염도 일어나며, 감염자의 타액에 의한 감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포가 초기병변일수록 전염력이 강하고, 딱지가 생기면 전염되지 않으며, 선천성 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40-6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대부분의 5-9세 사이의 소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잠복기간은 2-3주일 정도이며, 처음에는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감염증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발진은 몇 시간의 반구진 시기, 3-4일간의 수포기를 거쳐 7-10일 내에 가피를 남기고 호전됩니다.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치사율과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지며 성인은 바이러스성 폐렴, 소아는 이차세균감염과 뇌염이 주요 사인이 됩니다. 임신 초기 감염시 2%의 태아에서 기형이 생기며, 분만 직전 또는 직후 감염시 신생아는 생후 5-20일에 중증 수두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치사율은 30%정도 됩니다.
주로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가 있으며 발열, 전신권태감 등이 전구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또는 전구증세 없이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모여서 생깁니다. 발진이 생긴 부위에 신경통(지각과민, 소양감, 지각이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경과는 2∼3주일에 걸쳐 계속되고,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는 일이 있습니다.
보통 임상증상으로 진단 가능하며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관찰하거나, 세포배양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확인하기도 합니다.
정상 소아에게서 예후가 양호하므로 특별한 치료가 없으며,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에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합니다.
삼차신경의 제1분지가 이환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을 고려합니다.
대략 97-100%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10년 이상 면역이 지속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접종부위의 통증, 발적, 종창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2-15개월에 해당되는 모든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1회 접종하며, 수두를 앓은 적 없는 만 12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에도 1회 접종합니다.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13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서는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합니다.
수두예방접종을 받은 대부분(70-90%)의 사람은 수두에 걸리지 않고, 심한 수두에 대한 예방효과는 95%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두 백신을 접종받은 후에도 수두에 걸리게 될 경우 발진의 숫자도 적고 대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며 회복도 빨리 됩니다.
수두의 잠복기나 전구기에 백신이 투여되어도 접종 후 부반응 발생이 더 증가하거나 자연 감염된 수두의 경과가 더 심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Picornaviridae군의 Hepatovirus
위생 상태와 관련이 있으며, 유행적으로 발병하기 쉽습니다. 주된 감염경로는 경구를 통하여 감염이 되며, 신체 접촉을 통하여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나타나는 증상만으로 다른 간염과 감별이 어려우며 발열, 권태감, 구토, 설사, 황달 등 일반적인 급성간염의 증세를 나타냅니다. 감염 후 약 4주의 잠복기가 경과하면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세와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의 전구 증세가 나타나고, 이어 황달이 나타난 뒤 서서히 임상 증세가 호전되어 황달이 소실되면서 회복 경과를 거치게 됩니다. 보통 만성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회복되면 후유증 없이 평생 면역을 얻게 됩니다.
항원·항체 검사로 급성 간염을 확진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5-10일 전에 항체가 나타나 감염 후에는 6개월까지도 지속됩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국소적으로 동통, 두통, 권태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심하면 과민성 쇼크, Guillain-Barre 증후군, 완신경총신경증, 횡단성척수염, 다발성 경화증, 뇌증, 다형홍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 다시 맞을 필요는 없고, 가능한 빨리 2차 접종을 시행하면 됩니다. 이 경우에 항체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B형 간염 백신과 마찬가지로 A형 간염 백신을 엉덩이 근육에 놓으면 항체반응이 의미 있게 낮을 수 있습니다.

원인 바이러스는 Rhabdo 바이러스 군에 속하며 Lyssavirus 1형으로 분류됩니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되는 질병이며, 감염 동물로부터 교상(물리거나 할퀸 상처)을 통해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되는 중요한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사람은 제3군 법정전염병, 가축은 제2종 법정전염병).
광견병은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5-14세의 소아가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잠복기는 보통 20-60일이며, 드물게 1년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열이 나고 불안감, 불쾌감 등이 나타나며, 이후에 물린 부위에 통증과 자극을 느끼게 되어 흥분상태에 빠지고, 빛에 대해서 과민증상을 보이며 동공이 확대되고 침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나중에는 물을 두려워하며 호흡근 및 전신 경련 상태가 지속되어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애완동물이나 가축에 물렸거나, 물리지 않았어도 심한 상처를 받았을 경우 이들 동물을 격리시켜 10일간 광견병 발현 여부를 관찰하며, 야생동물의 경우 사살하여 감염 여부를 진단하되 야생동물 포획에 실패한 경우 치료에 들어갑니다. 만약 의심될 경우 각막과 피부에서 형광항체 검출법으로 광견병 특이항원을 검출하거나, 뇌조직에서 Negri 소체를 발견하거나, 광견병 바이러스를 배양 분리하여 광견병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수동면역인 광견병 항혈청을 투여하는데, 인간 광견병 면역 글로불린(human rabies immunoglobuline: HRIB)이 주로 사용됩니다.
노출 전 예방이 필요한 사람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 위험이 높은 수의사, 동물 사육사, 광견병 유행지역 여행자, 거주자 및 군인 등이고, 광견병 백신은 예방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견병은 일단 증상을 보이면 거의 100%의 확률로 사망하므로(현재까지 보고된 생존자가 5명)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여야 합니다. 노출시 처치과정은 세척으로도 90% 광견병 발병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상처를 20% 농도의 비눗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70% 알코올로 소독하고 파상풍과 세균감염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고, 될 수 있는 한 상처의 봉합을 금합니다. 그리고 국소 상처 처치 후에 광견병 백신 접종하고 항체가 생성될 때까지(접종 후 1-2주) 신속한 방어 효과를 위해 면역 글로블린으로 수동면역을 시행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수동면역 HRIG에서 국소부위 통증이나 미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백신 HDCV는 접종 후 30-74%에서 주사부위 통증, 발적, 소양감 등의 국소 반응과 경미한 두통, 복통, 근육통, 현기증 등이 전신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금기사항은 없고 임신부에게도 사용 가능합니다.
주로 비무장지대와 경계하고 있는 파주, 연천, 철원지역에서 광견병 발생이 보고됩니다. 광견병 백신이 예방 효과가 좋으므로 이 지역에 거주자(특히 소아) 및 군인 그리고 유행지역 여행자들(30일 이상 체류자)에게 광견병 예방 접종이 적극 추천됩니다.
광견병에 감염된 개, 고양이, 여우, 코요테, 자칼, 스컹크, 망구스 등의 포유동물이 병원소이고, 이들의 타액이 감염원이 됩니다.

폐구균은 그람양성쌍구균으로서 90가지의 혈청형이 알려져 있으며, 약 10가지의 혈청형이 대부분의 폐구균 감염증을 일으킵니다.
폐구균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의 인두에서 흔히 분리되는 균입니다.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인자는 비장적출, 면역 억제요법, AIDS, 당뇨, 울혈성 심부전, 만성 폐질환자, 어린 소아, 65세의 고령자입니다.
폐구균은 급성 중이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소아의 세균성 폐렴, 세균성 뇌막염, 부비동염 등을 유발합니다. 또한 1-24개월 소아 패혈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발열과 균혈증을 가진 소아의 일부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양에 의한 연쇄 구균 항원 신속 검출법이나 배양 검사에 의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에 감수성을 보인다면 페니실린이 치료약으로서 가장 좋으며, 내성이 있는 경우 다른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표. 폐구군 백신의 종류

표. 접종 시기 및 접종 주기
최소접종 연령은 6주이며, DPT와 소아마비와 Hib뇌수막염 백신과 같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알레르기, 중증이나 중등도의 급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금기하여야 합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는 식욕부진, 고열, 발진이 주로 나타나며 드물게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폐구균 다당질 백신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폐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연구 및 혈청형에 따라 80-95% 정도 됩니다.
폐구균 단백결합 백신은 연령 2-59개월 소아에게 접종합니다. 24개월 이상의 소아에게도 백신 혈청형 폐구균에 의한 감염에 대한 예방효과가 다소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Poxvirus과 Smallpox 바이러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예전에는 대유행시 많은 사망자를 냈으나 백신도입 후 감염이 격감하여 1980년 WHO에서 천연두 근절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천연두 테러 가능성이 대두하여 각국은 백신개발에 재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1년 11월 6일 천연두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주요 증세는 고열과 전신에 나타나는 특유한 발진입니다.
세포 배양 또는 바이러스 항원 검출을 통해 진단합니다.
특별한 치료는 없고 대증요법과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하며 고열이 나면 옷을 벗기고, 찬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합니다. 적절한 해열과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천연두와 관계있는 우두형의 바이러스인 박시니아(vaccinia)로 불리는 바이러스로 만든 생백신(천연두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음)으로 만들어집니다.
첫번째 백신 투여로 3년~5년 혹은 10년 이상 동안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고(대략 95% 예방), 감염 시 항상 백신 면역접종을 해야 하며, 3일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가 큽니다. 부작용으로 물집, 고열, 두통 등의 경미한 역반응을 보이며, 백신 접종을 한 부분이 다른 신체 부위와 접촉을 한다거나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사기가 사용되기 이전에 전통적으로 사용한 인두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인두법은 조금 원시적인 방법처럼 보이지만,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Hepadnavirus에 속하며 세포 변성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 직경 42nm의 DNA 바이러스입니다. 외피는 Hepatitis B surface antigen(HBsAg)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심에는 HBV DNA와 Hepatitis B surface antigen(HBsAg)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HBV 보유자의 혈액이나 상처의 삼출액, 정액, 질 분비물 등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혈액에 가장 바이러스가 많습니다. 모체가 HBeAg 양성인 경우 신생아의 70-90%가 HBsAg 양성이 되며 HBeAg이 음성인 경우도 상당 수 감염됩니다. 감염되는 시기가 신생아일 경우에는 70-90%에서 HBV 보유자 중 25% 정도에서는 성인이 되어서 만성 간질환과 원발성 간암으로 이행합니다.
1980년대에 우리나라의 HBsAg 양성률이 6-8%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신 도입 이후에 출생한 연령층에서의 HBsAg 양성률은 현저히 감소하여 1995년 서울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의 HBsAg 양성률은 0.8%로 조사되었습니다. 앞으로 출생 시 B형 간염 예방접종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HBV 감염의 현저한 감소가 예상됩니다.
황달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간염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쇠약감, 오심, 구토의 비특이적인 증상만 보이면서 아급성 경과를 거치는데,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행하기도 합니다.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HBIG(0.5mL)와 함께 접종 부위를 달리하여 접종을 하며 반드시 0, 1, 6개월 일정으로 접종을 합니다.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접종을 시작하고, 모체의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HBIG를 가능하면 빨리(늦어도 7일 이내) 주사합니다.

항체 형성이 미흡하여 모체가 HBsAg 음성일 경우에는 적절한 접종 시기가 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1개월이 되었거나 그 이전이라도 체중 증가가 일정하고 안정되어 있으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출생 후 12시간 내에 접종해야 합니다. 이때 시행한 접종은 기본 접종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추가로 3회의 접종을 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기초 접종 후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1회 접종하고 지연이 된 경우 가능하면 빨리 2번째 접종을 하고, 3번째 접종은 적어도 2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합니다. 3번째 접종만 늦어진 경우에는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늦어진 대로 3번째 접종을 하면 되고, 열처리하여 불활성화한 백신의 경우 1개월 간격으로 접종합니다.
이상반응은 영아나 어린 연령층에서는 연장아보다 적게 나타납니다. 영아에서는 미열, 접종 부위의 발적, 통증, 종창이나 잠시 동안 보채거나 먹지 않는 등의 증세가 7% 이하로 나타납니다. 연장아나 성인에서는 10-25%에서 미열, 접종 부위의 발적, 통증, 종창이나 두통, 위장관 증상, 피곤, 어지러움 등의 증세를 보이나 이러한 부작용들은 24-48시간 이내에 없어지기도 합니다.
분만 후 신생아에게 B형 간염 주산기 예방조치를 제대로 실시한다면 모유수유는 가능합니다. 최근에 모유수유와 관련된 해외의 연구 결과도 같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orthomyxovirus
A, B, C형에 존재하고 포유 동물의 세포에 부착하는데 관여합니다.
A, B형에 존재하고 기도에 있는 뮤신(mucin) 내의 뉴라민산(neuraminic acid)을 제거하며(뮤신은 헤마글루티닌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피세포에 부착하는 것을 방해함)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로부터 유리되는 데 관여하고, 바이러스 간에 응집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A형은 항원성 돌기인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데이즈의 항원형에 따라 다시 아형으로 분류되고 헤마글루티닌(H1, H2, H3, ···)과 뉴라미니데이즈(N1, N2, ···)의 조합에 의해 H1N1, H2N2, H3N2 등이 있습니다.
“형/분리 장소/분리 번호/분리 연도 (아형)” 의 순서로 표기 예) A/Hong Kong/8/68 (H3N2)
H 또는 N의 아형이 변화(예: H1 → H2, N1 → N2)하는 것으로 새로운 아형의 출현이나 유전자 재배열(reassortment)에 의해서 발생하고, A형에서만 10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일어납니다. /

같은 아형 안에서의 변화되는 것으로 A, B형 모두에서 거의 매년 발생합니다.
작은 비말의 흡입, 직접적인 접촉, 큰 비말과의 접촉, 또는 비인두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 등으로 전파되고 학동기 소아들에서 감염률이 가장 높으며, 집안의 성인이나 다른 소아들에게 2차적인 전파가 흔히 발생합니다.
증상이 시작되기 24시간 전부터 증상이 있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증상 시작 후 대개 7일 이내에 비분비물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이 중지되어 전염력을 상실합니다.
주로 호흡기 증상이며 전신 증상은 흔히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이 있을 수 있고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출혈성 폐렴, 뇌염, 이하선염, 심근염, 영아돌연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신에 포함시키는 주는 다음 해에 유행할 주를 추측하여 결정되는데, 주로 그 전 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의 마지막에 유행했던 주가 그 다음 해에 유행하게 됩니다.
감염력이 있었던 성인에게 0.2-0.3mg의 헤마글루티닌을 접종하며 이에 대한 항체가 보통 4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소아나 과거에 감염되지 않았던 성인에서는 적절한 항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더 많은 양의 헤마글루티닌(0.6mg 이상)을 2회 접종해야 합니다. 노인이나 면역 억제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에서는 반응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추천했지만 현재는 비용-효과 측면에서 정상 성인에서도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보고에 의해 접종 대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반드시 접종받아야 할 고위험 소아 또는 청소년의 경우 매년 접종해야 합니다.
매년 가을에 접종하며, 소아에서는 분할 백신(2회)을 접종합니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방법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되는 바이러스 주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분리되는 바이러스들의 항원성을 분석하여 다음 인플루엔자 유행절기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주들을 예측하여, 그 바이러스 주들 또는 그 주들과 항원성이 비슷한 바이러스 주들을 백신 제조에 사용하도록 추천합니다. 그러므로 남반구 또는 북반구에서는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바이러스 주들 또는 그와 항원성이 유사한 바이러스 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주들의 항원성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자체적으로 감시한 자료에 의해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한 주들에 자체적으로 자국에서 유행이 예상되는 주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임산부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인플루엔자를 심하게 앓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유행 계절(12~3개월)에 임신을 하게 되는 모든 여성은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 중 어느 때든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는 효과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접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미숙아일지라도 6개월이 되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대상이 됩니다.
2회 이상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최소한의 접종 간격을 지키지 않은 경우에는 뒤에 접종한 백신은 효과가 없다고 간주합니다. 그러므로 뒤에 접종한 때부터 4주가 지난 후에 다시 접종해야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Papillomaviridae과 papillomavirus의 비피막형 이중 나선 DNA 바이러스입니다.
감염은 생식기 접촉, 특히 성교에 의해 전염되며,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성 활동, 특히 성 파트너 수입니다. 드물게 모체에서 신생아로의 전염도 가능하며, 성교 이외에 다른 종류의 생식기 접촉을 통한 HPV 전염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면역 상태와 파트너의 성 행동 등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암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흔하며, 매년 약 50만 명이 새로 진단받고 25만 명이 사망합니다. 2006년 침습성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된 예는 9700명, 사망한 예는 3,700명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다섯 번째 흔한 암으로, 한 해 약 4,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합니다. 최근 정기적인 암 검진 실시로 자궁경부암에 의한 사망이 줄고 있으며, 연간 약 1,000여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여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4명이었습니다.
HPV는 배양할 수 없어 DNA 검출로 감염을 진단합니다. 분석법은 민감도와 형 특이도에서 상당히 다르며, 검체를 얻은 해부학적 부위와 검체 수집 방법이 검출에 영향을 줍니다.
가장 흔한 것으로 자궁경부암을 들 수 있습니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HPV 16과 18은 편평상피암의 68%, 선암의 83%의 원인이며 상피 내 선암이나 편평상피 내 선암의 원인이 됩니다. 질과 음문의 암 및 상피내 종양과 관련이 있으며, 자연 경과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선별검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4가 HPV 백신은 11-12세 여성에게 3회 접종하도록 합니다. 예방 접종은 9세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매개 감염인 HPV 감염은 성적 데뷔 후 획득되기 때문에 성 접촉을 통해 HPV에 노출되기 전 백신을 투여해야 하며, 비용 효과 면에서 12-15세에 접종 시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은 투여 전 잘 흔들어주고, 0.5mL 용량을 3회 근육 주사합니다.
1차와 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 2차와 3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12주입니다.
남성에서 4가 HPV 백신의 효능 자료는 없고 9-15세 소년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국소 이상 반응으로는 통증이 가장 흔합니다.
4가 HPV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을 3회 모두 동시 접종 후 항체가는 각각 다른 방문 일에 접종 시 항체가보다 열등하지 않습니다. B형 감염 외의 다른 백신과 4가 HPV 백신을 함께 접종한 자료는 없지만 4가 HPV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므로 기본 예방접종 수칙을 따릅니다.
HPV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는 필요합니다. 백신에 포함된HPV 형들은 자궁경부암의 약 70%의 원인이며, 접종받았더라도 4가 백신이 방어하지 못하는 암 유발 HPV 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균은 크게 피막형과 비피막형으로 나눕니다. 그중 영아 및 소아의 감염은 인플루엔자균(Haemophilus influenzae)의 피막형 대부분이 b형에 의해 발생합니다.
인플루엔자균 감염은 상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무증상적 전이가 흔히 일어나지만, b형의 전이는 흔하지 않아서 2-5%의 소아에서만 일어나며, 최근 백신의 사용 후에는 더욱 감소 중입니다. 침습성 감염은 5세 이하의 소아, 특히 3개월에서 3세 사이에 빈발하며, 위험 요인에는 유전적 소인, 생활 습관 등이 기인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약 20% 미만의 백신 사용 범위 내에서 시행된 Hib 질환의 역학 연구에서는 10만 명당 4-5명 내외의 뇌막염 발생 빈도가 보고되었습니다.
영아 및 소아에서 뇌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후두개염, 화농성 관절염, 잠재성 균혈증, 봉와직염, 페렴 및 농흉의 중요한 원인균이며 심한 경우 패혈증 및 뇌막염의 원인이 됩니다.
피막의 다당질인 polyribosylribitol phosphate(PRP)가 Hib 감염의 발병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PRP에 대한 어느 이상의 항체가 있으면 Hib 감염이 예방됩니다. 이 PRP를 정제한 것을 백신으로 사용합니다.
1970년대에 개발된 Hib 백신은 영아에서 면역성이 약하여 항체역가가 증가하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980대에 영아기에서도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PRP-단백결합백신(PRP-protein conjugate vaccine)이 개발되었습니다.
이전의 우리나라에서는 Hib 질환의 빈도가 서구보다 낮다는 점과 국내에서 백신이 매우 고가여서 접종을 굳이 추천하지 않았지만, 소아에서 심각한 침습성 질환의 원인인 Hib 질환에 대해 백신의 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안전한 백신이므로 최근에는 기본 예방접종에 포함하는 것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12-59개월의 소아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12개월 전에 1회만 접종받은 경우에는, 2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12개월 전에 2회 접종받은 경우에는 1회만 추가 접종하면 됩니다.
부작용은 경미한 편으로, 접종아의 25%에서 접종 부위의 발적, 종창 및 통증이 발생하나 대개 심하지 않으며 24시간 내에 소실됩니다.
Hib 백신의 이상반응은 드물고 경미하며, 약 5-30%에서 주사 부위에 국소적인 종창 및 발적,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12-24시간 내에 소실하므로 특별히 해 줄 것은 없습니다.

Togaviridae속 flavivirus
최근 10년간 환자가 매우 드물게 발생하였습니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감염되는데, 여름이면 전국적인 유행 패턴으로 발병합니다.
1985년 이후 국가 면역 확대사업의 시작으로 3-15세 연령층의 접종률을 95%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뇌염모기 박멸사업, 뇌염발생 예보사업 등이 시행되면서 지난 15년간 십여 명의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였고 사망예도 없습니다.
표. 일본 뇌염 백신의 종류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
2-5%의 건강한 소아의 비인두에서 발견되며 상기도에 집락화된 균이 전신으로 파급되어 질병 발생합니다. 사람간에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3-5개월의 영아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으며, 이후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가 다소 감소합니다.
뇌척수액에서 라텍스 응집 검사 등의 항원 검출법으로 수막구균의 다당질 항원이 검출되면 잠정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0.5mL를 피하주사합니다.
경미하게 접종 부위의 발적, 동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almonella typhi
S. typhi에 대해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발생합니다.
5-19세
체내로 들어간 S. typhi는 소장의 점막 상피를 침투하여 고유층에 있는 대식세포에 의해 포식되어 균혈증을 유발시키고 망상내피계를 침범하게 됩니다.
고열, 기침, 식욕부진, 두통, 복통, 근육통 등
말초 혈액의 백혈구 및 혈소판 수의 감소
항생제 요법을 이용하며 내성을 보이는 경우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성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하며. 보균자의 경우는 고용량의 비경구용 ampicillin이나 경구용 amoxicillin 또는 성인에서 ciprofloxacin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경구용 생백신은 면역 결핍 환아에게 접종할 수 없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주로 3-5세의 어린 유아에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체로, 매년 로타바이러스에 의해서 1억 2,500만 명 이상의 설사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환자는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구토와 발열 및 심한 수양성의 설사증상을 보입니다.
최초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소나 원숭이에서 분리한 로타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체계를 통해 약독화시킨 로타바이러스 분리주를 사용합니다.
흔히 발견되는 혈청형으로부터 선택된 유전자를 적정한 동물의 로타바이러스에 재조합한 것으로, 현재 몇 가지 종류의 유전자 재조합 로타백신이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 6월에 5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허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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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7. 09:56

뇌수막염(소아) 질병정보2012. 8. 27. 09:56

사람의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이것은 “뇌척수막” 이라는 세겹의 막에 싸여 보호받고 있습니다.
뇌막염이란 뇌와 척수를 포함한 중추신경을 감싸고 있는 뇌척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뇌막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감염성 인자, 물리적 손상, 암, 특정 약물 등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특정 형태의 뇌막염은 병의 경과가 심각하지 않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스스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막염은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그 이유는 뇌막이 뇌와 척수에 매우 가까이 있어 이 조직의 염증은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이런 손상은 결국 환자에게 장애를 남기거나 심하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용어정리
“뇌척수막”은 뇌를 싸고 있는 “뇌막”과 척수를 싸고 있는 “척수막”이 합쳐진 말로서 “뇌막”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수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뇌막염을 수막염 또는 뇌수막염 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본문에서는 용어를 “뇌막염”으로 통일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뇌척수액은 세층의 뇌막 중 가운데에 해당하는 거미막(또는 지주막) 속에 들어 있는 액체로서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뇌막의 구조

대부분의 뇌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들 미생물은 우리 몸의 혈액 속으로 들어가 뇌척수액에 침입합니다. 비감염성 뇌막염에는 암, 전신홍반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특정 약물에 대한 염증 반응이 원인들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코나 입으로 침입하여 중추 신경계까지 들어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수일 내에 스스로 치유됩니다. 세균성 감염은 드물지만 치명적이고 흔한 감기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다가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막염 환자에 대해서는 세균성 뇌막염을 감별해 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세균성 뇌막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균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 균들은 특별히 면역 체계가 떨어지지 않은 일반 사람도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에게 더 흔하게 질병을 일으킵니다.
뇌막알균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에서 질병을 일으키고 어린 소아일수록 뇌막염을 더 잘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경적 수술 과정 중에서 합병증으로 뇌막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콜중독자나 영양 상태가 나쁜 사람에게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균에 의한 뇌막염은 최근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의해 여러 나라에서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서양에서는 뇌막염을 일으키는 흔한 균종은 아니지만 결핵이 토착성인 지역에서는 좀 더 흔하게 일으킵니다.
위에서 나열한 균들은 모두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실제로 뇌막염을 잘 일으키는 세균들 중 가장 많은 것은 뇌막알균, 폐렴사슬알균, B형 인플루엔자균입니다.
다음은 뇌막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3가지 균종인 뇌막알균, 폐렴사슬알균, B형 인플루엔자균에 대한 설명입니다.


폐렴사슬알균
“폐렴구균”으로도 불리는 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그람 양성이고, 알파 용혈성 성질을 가진 쌍알균(diplococcus)으로 Streptococcus속에 속합니다. 이 균은 인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병원체로서 19세기 후반에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러 체액 면역에 대한 연구에서는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폐렴사슬알균은 이름과는 다르게 폐렴 이외에도 급성 굴염(부비동염), 중이염, 뇌막염, 골수염, 관절염, 심내막염, 복막염, 심장막염, 연조직염, 뇌 농양 등 여러 종류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입니다.
폐렴사슬알균은 어른과 소아들에서 세균성 뇌막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중이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두 가지 원인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폐렴사슬알균성 폐렴은 나이가 아주 적거나 아주 많은 연령대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감염 양상에 따라 적합한 표본이 수집되어 실험실에서 동정됩니다. 폐렴사슬알균은 또한 담즙에 용해성이 있습니다. 다른 사슬알균(Streptococcus)처럼 카탈라아제에는 음성을 나타냅니다. 특이한 다당류 캡슐을 동정하기 위한 팽창실험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치료는 베타락탐 항생제에 의지해왔습니다. 1960년대에 거의 모든 폐렴사슬알균 종은 페니실린에 감수성이 있었으나 그 후, 특히 항생제를 많이 쓴 지역에서 페니실린 내성 균주들이 증가해왔습니다. 또한 세팔로스포린,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마크로라이드, 테트라싸이클린, 클린다마이신과 퀴놀론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도의 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 내성 균주들은 다른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발전된 베타락탐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은 다른 약과 병용되어 뇌막염이나 지역사회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자주 사용됩니다. 성인들에게 레보플록사신과 목시플록사신과 같은 최근에 개발된 플로로퀴놀론이 폐렴 환자들에게 경험적 치료로서 많이 사용됩니다. 감수성 검사는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결과를 기다리면서 감염된 지역의 내성 패턴에 따라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폐렴사슬알균 다당류 백신은 55세 미만의 환자들에게 5년 이상은 최소한 85%의 보호 기능을 보입니다. 예방접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포함한 감염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권장되며, 반복되면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통 한 번의 용량으로 시행됩니다. 2살 미만의 어린이인 경우에는 표준인 23가의 백신은 효과가 없으나 7가 다당질-단백 결합 백신이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별예방접종에 속하며 2, 4, 6 개월에 접종하고 12-15 개월에 추가 접종합니다. 접종 대상은 23 개월까지의 모든 소아, 24-59 개월 소아 중 미국의 흑인, 북미 원주민, 알래스카 원주민, 겸상적혈구빈혈 환자, HIV 감염 환자, 만성 질환 환자 등이 포함됩니다.
무비증이나 신증후군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주기적인 간격의 백신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뇌막알균
“뇌막염균” 또는 “수막구균”으로도 불리우는 뇌막알균은 뇌막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그람 음성 쌍알균입니다. 이 균은 사람에게만 감염됩니다.
초기에 피로 같은 비특이적 증상을 호소하는 질병이지만, 뇌막알균 감염은 열, 두통 그리고 경부가 강직되면서 혼수와 사망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사망은 약 10%에서 발생합니다. 면역 기능이 손상된 사람들은 특히 뇌막알균의 위험(예. 콩팥증후군이 있거나 또는 비장절제술을 받은 사람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뇌막염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의학적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의학평가가 권고 됩니다. 의사가 뇌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의심한다면 정맥으로 항생제(벤질페니실린)을 주사해야 하고 입원치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실험적 검사로 뇌막염균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없을지라도 항생제의 사용으로 몸에서 균의 수를 극적으로 낮추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사망률의 감소가 균의 동정 능력의 감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뇌막알균 패혈증은 유리로 눌렀을 때 흰색으로 변하지 않는 자반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전형적인 뇌막염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발진을 간과했을 경우 환자 상태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패혈증은 초기 발현으로부터 몇 시간 안에 약 50%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대다수의 의사들은 눌렀을 때 창백해지지 않는 발진을 가진 사람은 가능한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갈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반을 보이는 모든 사례가 뇌막구균 패혈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반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가능한 원인(예. 특발혈소판감소자색반병 혈소판 질병(ITP) 또는 Henoch-Schonlein 자색반 혈관염)을 즉각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척수액 표본을 세균 동정을 위하여 즉시 검사실로 보냅니다. 진단은 쵸콜렛 우무평판에서의 균 배양에 의존합니다. 종 감별을 위한 심층 검사는 산화효소(모든 나이세리아가 양성 반응)에 대한 검사와 탄수화물 엿당, 설탕과 포도당 검사(뇌막염균은 포도당과 엿당에만 양성)를 포함합니다. 혈청검사는 분리된 균주의 아형을 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균주가 순환계에 침입했다면, 혈액 배양 검사를 하고 추가로 필요한 검사를 해야합니다.
뇌막알균감염 예방을 위해서 현재 미국에서 이용 가능한 두 가지 백신이 있습니다. Menactra는 11세에서 55세 사람들이 접종에 대하여 인가를 받고, Menomune는 11세에서 55세 아닌 사람들과 여행객을 위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그람 음성 짧은 막대균입니다. 일반적으로 호기성이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혐기성일 수 있습니다.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가 밝혀진 1933년까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독감의 원인 균으로 잘못 알려졌습니다. 현재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다양한 임상적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B형 인플루엔자균에 침습 감염의 빈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균 백신을 소아 기본 예방 접종에 포함시켜서 감염의 발생 빈도를 현격히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위 "히브(Hib; Haemophilus influenza type B) 백신" 이라는 이름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2개월 이상 5세 이하의 소아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5세 이상의 고위험 환아(면역글로불린 결핍증, 무비증, 조혈모세포이식, 장기 이식, HIV 감염, 겸상적혈구 빈혈 등)에게 접종합니다. 본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 접종 후 12~15개월 사이에 1회 추가 접종합니다.

뇌막염의 증상은 두통이 가장 흔하며(87%) 그 다음으로 경부 경직(83%)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뇌막염의 전형적인 증상 3가지에는 경부 경직(목을 구부려 앞으로 머리를 굽힘 시킬 수 없음), 발열, 그리고 두통이 있습니다. 이 3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 감염성 뇌막염의 44% 정도입니다. 이 증상들 외에도 눈부심(photophobia, 밝은 빛을 참을 수 없는 상태), 고성공포증(phonophobia, 큰 소리에 민감한 상태), 구토, 목과 다리의 동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소아의 경우에는 섬망, 경련(전체 뇌막염 케이스의 20~40%)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0~6개월 되는 영아들은 대천문이 팽창할 수도 있습니다.
뇌막자극증은 경부 강직, 눈부심과 두통의 세 증상이 있습니다. 이것은 뇌막염, 거미막하출혈과 여러 가지 다른 질환에서처럼 뇌막을 자극하는 증상입니다. “뇌막자극증”은 위에 나열된 증상이 활동적 감염이나 염증 없이 존재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뇌막자극증을 나타내는 주된 임상적 징후는 경부 강직, 커니그 징후, 부르진스키 징후입니다. 뇌막염을 앓는 성인에서, 경부 강직은 30%에서 커니그와 부르진스키 징후는 5%에서 관찰됩니다.
경부 강직은 목근육의 강직 때문에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목을 굽히면 통증은 유발하지만 운동 범위에 제한이 없다면 경부 강직은 없는 것입니다.
커니그 징후는 러시아의 신경학자인 Kernig가 개발한 진찰법으로 고관절(엉덩이관절)과 슬관절(무릎관절)을 구부린 자세에서, 무릎을 펼 경우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폴란드 소아과 의사인 Brudzinski가 개발한 진찰법으로 누워있는 환자의 머리를 들었을 때 뇌막의 자극으로 인하여 무릎이 굽혀지는 현상입니다.
뇌막알균에 의한 뇌막염일 경우(뇌막알균성 뇌막염) 전형적으로 빠르게 퍼지는 점출혈 발진이 있습니다. 이 발진은 여러 개의 작고 불규칙적인 붉은색 혹은 보라색 발진들이 몸통, 하지, 결막, 때로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뇌막염을 감별하고 원인을 밝혀내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척수액 검사입니다.
뇌척수액은 지주막 속에 들어있는 액체로서 뇌막과 뇌척수 사이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뇌척수액을 뽑아 검사를 해 보면 뇌막염을 진단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을 뽑기 위해서는 요추천자를 시행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환자가 옆으로 웅크리고 누운 자세에서 등을 통해 가늘고 긴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채취하게 됩니다.


요추천자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채취를 통한 뇌척수액 채취
뇌척수액 압력이란 바늘이 뇌막을 뚫고 들어가는 순간에 측정한 뇌척수액의 압력을 말합니다. 뇌막염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뇌척수액 압력이 증가하게 되므로 만약 측정한 압력이 180 mmH2O 이상으로 상승되어 있으면 세균성 뇌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채취된 뇌척수액을 이용하여 백혈구와 그 종류들(총 백혈구 개수 중 호중구, 호산구, 호염구 같은 특정 백혈구 세포의 비중), 적혈구, 단백질 함량과 포도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러한 검사 수치는 뇌막염의 발생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나 세균, 전이된 암 등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뇌막염을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채취된 뇌척수액을 염색하거나 배양하여 병균의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물공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뇌척수액 속에 포함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DNA 존재여부를 직접 확인합니다.
요추천자 시행 전에 CT 또는 MRI를 촬영하는 경우
만약 환자가 두개강 내 공간을 차지하는 뇌 종양 병변이나 두개강 내 압력이 상승되어 있는 상태라면(최근의 머리 부상, 진단된 면역 시스템의 질환, 국소적인 신경적 증상, 혹은 상승된 두개강 내 압력에 대한 검사 소견) 요추 천자는 치명적인 뇌탈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에게 요추 천자는 금기사항입니다. 두개강은 두개골이 있어서 그 안의 부피는 일정하기 때문에 두개강 압력이 높은 상태일 경우 그 안에 있는 뇌가 두개강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CT 혹은 MRI 검사를 요추천자 전에 시행하여 이탈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평가한 후 위험성이 없는 경우에 한해 요추천자를 실시합니다.

세균성 뇌막염은 내과적 응급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높은 사망률을 보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무리 경하더라도 모든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응급 내과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경험적 항생제는 요추 천자와 뇌척수액 분석 소견이 나오기 전에 곧바로 투여합니다. 요추 천자를 항생제 투여한지 4시간 이내에 시행하더라도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보조치료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며 이는 사망률을 줄이고 심각한 청력 소실과 신경학적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항생제를 선택하는지는 해당 원인균에 따라 다릅니다. 대다수 선진 국가에서는 가장 흔한 병원체가 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과 뇌막알균(Neisseria meningitidis)입니다. 영국에서 1차적 치료 항생제는 제3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으로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과 세포탁심(cefotaxime)이 있습니다. 3세 이하이거나 50세 이상인 경우, 면역저하상태인 경우에 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을 고려하여 암피실린(ampicillin)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페니실린 내성균이 많은 국가에서는 1차 치료 항생제가 반코마이신(vancomycin)과 메로페넴(meropenem) 같은 카바페넴(carbapenem)입니다.
포도알균(staphylococcus)과 그람음성 막대균은 신경외과적 수술 직후의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뇌막염의 원인균들입니다. 이때에도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치료가 바뀔 수 있습니다. 세포탁심과 세프트리악손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프타지딤(ceftazidime)은 슈도모나스균(Pseudomonas aeruginosa)이 문제될 때 쓰일 수 있습니다. 또한 뇌실 단락이 있는 환자들은 뇌실 내 반코마이신 투여가 이용될 수 있는데 이는 이런 환자들이 포도알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뇌 내에 인공 보철물(금속판, 전기극 혹은 임플란트 전극 등)을 하고 있는 환자들은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까지 치료할 수 있는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이 유일한 치료 항생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팔로스포린이나 카바페넴도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소견에서 그람 염색과 배양 검사에 대한 결과가 모두 나오면 경험적 항생제에서 밝혀진 특정 병원균의 약제 감수성에 적합한 항생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경한 바이러스성 뇌막염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필요가 없을 만큼 금방 낫는 경우가 있고 병원에 입원시켜 여러 날 지켜보면서 관찰하고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과는 달리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죽일 수 없습니다. 뇌막염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경우에는 아시클로비어(acyclovir)를 투여할 수 있지만 그 밖에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습니다.
진균류에 의한 뇌막염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고 에이즈 같은 여러 형태의 면역결핍(감염에 대해서 면역 시스템이 충분하게 활성화되지 않는 상태)이거나 면역억제(내과적 치료 결과에 따른 면역 시스템 기능장애) 상태인 환자에게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에이즈는 크립토콕쿠스네오포르만스(Cryptococcus neoformans)가 가장 흔한 진균성 뇌막염의 원인균입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 검체를 인디안 잉크 염색(Indian ink staining)해서 캡슐이 있는 곰팡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균성 뇌막염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양의 항진균제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아는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여러 잠재적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각신경성 난청, 간질, 미만성 뇌 종창, 수두증, 뇌 정맥 혈전증, 뇌 내 출혈, 뇌성 마비 등이 있습니다. 급성 신경성 합병증은 유해 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세균성 뇌막염에서는 난청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내이의 기능 이상으로 첫 며칠간 감각신경성 난청이 일어날 수 있지만 영구적으로 난청이 되는 경우는 드물고 적합한 뇌막염 치료로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기에 이 질환에 걸리거나 폐렴사슬알균과 그람 음성 막대균에 감염된 경우 신경적, 청각적, 혹은 지능적 장애나 기능적으로 중요한 태도 혹은 학습 능력의 장애가 나타나 학교 성적이 나빠지는 것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른에서는 중추신경계 합병증에 뇌혈관 질환, 뇌 종창, 수두증, 뇌내 출혈이 포함되고 전신적 합병증으로 패혈증 쇽, 성인 호흡 곤란 증후군, 파종혈관내응고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 부상 같은 기저적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재발성 뇌막염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람 음성 병원균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이 보였으며 헤모필루스균에 의해 생긴 뇌막염에서 치명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에서 치명적 결과는 폐렴, 패혈증, 심장-폐 기능상실 같은 주로 전신적 합병증에 의해 초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젊은 환자들은 주로 신경학적 합병증이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이면서 내원 시 낮은 Glasgow 혼수 척도가 보이고 24시간 이내 경련이 증가했다면 지역성 뇌막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상승합니다.
뇌막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합병증은 수두증(hydrocephalus), 뇌 부종(cerebral edema), 소아에서 특히 잘 나타나는 점상출혈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모든 백신은 일부 세균성 뇌막염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인플루엔자균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은 소아의 뇌막염 비율을 확실히 낮춰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뇌막염 백신이라고 하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 백신, 즉 Hib 백신 예방접종을 가리킵니다. 선별 예방접종으로 2, 4, 6 개월에 실시하고, 12-15 개월에 추가 접종합니다. 맞으면 거의 예방이 되고 부작용도 적은 안전한 접종이지만 고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학동기 이전의 아이들과 청소년 뇌막염의 가장 많은 원인인 A와 C형의 뇌막알균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도 이미 접종되고 있습니다.
폐렴구균에 대한 폐렴구균 다당류 백신은 모든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뇌막알균에 의한 뇌막염의 경우, 항생제 (리팜핀, 씨프로플록사신, 세프트리악손)의 사용이 예방적 치료로서 작용하여 뇌막염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신생아 뇌막염 역시 성인 뇌막염과 마찬가지로 세균, 바이러스, 진균, 원충 등이 원인이 됩니다. 세균 뇌막염은 0.2~0.4/1000명의 발생률을 보이며 미숙아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패혈증이나 국소 감염과 연관되어 발생할 경우가 많으며 조기 발현형 세균 감염 신생아의 20% 미만에서 뇌막염이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 및 징후는 다른 감염 질환이나 비감염 질환과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 다음을 들 수 있습니다:


신생아 뇌막염의 증상
그 외에 호흡곤란, 구토, 설사, 복부 팽만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신경 증상으로는 대천문 팽대(20~30%), 경련(30~50%), 경부 경직(10~20%) 등이 나타나며 드물게 초기에 뇌압 상승이 있을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배양에서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원인균을 밝히거나 항원 검출 또는 중합효소 연쇄반응으로 확진합니다. 뇌막염에 걸린 신생아의 70~85%에서 혈액 배양 검사 상 양성을 보이고, 특히 조기 발현형의 경우에 더 높은 양성률을 나타내므로 혈액 배양 검사가 첫 진단 시 필수적입니다.
진단을 위한 요추 천자는 상태가 심한 환아의 호흡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혈액 배양이나 항원 검사를 시행한 후 항생제 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합니다. 뇌막염이 의심되는 모든 신생아는 소변 배양도 시행합니다.
미숙아의 경우 뇌실 내 출혈에 의하여 뇌척수액 단백질의 상승, 백혈구의 증가, 당의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톡소포충증, 거대세포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내독 등의 비화농 선천 감염인 경우에도 뇌척수액의 단백질과 백혈구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증가된 뇌척수액의 백혈구 중에서 호중구가 세균성에서는 우세하게 관찰됩니다(70~90% 이상). 백혈구 수는 1000/uL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장 흔한 신생아 뇌막염의 원인균인 B군 사슬알균이 원인인 경우 85%에서 양성이 나타나고, 그람 음성균인 경우에는 61%에서 양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꼭 실시하도록 합니다.
머리 초음파 촬영이나 조영제를 이용한 컴퓨터 단층 촬영은 뇌실염과 뇌농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헤르페스 바이러스 뇌막염은 뇌척수액과 피부, 눈, 입의 병소 부위에서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항원 또는 DNA 검출로 확진됩니다.
세균 뇌막염의 진단을 위한 균 배양 조치가 이루어지면 즉시 근육 또는 정맥으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며, 원인균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경험적으로 암피실린(ampicillin)과 세포탁심(cefotaxime), 또는 암피실린(ampicilln)과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aminoglycoside) 계열의 항생제를 병용 투여 합니다.
정맥 주사로 투여된 대부분의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aminoglycoside) 계열 약물은 척수액 내나 뇌실 내에서 그람 음성균의 성장을 억제시킬 수 있는 농도에 도달하지 못하기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약물을 뇌실 내에 투여해 보아도 큰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반면 3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계열의 약은 최소 정균 농도가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aminoglycoside)보다 낮으며 척수액 내로 침투가 용이하며 고용량 투여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그람 음성균에 의한 세균 뇌막염의 경우에는 특별히 암피실린(ampicillin)과 함께 3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을 병용 투여합니다.
세균 뇌막염의 치료 기간은 뇌척수액이 멸균된 후에도 최소한 2주가 필요합니다. 그람 양성균인 경우 14일, 그람 음성균인 경우 21일 정도입니다. B군 사슬알균 뇌막염은 치료 후 24~48시간 내에 반응이 나타나며, 14~21일 간 지속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람 음성균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 후 72~96시간 내에 얻은 척수액 배양에서 계속 세균이 자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는 21일 간 지속돼야 하고 뇌척수액이 멸균된 상태에서도 최소 14일 이상의 투여 기간이 필요합니다. 녹농균성 뇌막염에는 세프타지딤(ceftazidime), 황색포도알균(Staphylcoccus)성 뇌막염은 반코마이신(vancomycin), 박테로이데스프라질리스(Bacteroides fragilis)균의 경우에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이 필요합니다.
칸디다 뇌막염은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와 프루사이토신(flucytosine)의 병합 투여가 3~6주 정도 필요합니다.
헤르페스 뇌막염의 경우 아시클로비어(acyclovir)를 투여하며, 특히 척수액 검사 상 단핵구 증가증 있으면 경험적 투여가 필요합니다.
사망률은 원인균이나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30% 정도입니다. 동반되는 흔한 합병증은 초기에 수두증, 경막하 삼출, 뇌실염, 시력 상실, 뇌농양, 뇌경색 등을 볼 수 있으며, 시트로박터(Citrobacter koseri)균에 의한 뇌막염의 경우 70%에서 뇌농양이 동반됩니다. 뇌농양이 발생한 경우, 치료 및 진단적 바늘 천자 여부에 관계없이 장기간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경막하 축농, 뇌실염, 수두증 또는 뇌농양이 의심되거나 장기간의 혼수, 국소적 신경 증상, 지속적이거나 재발성 발열 등의 합병증 증세 나타나면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퇴원 시에는 대부분 거의 정상으로 보이나 계속적인 추적 관찰 시 인지 장애, 독서 장애, 미소 뇌장애 등이 생존자의 30~50%에서 나타납니다. 그람 음성균에 의한 뇌막염은 10%에서 재발하기도 합니다.

뇌막염과 자주 혼동되는 질환으로는 뇌염과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뇌막염은 뇌 조직을 감싸고 있는 뇌막에 생기는 염증을 가리키지만 뇌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뇌 실질 조직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세균 감염에 의해 생길 수도 있으며, 광견병이나 매독과 같은 다른 감염성 질환의 합병증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톡소플라즈마와 말라리아, 아메바성 뇌막뇌염과 같이 기생충이나 원충감염에 의해 면역력이 결핍된 사람들에게도 뇌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손상은 염증이 생긴 뇌가 머리뼈에 눌러서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뇌염을 앓는 환자들은 흔하게 열, 두통, 무기력증을 동반한 광선 공포증과 경련을 일으킵니다. 드물게는 목이 뻣뻣해지고, 사지가 뻣뻣해지며 특정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경우 그와 관련된 부분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둔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염의 증상은 감염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위해 활성화되는 방어기전에 의해 생겨납니다. 환각도 뇌염의 또 다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광견병입니다. 뇌염은 또한 인체 면역 결핍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뇌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로 일본 뇌염, 서쪽 나일, 샨디퓨라, 세인트 루이스 뇌염, 이퀸 뇌염, 라 크로스, 머리 계곡 뇌염 바이러스, 캘리포니아 뇌염 바이러스, 진드기 매개성 뇌막뇌염, 헤르페스,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뇌염을 앓는 성인 환자는 갑자기 열이나고 두통과 혼란이 생기며 가끔씩은 경련이 나타납니다. 아이들이나 영아들은 보채거나 식욕이 부진하고 열이 납니다.
신경학적 이상은 주로 졸리거나 혼란스러워 하는 환자들에게 나타납니다. 목이 뻣뻣한 증상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이 자극되어 나타나며 환자가 뇌막염이나 뇌막뇌염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을 시사합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요추 천자를 통해 이루어지며 보통 정상치의 당과 함께 단백질과 백혈구의 양이 증가하는 양상으로 나타지만 일부 환자는 뇌척수액이 정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촬영(CT)은 뇌종양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종양은 뇌염보다는 뇌막염에서 더 흔합니다. 출혈 또한 헤르페스 타입 1 뇌염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흔하지 않습니다. 뇌자기공명영상촬영(MRI)의 경우에는 해상도가 더 좋습니다. 전기뇌파검사는 한 쪽 또는 양쪽 측두엽에서 날카로운 뇌파를 보여줍니다.
요추 천자는 전산화 단층촬영를 통해 우성반구의 뇌가 붓지 않은 것이 확인된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합니다. 진단은 뇌척수액에서 헤르페스와 같은 특별한 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거나 바리셀라조스터와 같은 바이러스의 RNA나 DNA를 증폭시켜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시행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증상치료를 실시합니다. 신뢰할 만한 검사를 거친 특정한 항바이러스제만이 일부 이용되며 (헤르페스바이러스의 경우 아실클로비어) 헤르페스 뇌염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방법으로 제한된 성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기계 환기를 시키는 등 지지치료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종종 양성 두개 내 고혈압 또는 대뇌 거짓종양이라고도 불립니다. 뇌와 그 내면에 영향을 주는 종양이나 다른 질환 없이 두개 내 압력이 증가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두통, 시력 장애입니다. 진단을 위해 뇌 스캔 및 요추천자검사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내과적, 외과적 치료법이 있습니다.
“양성”과 “거짓종양”이라는 용어는 특히 전산화 단층촬영이 도입되기 전에, 두 개 내 압력의 증가가 뇌 종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로부터 생겨났습니다. 종양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들에게 “대뇌 거짓종양”(뇌 종양을 닮은 질환)이라는 진단이 붙여졌습니다. 이 질환은 다시 악성 종양으로 인한 두개 내 고혈압과 구분하기 위해 “양성 두개 내 종양”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것 또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다시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으로 명명했습니다.
다른 원인(예컨대 뇌막염, 종양)에 의한 두개내압 상승은 “이차성 두개 내 고혈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두개 내 고혈압”이라는 용어는 종종 모든 병인에 의한 두개 내 고혈압을 총괄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의 특징적 소견은 두통(아침에 심해지고, 구역과 관련)과 시력 장애, 즉 복시, 일시적인 시야의 검어짐, 주변부위 시야 손실 혹은 시력 흐릿함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완전히 시력이 소실됩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남녀 구별 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과다체중 혹은 비만이 있는 출산 가능한 연령대(15~45세)의 여성에게 잘 발생합니다. 특정한 투약(호르몬 피임제, 비타민 A, 테트라싸이클린 항생제)시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병력청취와 진찰을 토대로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확진을 위해 두 개 내 고혈압을 초래할 수 있는 다른 원인(뇌종양과 같은 원인)을 배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몇몇 검사가 필요합니다 . 병력이 전형적이지 않거나 환자가 이차성 원인에 의한 두개 내 고혈압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예를 들어 소아, 노인)엔 더 많은 검사를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영상, 주로 전산화 단층촬영 혹은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덩어리 형태의 병소에 대한 감별진단이 이루어집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인 경우엔 뇌영상에서 작아지거나 틈새 모양의 뇌실 및 “빈 안장 징후”(증가된 압력에 의해 뇌하수체가 평평해짐)가 보일 수 있지만 대개 정상입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의 일차적인 치료 목적은 시력 장애 및 실명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뇌척수액 압력을 낮추는 시도 및 가능한 경우라면 체중 감소를 통해 치료합니다. 초기 치료 후에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해소될 것이고, 추후에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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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4. 17:01

대상포진 질병정보2012. 8. 24. 17:01

대상포진(帶狀 疱疹)이란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하여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피부분절을 따라서 신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만드는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질환은 예전에 본인도 모르게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서만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수두를 앓게 되어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무증상으로 지나치게 됩니다.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이러한 첫 번째 감염 이후 우리 몸의 신경 세포의 어딘가에 남아 있게 되는데, 대부분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수두 바이러스를 신경 세포의 내부에 남아 있고 활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수년 혹은 수십 년이 흘러 나이가 들게 되거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앓거나 혹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예: 항암제 투여 등)에는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의 감시를 피하여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크기는 약 150∼200 nm(나노 미터: 10-9 미터)이며 이중 나선의 DNA를 가진 정 20면체 모양의 바이러스입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대부분 환자들은 50대 이상의 노인들이 많으며, 면역 체계가 약화된 환자에게서 대상포진이 발생합니다. 면역 체계가 약화될 수 있는 상태는 면역이 약화되는 질환들 즉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 걸리거나 암에 걸리는 경우 등을 의미합니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치료,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나 항암제를 투여 받는 경우이거나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과정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면역 체계가 약화되므로 노인 환자들에게서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 혹은 감각 이상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선처럼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이 발생하고 발진과 함께 혹은 며칠 후에 전형적인 물집(수포)이 피부에 발생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초기에 열이 나는 듯한 느낌과 전신의 쇠약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피부에 생긴 발진과 수포
발진은 붉은빛이 돌면서 피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지만, 수일이 지나면 이 발진은 물집으로 변하여 흔히 가슴이나 등에 띠와 같은 모습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물집이 고름물집(농포)으로 변하여 고름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병변을 보입니다.


몸통 부위에 띠 모양으로 발생한 대상포진
대상포진이 이렇게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은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의 배열이 띠 모양의 피부분절로 이루어져 있어 이 피부분절로을 따라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수두와 같이 병변이 전신에 흩어져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한쪽 부위에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은 대상포진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우리 몸의 피부분절 분포
척추뼈와 척추신경
간혹 얼굴의 한 쪽에만 띠 모양으로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물집은 대개 7∼10일이 지나게 되면 딱지가 앉게 됩니다. 딱지가 떨어져 나간 부분의 피부는 대개 일시적으로 색깔이 변하지만,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은 경우는 이러한 피부의 변색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이 눈을 침범하게 되면 눈꺼풀이 부어오르며, 눈이 충혈 되고 통증을 일으킵니다. 눈에 생긴 대상포진은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포도막염, 각막염, 녹내장 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눈의 합병증들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시력을 잃게 만들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눈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는 즉시 안과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하게 치료하여야 합니다. 특히 코끝 측면에 수포가 발생한 경우 각막의 침범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수 주일이 지나서 발진과 물집 그리고 딱지가 모두 떨어져 나간 후에 피부가 정상으로 되어도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였던 자리에 통증은 계속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이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1∼3개월 후 없어지지만 드물게 더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 통증은 매우 심하여 실제로 의사를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전형적인 대상포진은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는 타는 듯한 통증과 간혹 간지러운 느낌이 몸의 한쪽에서만 생겼지만, 발진은 없이 병원을 방문하는 때도 있습니다. 발진이 없는 경우 대상포진을 진단하기란 어려우며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발진이 없는 경우 의료진은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발진은 있으나 대상포진에 의한 발진인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는 발진 부위의 조직검사 후 피부조직에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는 신경 손상의 정도를 약하게 하고 치유를 빠르게 하므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첫 번째 발진이 나타난 후 72시간이 지나기 전에 의사를 만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의사는 진단을 확인한 후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 것이며 또한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합니다.
장기간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서는 특별한 진통제와 삼환계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이 투여됩니다. 일부 항간질제도 이러한 심각한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있을 때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대상포진의 증상을 감소시켜 주지만, 완전하게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항바이러스제는 활동을 시작한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그 효과를 경감시키는 것으로 이러한 치료에도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계속 약화된다면 대상포진은 다시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몸을 깨끗이 유지하고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 즉, 매일 목욕하는 것 등이 대상포진으로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특히 간지럽다고 손톱으로 긁게 되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손톱을 깨끗하고 짧게 유지하는 것이 이차적 세균 감염에 대한 좋은 예방법입니다.

이미 수두에 걸린 적이 있으나 아직 대상포진이 발병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어서 장기적으로 노인들에게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수두의 예방률은 약 70∼90%이며, 수두에 걸리는 경우에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갑니다. 이미 많은 어린이와 성인들이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바 있습니다. 수두 예방접종은 장기적으로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늘어날수록 장기적으로 수두에 걸리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며, 수두에 걸리는 사람이 줄어들수록 나이가 들어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노인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두 예방접종은 미래에 대상포진이 매우 드문 질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을 침범한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하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눈 주위의 피부에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눈 자체를 침범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질환은 소아에서는 드물고 노인에서 흔합니다. 환자들은 과거에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에 걸린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상포진이 눈을 침범하는 경우는 전체의 약 10%에 달합니다.
눈 주위에 대상포진과 같은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생깁니다. 눈의 통증과 눈물, 충혈, 심하면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홍채와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심한 통증과 함께 장기적으로 시력 저하,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눈의 증상은 눈 주위의 피부 병변이 다 나을 때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각막을 침범한 대상포진
특징적으로 피부 병변이 한쪽 눈 주위로만 생기며 필요한 경우 눈 안을 관찰할 수 있는 특수 장비와 약물을 이용하여 눈을 검사하여 눈에 대상포진이 침범한 것을 진단합니다.
눈을 침범한 대상포진이라고 생각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조기 치료는 눈의 통증을 경감시켜 주며 병의 경과를 짧게 합니다. 휴식이 중요하며, 찬물에 적신 손수건을 이용하여 눈을 눌러주는 것이 통증과 발진의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처방받도록 합니다.
이 증후군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얼굴의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얼굴에 통증이 있는 발진 그리고 얼굴 근육의 약화를 초래하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이 증후군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얼굴 근육의 약화와 이로 인한 안면 마비, 얼굴의 통증과 함께 귀와 혀를 침범한 증상을 보입니다.
람세헌트증후군은 흔히 뇌졸중의 증상과 유사하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막을 침범하여 고막에 통증을 동반한 물집을 초래하며, 청력이 소실되기도 하고 귀에서 계속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생기기도 하며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안면 신경을 침범하여 침범된 쪽의 눈을 잘 감을 수 없으며 얼굴 모양이 뒤틀리는 안면 마비를 유발합니다.


람세헌트증후군
에 의한 안면 마비
한편, 바이러스가 혀의 신경을 침범하면 음식을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물집이 사라진 뒤에도 장기적으로 신경통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병력과 신체검사에서 보이는 고막의 물집으로 진단을 의심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고막에 생긴 물집의 액체에 특수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임을 밝힘으로써 확진합니다. 간혹 혈액 검사를 통한 진단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신속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나 안면마비 등의 치료를 위하여 스테로이드의 전신 투여가 도움이 됩니다.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안정제를,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진통제를 투여가 도움이 됩니다. 안면마비가 지속되면 물리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라 이 증후군의 완치까지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드물게 영구적인 장애가 후유증으로 남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그 자체는 대상포진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대상포진 환자들이 최근에 심한 정신적 혹은 육체적 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트레스가 면역 체계의 약화를 일으켜 대상포진에 좀 더 잘 걸릴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상포진이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이 터져 진물이 흐르게 되면 이 진물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만약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사람과 접촉했다면 발병을 차단하기 위하여 수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발진과 수포는 몸의 한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면역 능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혈행을 타고 이동하여 발진이 피부분절을 벗어나 전신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과 물집이 돋은 지 1∼2주가 지나고 나면 진물이 흐르는 물집에도 딱지(가피)가 앉기 시작합니다. 이후 약 2주간에 걸쳐서 이 딱지가 앉은 피부도 호전됩니다. 발진이 생긴 자리에 생겼던 통증도 일반적으로는 수 주 이내에 없어지게 되지만 이상감각은 신경이 회복되는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물집이 없어진 수개월 혹은 수년 후에도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사람에서 재발은 매우 드물지만, 면역능력이 저하된 환자는 간혹 재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수주나 수개월이 지나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이를 대상포진 후 동통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는 침범하는 피부분절에 따라 눈, 귀, 안면, 배뇨 중추 등에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얼굴이나 눈에서 시작된 대상포진은 시력이나 청력 등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의 홍채가 손상되면 영구적으로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 주위에 물집이 잡히면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람 중에서 누구는 걸리고 누구는 걸리지 않는 이유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 몸의 대처는 독감 바이러스와 같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몸 안에서 없애는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억제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사람마다 다른 면역 체계의 약화가 발생하면 그때 대상포진이 생기는 것이므로 사람마다 다른 유발인자에 따라서 비슷한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 사이에서도 병이 생기는 사람과 안 생기는 사람으로 나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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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3. 11:00

신증후군 출혈열 질병정보2012. 8. 23. 11:00

신증후군 출혈열은 흔히 ‘유행성 출혈열’, ‘한국형 출혈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주로 늦가을에 유행하는 풍토 발열질환입니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0,000명이 발생할 정도로 공중보건학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발열, 고열, 신부전, 출혈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열질환으로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사망률은 5-15%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Hantavirus)는 신증후군 출혈열 외에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1993년 미국의 남서부 지역에서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의 유행을 계기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갑작스런 발열과 두통, 근육통, 저혈압, 호흡부전을 특징으로 하고 약 50%의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지금까지 약 1,000예가 보고되고 있어 신증후군 출혈열보다는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에서는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가 신증후군 출혈열을 유발하며,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탄바이러스가 더 심한 임상경과를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매년 300-400여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증후군 출혈열의 전파경로

신증후군 출혈열은 1951부터 1954년까지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에서 약 3,000명의 출혈성 경향을 보이는 발열환자를 연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1976년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하여 확인하고 바이러스를 발견한 한탄강의 이름을 따서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라 명명하였습니다.
한탄바이러스는 등줄쥐에 의해서 옮겨지며 중증의 신증후군 출혈열을 일으키는데, 중증 신증후군 출혈열의 경우에는 쇼크와 신부전을 유발하고 10%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반면 서울바이러스는 집쥐나 실험실쥐에 의해 옮겨지며, 주로 도시지역과 실험실에서 경한 신증후군 출혈열을 유발합니다.
이들 바이러스들은 특정의 설치류에 만성 감염을 일으키고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되어 공기 중에 건조된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그러므로 쥐가 많이 서식하는 야외에서 눕거나 작업을 할 때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건조한 시기인 10~12월과 5~7월에 많이 발생하며, 최근 들어서는 점차 5~7월의 소유행 시기가 없어지고, 10~12월의 단일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농촌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도시의 집쥐나 실험실쥐를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야외활동이 많은 남자, 농부, 군인, 설치류 동물 실험실 요원 등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등줄쥐와 한타바이러스

신증후군 출혈열의 특징은 혈관 기능의 장애라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즉,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되고 이로 인하여 복막 뒤 부종이 생기면서 복통, 요통이 유발됩니다. 폐포 내로 체액이 유출되어 폐부종이 발생하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혈관기능장애뿐만 아니라 혈소판의 기능장애 및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면서 출혈이 발생합니다.
한탄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는 신증후군 출혈열은 고열, 출혈성 경향, 요통, 신부전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전형적인 임상경과는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 회복기의 5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최근에는 저혈압기나 핍뇨기를 거치지 않고 경한 임상경과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증후군 출혈열 환자의 얼굴모습
노출 후 2~3주 동안 증상이 없는 잠복기를 거쳐 1~2일간의 오한,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뒤 갑자기 발열, 오한, 심한 두통 등의 독감 증상과 구토, 복통, 요통, 기타 위장관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발열은 수 시간 내지 24시간 내에 39℃ 이상으로 오르고, 대개 3-7일 동안 지속되다가 갑자기 정상 체온으로 떨어집니다. 일부에서는 안구통 및 시력이상, 광선공포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이런 발열기 증상은 3~7일간 지속됩니다. 발열기가 끝날 무렵에는 결막 충혈과 입천장 및 겨드랑이 등에 점상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평균 발병 5일 후부터 나타나며 수 시간에서 2일 정도 지속됩니다. 체온은 정상 또는 저체온을 보이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맥박이 빨라집니다. 저혈압기에는 두통, 안구통, 근육통 등은 경감되거나 소실되지만 위장관 증상과 출혈증상은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증인 경우 정신 착란, 섬망, 혼수 등 쇼크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쇼크에서 회복되지 못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평균 발병 7일 후부터 나타나며 3~7일간 지속됩니다. 혈압은 정상화되거나 상승하지만 신부전으로 인한 노폐물이 몸에 축적되는 질소혈증, 고칼륨혈증이 발생하고, 심한 단백뇨가 동반됩니다. 신부전에 따른 증상들이 현저해져서 오심, 구토, 심한 딸꾹질, 측부 복통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출혈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의 반상출혈, 뇌출혈, 위장관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체 사망환자의 50% 정도는 이 시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 발병 10일경에 시작되며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신기능이 회복되는 시기로, 거의 모든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신장기능이 회복되고 단백뇨가 소실되며 식욕증진, 쇠약감 소실, 출혈증상 소실 등이 나타나지만 하루 3~6L 정도로 소변량이 증가하여 심한 탈수와 전해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드물게는 2차성 쇼크나 감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이뇨기에 증가된 소변량이 서서히 감소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고, 체력이나 일반 상태가 호전되어 회복에 이릅니다. 특이한 증상이나 징후는 없으나 다뇨, 전신 쇠약감, 빈혈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증후군 출혈열과 관련된 사망은 대개 저혈압기와 핍뇨기에 생기며, 사망률은 한탄바이러스의 경우 약 5~15% 정도로 주로 쇼크, 급성신부전, 급성 호흡곤란증, 출혈 등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혈관투과성의 증가로 장에서 단백 소실이 증가하며, 저알부민혈증의 정도가 신증후군 출혈열의 중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군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소변량이 감소하는 핍뇨를 보인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 더 중증의 임상경과를 보였습니다. 서울바이러스에 의한 도시형 신증후군 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보다 경한 임상 경과를 보여 전형적인 5단계의 임상병기를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신증후군 출혈열의 임상경과

신증후군 출혈열은 최근 2-3주 전에 쥐가 많은 삼림지역이나 논밭에 노출된 경력이 있으면서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검사소견, 병의 진행 경과 등을 보일 때 발병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서울바이러스인 경우 집쥐가 보유소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특징적인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발병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위의 전형적인 임상증상과 함께 실험실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실험실적 검사는 혈액을 채취한 후 혈청학적 검사를 통하여 한탄바이러스에 대한 특이 항체를 검사하게 됩니다. 고밀도입자응집검사(high density composite particle agglutination, HDPA; Hantadiaⓡ), 신속 면역크로마토그라피법, 면역효소측정법(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 간접면역형광항체법 등이 한탄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증후군 출혈열에 이환된 상황뿐만 아니라 과거 감염, 백신접종, 과거의 불현성 감염 등에 의해서도 양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임상증상 등을 참고로 다른 보조적인 검사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보통 1주일 간격으로 항체의 역가를 측정하여 급성기와 회복기에 항체의 역가가 4배 이상 증가하거나 급성기에 면역글로불린 M(IgM) 항체를 증명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각 병기에 따른 적절한 처치가 중요하므로,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과 입원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방법은 신증후군 출혈열의 병기별로 다르며, 신증후군 출혈열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으므로 치료기간 중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정치료 및 해열/진통제의 사용이 필요하며, 수분균형을 철저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충분한 혈장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액공급에도 불구하고 저혈압 소견을 보일 경우에는 승압제를 투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범발성 혈관 내 응고증이 나타나 출혈성 경향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신선동결혈장이나 농축혈소판을 적절히 투여해야 하고, 산소분압에 따라 필요하면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핍뇨기에는 신장기능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분을 공급할 때에는 단백질 섭취는 제한하되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되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신장기능이 현저히 저하되면서 심한 요독증상이 발생하거나 수분 혹은 전해질 불균형이 교정되지 않는 경우에는 투석 등 신대체요법을 시행해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소변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분 및 전해질 평형을 유지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변량 과다증가 및 빈혈 등 이상 소견이 회복되는지 관찰을 해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으나 리바비린(ribavirin)을 투여하여 사망률을 낮추고 신부전 및 출혈의 위험성을 줄였다는 보고가 있지만, 발병 초기에 사용하여야 하고 투석이 시행되지 못하던 때에 시행된 연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 실제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신증후군 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치류와 설치류의 서식지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의 보균소인 설치류의 수를 줄이는 것도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음식물은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는 건조한 표면에서 2일간 생존할 수 있으므로, 위험이 있는 부분은 소독제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990년에 신증후군 출혈열에 대한 예방백신(한타박스ⓡ)이 개발되었습니다. 효능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다발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추천됩니다. 접종 대상은 신증후군 출혈열 다발지역에서 야외 활동이 많은 군인이나 농부, 직업적으로 한탄바이러스에 오염된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전화 건설업체 인부나 골프장 인부, 실험용 쥐를 많이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 등입니다. 접종시기는 신증후군 출혈열 유행이 시작되는 10월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접종방법은 0.5mL을 한 달 간격으로 2회에 걸쳐 피하 또는 근육 주사하여 기초접종을 시행하고, 12개월 후 추가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0.25mL를 같은 방법으로 주사하게 됩니다.
부작용은 대개 경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소적인 부작용으로는 발적, 종창, 동통, 소양증, 색소침착증이 접종부위에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 부작용으로 발열, 근육통, 관절통, 오한, 오심, 두통, 현기증,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통상 2~3일 내에 소실됩니다.

신증후군 출혈열 유행이 시작되는 10월 이전에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접종방법은 한 달 간격으로 2회에 걸쳐 피하 또는 근육 주사하여 기초접종을 시행하고 12개월 후 추가접종을 하게 됩니다. 접종 대상은 신증후군 출혈열 다발지역에서 야외 활동이 많은 군인이나 농부, 직업적으로 한탄바이러스에 오염된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전화 건설업체 인부나 골프장 인부, 실험용 쥐를 많이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 등입니다.
신증후군 출혈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체가 형성되는데, 이 항체는 수십 년간 지속되므로 신증후군 출혈열은 재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1960년대 이전에는 5~15%의 사망률을 보였지만, 현재는 5% 미만으로 예후가 양호한 편입니다. 주요 사망 원인은 쇼크나 폐부종/폐출혈, 뇌병증 등이 있습니다.
신증후군 출혈열 외에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병과 렙토스피라증이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챠 쯔즈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세균은 털진드기의 유충에서 만성감염된 상태로 있다가 사람의 피부에 우연히 부착하게 되면 조직액을 흡입하는 과정에 인체 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증상도 고열, 오한, 두통, 피부발진 등으로 다른 가을철 발열성 질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털진드기 유충이 부착했던 부위에 특징적으로 궤양을 동반한 가피가 형성되므로 다른 질환들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가피형성 등 임상증상과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항생제를 투여하면 36~48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게 됩니다.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유행지역에서 관목 숲 등에 가거나 밭일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긴 옷을 입고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인터로간스(Leptospira interrogans)라는 세균에 의해 유발됩니다. 만성적으로 감염된 쥐 등 야생동물의 오줌을 통해 균이 배설되는데 오염된 젖은 풀, 흙, 물 등과 접촉할 때 점막이나 상처난 피부를 통해 감염됩니다. 임상증상은 주로 혈관의 염증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고열, 두통, 근육통, 결막부종 등이 나타나고 폐출혈, 뇌수막염, 황달,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임상증상 및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은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황달 등 간장애가 나타나거나 신부전, 폐출혈 등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렙토스피라증도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논이나 물이 고인 습지에 들어갈 때는 장화, 장갑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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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2. 11:38

동물 및 곤충에 의한 응급상황 건강생활2012. 8. 22. 11:38

교상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치아에 물리거나, 이로 인해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교상에 의한 상처는 크기가 작은 상처라도 작고 뾰족한 이빨에 의한 상처이기 때문에 좁고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근육, 인대, 혈관 및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개나 동물의 입안은 세균 등으로 광견병, 파상풍 등 기타 감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동물 및 곤충에 의한 응급상황

동물에게 물린 경우 대부분에서 심각한 출혈은 발생하지 않으나 2차감염, 인대, 근육, 혈관 또는 신경 등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 교상은 개에 의해 발생하며, 그 외 고양이, 야생동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개의 입안과 침에는 약60여 종의 세균이 존재하여 여러 감염과 광견병 같은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광견병은 일차적으로 동물의 질병입니다. 병명과 달리 광견병의 발생은 일반적으로 애완용 개보다는 가축인 소, 돼지와 야생동물인 너구리, 박쥐, 야생 개 등에 물렸을 경우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사람 광견병의 역학은 동물 광견병의 분포와 사람과의 접촉 정도 모두를 반영합니다. 개에 대해 광견병의 예방이 가능한 지역(미국, 캐나다, 유럽)에서는 5%만이 개에서 발생합니다. 개 광견병의 예방이 되지 않는 곳(아시아의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동물에서 발생하는 광견병의 90%가 개에서 발생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0,000~100,000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합니다.
광견병을 매개하는 주요한 야생 동물은 개(전 세계 특히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매개 동물); 여우(유럽, 북극, 남아메리카); 미국 너구리(미국 동부); 스컹크(미국 중서부, 캐나다 서부); 코요테(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북아메리카); 몽구스(노란 몽구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인디안 몽구스는 카리브 해안); 박쥐(흡혈박쥐는 북 멕시코로부터 아르헨티나까지, 초식박쥐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입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은 몇 개의 섬(하와이,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남극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광견병 바이러스의 전파는 감염된 숙주의 오염된 타액이 감수성이 있는 숙주에게 전파되었을 때 시작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광견병 바이러스의 전파는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렸을 때이며, 옷, 침구 등은 매개물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과 접촉 후 광견병으로 진행할 위험은 동물에 물렸는지 긁혔는지, 물린 횟수, 물린 깊이 그리고 상처 부위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광견병 바이러스의 가장 일반적인 전파방법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렸을 때이며, 옷, 침구류 등은 병을 일으키는 매개물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견병을 가진 동물과 접촉 후 광견병이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경우는 동물에게 물렸는지, 긁혔는지에 따라 다르며, 물린 횟수나 깊이, 또는 상처 부위에 따라 결정됩니다.
직업상의 활동으로 인하여 광견병의 위험에 직면한 사람들을 위해 추천되는데, 실험실에서 광견병을 연구 하는 사람, 광견병 백신 생물제제를 생산하는 사람, 실험실에서 광견병을 진단하는 사람, 아마추어 동굴 탐험가, 수의사와 직원들, 조련사 그리고 야생동물을 다루는 사람, 외국의 광견병 풍토성이 있는 지역을 30일 이상 방문하는 여행자, 그리고 수의과 학생들입니다. 처음 광견병에 노출되기 전의 백신 예방법은 비슷할지라도, 광견병에 노출된 후에는 개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추가 접종의 시기가 다르며 혈청학적 검사를 통한 면역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노출 전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서 광견병에 노출된 후에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필요한 백신 수를 감량함으로써 노출 후의 예방법을 간소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또한, 인간 광견병 면역 글로블린(Human Rabies Immuno Globulin; HRIG)의 필요성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노출 후 예방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됩니다.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동맥열상, 기흉, 호흡 곤란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가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동물에게 물렸을 때 적절한 응급처치는 반드시 해야 하며, 파상풍 예방, 상처 소독,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 광견병 예방을 위한 평가 등이 중요합니다. 20% 비눗물과 물로 상처를 씻어주는 것이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동물 실험에서 단순한 상처 소독으로도 광견병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을 현저하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야생동물이나 가축에게 물리거나 긁힌 사람은 모두 광견병 노출 후 예방법이 필요한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광견병 노출 후 예방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의 지리학적 위치, 동물의 종류, 그리고 노출이 발생한 형태(provoked or unprovoked), 동물의 예방접종 여부, 광견병 테스트를 위해 동물을 안전하게 잡았는지 여부입니다.
사람을 문 건강한 개나 고양이 또는 흰 족제비를 가두고 10일간 관찰해야 하며, 관찰 기간 동안 광견병의 병세가 나타나는지 수의사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사람을 물었던 동물이 죽은 경우에는 냉동이 아닌 냉장의 상태로 병원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이때 머리, 뇌 부분이 손상 되지 않도록 하는데, 이것은 동물의 뇌에서 광견병균을 추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출 후 예방법은 28일에 걸쳐 인간 광견병 면역 글로블린 1회와 광견병 백신 5번을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간 광견병 면역글로불린과 첫 번째 광견병 백신 투여는 노출 후 가능한 빨리, 24시간 이내에 해야 합니다.노출 후 예방법은 28일에 걸쳐 인간 광견병 면역글로블린 (human rabies immune globulin, HRIG) 1회와 광견병 백신 5번을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광견병 면역글로불린과 첫 번째 광견병 백신 투여는 노출 후 가능한 빨리, 24시간 이내에 해야 합니다.


표. 광견병 노출 후 예방법 안내
만약 광견병에 노출되었을 때 이전에 백신을 맞은 사람은 근육내 1mL씩 2회 백신을 맞아야 하며 1회는 즉시, 2회는 1차 접종 후 3일 후에 맞아야 합니다.
면역저하 환자의 면역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째로 백신은 백신 자체가 면역저하 환자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예방 접종에 대한 면역저하 환자의 면역 반응은 정상인만큼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많은 약 또는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광견병 백신은 불활성화된 바이러스로 제조되었기 때문에 면역저하 환자에게 위험하지 않아서 표준 추천된 양과 계획에 따라 투여할 수 있습니다.
면역 억제제는 노출 후 예방 접종 기간 동안 다른 목적의 치료에 필수적이 아니라면 투여해서는 안됩니다. 스테로이드 또는 다른 면역 억제제를 투여 받고 있는 사람에게 광견병 노출 후 예방을 할 때는 적절한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혈청에서 광견병 항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출 전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사람들로는 수의사, 동물 취급자, 야외 생물학자, 아마추어 동물탐험가, 그리고 특정 실험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광견병 백신으로 임신 결과의 이상 또는 태아의 이상 소견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임산부는 노출 후 예방 접종이나 예방법이나 인간 광견병 면역 글로불린 접종에 대해 금기증이 아닙니다.
영아와 어린이에서 광견병 백신의 노출 전, 후 예방 접종법에 사용하는 양은 성인과 같습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온혈 숙주에서 광견병 바이러스는 급성 뇌염의 원인이 되고 거의 모두가 치명적입니다. 환자가 광견병에 걸렸을 때 다양한 임상 징후와 증상이 있으며, 질병은 특징적인 양상을 따릅니다. 전구 증상 기간 동안 광견병 증상과 징후는 때로 비 특이적 입니다. 전증은 급성 신경기로 진행하고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광견병의 임상양상
급성 신경기에는 다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성내어 날뛰거나(furious), 마비(paralytic). 환자의 80% 가량이 성내어 날뛰는 증상을 보이고, 과다 활동, 지남력 장애, 환청 그리고 괴이한 행동을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과다 활동기와 고요한 시기가 번갈아 있기도 합니다. 자율신경계 이상의 징후가 종종 나타나서 이상 고열, 빈맥, 그리고 과다한 타액의 분비 등이 나타납니다. 약 50%의 환자에서 물을 마실 때 전형적인 공수증(hydrophobia)이 나타나고 인두, 후두 그리고 횡격막의 심한 경련이 발생합니다.
마비성 광견병은 20%의 환자에서 나타나는데 마비 증세가 있으며, 물린 사지에서 최대로 나타날 수 있고 미만성, 대칭적으로 나타나거나 Guillain-Barre 증후군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동반 징후에는 열과 항부경직(nuchal rigidity)이 있습니다.
혼수는 증세가 시작된 10일 이내에 거의 항상 일어납니다. 사망 원인은 뇌하수체 기능 장애, 발작, 진행하는 저산소증을 동반한 호흡 기능 장애, 부정맥과 심정지를 동반한 심장기능장애,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신부전 그리고 이차적 세균 감염 등이었습니다(표2).


표. 인간에서 나타나는 광견병 단계
진단에 이르는 중요한 단서는 동물에게 물린 병력이 있고 특징적인 공수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파상풍은 광견병과 혼동하기 쉬운데 파상풍은 정신은 정상적이고 뇌척수액 검사 결과도 정상입니다. 광견병과 혼동하기 쉬운 다른 질병은 소아마비 Guillain-Barre'증후군, 횡단성 척수염, 백신 후 뇌척수염, 뇌내 종괴, 뇌혈관 장애, 아트로핀과 같은 성분에 의한 중독 등이 있습니다.
광견병 초기에 가장 신뢰할 만한 진단용 검사로는 목덜미 부위의 피부 생검을 하여 면역형광 항체법으로 염색해 보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광견병을 치료하기 위한 특이 방법은 없으며, 광견병의 합병증을 치료하는 것 정도입니다.


표. 상처 치료에 있어 파상풍 예방 지침의 요약
동물에 의한 교상 다음으로 사람에 의한 교상이 많은데, 특히 싸우다가 상대방의 치아에 의해 손상을 받은 경우(물리거나 상대방의 치아를 주먹으로 쳤을 경우), 상처에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어떤 포유류에 의한 교상보다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응급처치법은 일반적으로 동물에 물렸을 때와 같으나 골절이나 인대 손상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병/의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광견병 위험상황 노출 후 예방을 위한 지침


뱀에 의한 교상의 피해자는 뱀의 활동이 활발한 더운 여름과 가을에 집중되어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독사 교상에 의한 사망률이 25% 정도로 추정되었지만, 최근 사독 항독소와 응급처치술의 발달로 현재 사망률은 0.5% 이하로 감소하였습니다.
뱀은 크게 독이 있는 독사와 독이 없는 구렁이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독사와 구렁이는 뱀의 머리 생김새, 눈동자 모양 그리고 물린 부위의 이빨 자국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독사의 머리는 위에서 보았을 때 삼각형인데 비해 구렁이는 비교적 둥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독사의 이빨은 두 개이고, 구렁이는 이빨이 많아서 물린 부위의 모양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불독사의 세 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뱀 독소에 따라 신경계를 마비시켜 호흡곤란 등으로 단시간 내에 사람을 사망시키는 신경 독소를 가진 독사 종류(코브라)와 혈액과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혈액독소를 가진 독사(대부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혈액 독소를 가진 독사에게 물린 경우 급사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초기에 적절한 응급처치와 치료를 받는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처치가 부적절했거나, 치료가 늦은 경우, 소아나 노인 환자의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살모사는 양측에 함몰이 있어서 소와 살모사(pit viper)라고도 불리우며, 소와는 눈과 비공의 사이 아래쪽 중앙에 위치합니다. 소와는 열 감지 기관이며 온혈동물 또는 포식동물을 추적하는데 사용됩니다. 살모사는 짧고 고정되어 있으며 바로 서 있는 산호 독사의 송곳니와 비교하여 입 천장에 접혀져 있는 2개의 송곳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독사와 무독사의 구별
특히 살모사 독은 국소 조직 손상, 전신 혈관 손상, 용혈, 섬유소성 융해, 신경-근 이상 등을 유발하는 복합 효소의 혼합으로 구성되어 국소 또는 전신 반응을 유발시킵니다. 살모사 독은 빠르게 혈관의 투과도를 변화시켜서 주위 조직으로 혈장과 혈액의 소실을 유발하며 저혈량증을 초래합니다. 또한 섬유소원과 혈소판을 소모시켜서 응고 장애를 유발합니다. 일부 종에서는 독의 특이 부분이 신경-근 전도를 억제하여 안검하수, 호흡부전, 신경 장애를 유발합니다.
살모사 교상 후 중독의 심각도(severity)는 다양합니다. 살모사 교상의 분류는 일반적으로 국소 그리고 전신 손상의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도로 나뉩니다.
방울뱀 중독의 다른 초기 증상은 오심과 구토, 근력 약화, 구강 감각 이상 또는 입과 혀의 자통(tingling), 빈맥, 현기증, 토혈, 혈뇨, 혈소판 감소증, 그리고 속상수축(fasciculation)입니다. 대체로 15분에서 30분 사이에 부종이 발생하지만 일부에서는 수 시간에도 부종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1시간 이내에 사지 전체로 부종이 진행되기도 하며, 덜 심한 경우에는 1일에서 2일에 걸쳐서 부종이 진행됩니다. 기도 근처에 또는 근육 구획 내에 부종은 전신 반응 없이 생명 또는 사지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혈액이 피하 조직으로 유출되어 진행하는 반상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상 출혈은 교상 부위에 수분 또는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성 수포 또한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납니다.
뱀에 의한 교상의 진단은 송곳니 자국의 유무와 뱀에 노출된 병력(야외에 산책한 병력 등)을 기초로 합니다. 임상적으로 손상은 3단계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국소 손상(부종, 동통, 반상 출혈), 응고 장애(혈소판 감소증,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저섬유소원 혈증), 또는 전신 작용(구강 종창 또는 이상 감각, 입의 금속성 맛 또는 고무 맛 느낌, 저혈압, 빈맥 등)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나타나면 중독 징후가 발생되었음을 시사 합니다. 교상 후 8~12시간 동안에도 3가지 양상이 모두 발현되지 않으면 독의 주입은 없음을 나타냅니다.


표. 살모사 중독의 Grade


표. 추천되는 응급처치 지침


표. 구획증후군의 치료 지침
환자는 종창이 가라앉거나 응고 장애가 호전되고 보행이 가능하면 퇴원할 수 있습니다. 회복기 동안에 뱀에 물린 부위(특히 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여 가능한 기능과 근력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감염과 혈청병에 대한 검사를 위해 외래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의사가 최소한 8시간 관찰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만일 동통, 종창 또는 출혈이 발생하면 다시 내원하여야 합니다

벌목의 다발성 독침에 의한 독성 반응, 독침 또는 교상에 의한 심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들은 쏘인 부위의 가려움, 통증, 붓는 등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응급 상황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벌목(Hymenoptera)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독성 곤충으로 알려져 있고, 독침에 의해 다른 어떤 절지동물보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의학적 중요성에 따라 세 가지 군으로 분류하였습니다 : (1) Apidae, 꿀벌과 땅벌이 포함됨, (2) Vespidae, yellow jackets, hornets, wasps가 포함됨, (3) Formicidae 또는 개미
꿀벌과 땅벌은 유순하며, 자극을 받았을 때만 침을 쏩니다. 벌들의 침에는 여러 개의 미늘(barbs)들이 있어 자상을 입힌 후 침 기관이 몸체와 분리되기 때문에 오직 한 번만 침을 사용할 수 가 있습니다.
벌목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의 대다수는 vespid(wasp, hornet, yellow jackets)의 침에 의한 것입니다. 이 절지동물은 땅 속 또는 벽 안에 서식하며 잔디 깎기, 정원 손질, 야외 운동 같은 정원 일을 하다가 자극을 받으면 공격을 가합니다.
벌목 독에는 여러 성분이 있습니다. 여러 성분 중에서 히스타민이 독액 주입 후 발생하는 반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현재 더욱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다른 성분 등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세포막 활성 폴리펩타이드(membrane-active polypeptide)로 알려진 멜리틴(Mellitin)은 벌 독의 무게 중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모든 벌목은 이 성분을 고유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 한 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다른 종에도 교차 감각(cross-sensitization)이 발생합니다.
벌목 독에 대한 가장 흔한 반응은 침에 쏘인 부위의 동통, 발적, 부종, 가려움증지만, 이 외에도 더 심각한 반응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소 반응은 침에 쏘인 부위의 현저하고 지속적인 부종으로 나타납니다. 비록 전신 증상이나 징후가 없지만 심한 국소 반응이 하나 이상의 이웃하는 관절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구강 또는 인후부의 국소 반응은 기도 폐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구 주위 또는 안검 부위에 침을 쏘이면 전 수정낭 백내장(anterior capsule cataract), 홍채 위축, 수정체 농양, 안구 천공, 녹내장 또는 난치성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벌침에 쏘이면, 침 독에 의해 전신 독성 반응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독성 반응의 증상은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유사하나 주로 오심, 구토, 설사로 나타납니다. 어지러움과 실신도 흔한 징후입니다. 두통, 발열, 기면, 불수의근의 경련, 두드러기 없는 부종, 그리고 때때로 경련도 나타납니다. 비록 호흡 부전과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지만 두드러기와 기관지 경련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외에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와 신부전, 간부전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48시간 이내에 사라지나, 몇몇 경우는 수일 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독성 반응은 침 독이 여러 장기에 직접 작용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경미한 증상에서 치명적인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수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첫 15분 이내에 나타나며 6시간 이내에 거의 전부에서 나타납니다. 벌침에 쏘인 횟수와 전신 반응과는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벌침에 의한 자상 후 1시간 이내 사망은 대개 기도폐쇄 또는 저혈압에 기인합니다.
침에 의한 자상 후 10일에서 14일 경과 후 지연 반응이 나타나며, 이는 발열, 권태, 두통, 두드러기, 림프절 장애, 다발성 관절염 같은 혈청병양 징후 및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종종 환자가 벌침 쏘인 것을 잊고 나중에 갑자기 발현된 증상에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면역복합체 매개성 반응과 유사합니다.
드물게 벌목 독액에 의해 신경학적, 심혈관적, 비뇨기적 증상과 뇌질환, 신경염, 혈관염, 신증(nephrosis) 징후가 발생합니다. 벌목 벌침에 의한 결과로 발생된 Guillain- Barre 증후군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병변 부위에 독낭이 부착된 침을 남겨놓는 꿀벌을 제외하고는 원인 곤충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자세한 병력 청취가 필요하며, 여러 종의 슬라이드와 그림들이 환자들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자상 부위에 부종이 지속되면 봉와직염(cellulitis)과 같은 이차 감염을 고려해야 합니다.


벌/곤충에게 물리거나 쏘인 경우 흐름도


표. 곤충 독침의 예방

파상풍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드문 질병이지만 전 세계적인 주요 건강 문제로 남아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영아 사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파상풍은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에 오염된 상처에 의해 발생하는 때로는 치명적인 급성 감염질환입니다. 이 균의 아포는 도처에 존재하고 파괴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높아 흙 또는 환경 표면에 오랫동안 생존합니다.
파상풍의 모든 임상 발현의 원인이 되는 것은 강력한 신경 독소입니다. 비록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에 의한 감염은 상처 부위에 국한되어 남아있지만 파상풍균이 만드는 신경독소(tetanospasmin)는 말초신경으로 혈행성 전파를 하거나 역행성 신경 세포내 이동으로 신경계에 도달합니다.
신경독소(tetanospasmin)는 횡문근의 운동신경 종판과 척수, 뇌 그리고 교감신경계에서 작용합니다. 신경독소(tetanospasmin)는 매우 강력한 외독소로 신경접합 전 말단에서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인 그라신(glycin)과 GABA(r-aminobutyric acid)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들은 신경계에서 정상적인 억제 조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차 기본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10년마다 맞도록 되어있는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파상풍에 걸릴 감수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70세 이상 대부분의 노년층은 파상풍에 대한 적절한 면역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외독소인 신경독소(tetanospasmin)는 파상풍의 임상 증상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전신의 근육강직, 심한 근육수축,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불안정을 유발합니다. 감염되어지는 상처는 깊은 열상에서 작은 찰과상까지 다양하지만 천공(찔림)에 의한 상처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파상풍은 수술적 시술이나 중이염, 유산 후에도 발생할 수 있고, 제대 감염을 통한 신생아 및 상습 정맥 주사 사용자들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의 잠복기 즉 균이 접종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기간은 24시간 이내로부터 1개월 이상 길수도 있습니다. 잠복기가 짧은 경우 질병이 더 심하고, 회복기의 예후가 불량합니다.
임상적으로 국소형, 전신형, 두개형(cephalic), 신생아형 등 4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국소 파상풍은 상처 부위와 가까운 근접 부위의 근육에서 지속적인 강직을 보이며, 대개는 수주에서 수개월 후에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국소 파상풍이 전신 파상풍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전신 파상풍은 가장 흔한 형태이고 발에 못이 찔려 생긴 상처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초기 상처를 입고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 중 대다수(90% 이상)는 여러 이유로 적절한 파상풍 예방조치를 받지 않는데 전신 파상풍 환자가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은 저작근의 통증과 긴장 증가입니다(lockjaw; 개구장애). 짧은 축삭의 신경이 먼저 침범되기 때문에 우선 안면근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목, 몸통, 사지의 근육으로 진행합니다. 근육 긴장이 강직으로 이행되면서 개구장애(아관 경련)와 찡그리거나 비웃는 듯한 특징적인 얼굴 표정이 나타납니다.(risus sardonicus; 냉소적인 미소)
두부 파상풍은 머리의 손상이나 때때로 중이염 후에 발생하며, 뇌신경 장애(흔히 7번 신경)를 일으킵니다. 이 형태의 파상풍은 특히 나쁜 예후를 보입니다.신생아 파상풍은 개발도상국 영아 사망의 중요한 원인이며 90%이상의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파상풍의 진단은 전적으로 임상 양상에 기초합니다. 발병한 환자들 대부분은 예방접종을 했는지 잘 모르고 있거나, 불충분하게 접종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작근의 통증과 경직을 보이고 찔린 상처를 갖고 있는 나이 많은 환자에서 즉시 파상풍을 의심해야 합니다.
비록 혈청 항독소치가 0.01 IU/mL 이상일 때, 대부분 방어력이 있다는 점에서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파상풍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사실상 없습니다.
파상풍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호흡장애가 있으면 즉각 신경근 차단제와 기관 삽관이 필요하고 장기간 기계호흡을 해야 하는 경우는 기관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사적 수축성 경련을 촉발할 수 있는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게 어둡고 조용한 방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약 10%의 환자에서는 상처 부위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TIG가 파상풍의 임상 증상들을 호전시키지 못하더라도 이의 투여로 사망률을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항생제는 그 치료에 유용성이 의심스럽지만 전통적으로 파상풍 치료에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은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테트라사이클린 및 에리쓰로마이신 등의 항생제에 감수성이 있지만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비경구 투여가 선택제로 사용됩니다.
신경독소(tetanospasmin)는 억제성 중간 뉴우론에서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파상풍의 치료는 정상적인 억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골절과 횡문근 융해를 막는 것은 물론 호흡과 근육 경련을 조절하기 위해 장기간의 신경근 차단제 사용이 필요합니다.
알파 및 베타 차단제인 라베타롤(labetalol)은 파상풍의 교감신경 항진으로 인한 증상의 치료에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그네슘 설페이트(magnesium sulfate)는 부신과 아드레날린 신경 말단으로부터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파상풍에서 카테콜아민의 근원지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임상에서 사용됩니다.
전신 파상풍에서 브피바케인(bupivacaine)을 이용한 지속적인 경막외 차단으로 교감신경계 차단으로 교감신경계 차단과 근육 이완 그리고 진통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추 알파 수용체 항진제인 클로니딘(clonidine)은 중추과 말초 세동맥 긴장을 감소시키며, 파상풍에 동반되는 심혈관 불안정을 치료하는데 사용됩니다.
병을 일으키는 적은 양의 독소로는 면역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회복된 환자들은 능동면역을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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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