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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해당되는 글 24

  1. 2020.07.13 사이토카인 폭풍
  2. 2020.03.17 코로나19 이기는 면역력
  3. 2018.12.07 급성기관지염
  4. 2017.09.25 삼차 신경통
  5. 2014.04.30 구강암
  6. 2014.04.16 설사
  7. 2013.11.15 설사
  8. 2013.03.26 기관지확장증
  9. 2012.11.20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
  10. 2012.11.16 골 파제트병(변형성 골염)
2020. 7. 13. 11:27

사이토카인 폭풍 질병정보2020. 7. 13. 11:27

사이토카인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면역체계가 가동되는데,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면역물질을 말한다.

당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면역, 감염병, 조혈 기능, 조직 회복, 세포 발전·성장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사이토카인도 적당히 있으면 좋지만, 문제는 너무 많이 생겼을 때다.

그렇게 되면 병원체 또는 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희생되는 정상적인 세포뿐만 아니라, 해당 조직 전체를 망가뜨려버리기 때문이다.

특수부대만 빠르게 투입해서 목표물을 제거하는 것. 그리고 공군을 동원해 일대를 융단폭격으로 쑥대밭이 되게 하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된다.

 

이처럼 스스로의 몸을 공격하게 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은 고열과 내출혈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면역 체계가 강력한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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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20. 3. 17. 20:48

코로나19 이기는 면역력 건강생활2020. 3. 17. 20:48


면역력이란 세균, 바이러스 같은 병원성 미생물에 대항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인체 방어시스템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병원균, 독소, 유해물질 같은 외부 인자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나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암세포를 포함한 건강을 해치는 모든 위험 요소에 대해, 인체를 보호하고 질병으로 진행되지 않게 하는 방어력을 말하기도 한다.

면역 기능의 작용으로 인체에 해로운 병균이나 유해물질의 침입을 막고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세포가 생기면 찾아서 제거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염증이 생기면 붓고 아프고 열이 나는데, 이런 반응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면역 작용의 결과이다.

면역력이 강하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낼 저항력이 있고 감염되더라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면역력은 갖고 태어나는 ‘선천 면역’과 병에 걸린 후 또는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생기는 ‘획득(적응) 면역’으로 나뉜다.

예방백신이나 전문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할 최선책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같은 개인 위생과 함께 우리 몸 속의 보약인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평소 면역력이 잘 구축돼 있다면 감기 같은 사소한 질병은 물론,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유행에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건강한 사람도 틈틈이 자기 몸의 면역력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들은 더더욱 면역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 특히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지는데 입술포진, 구내염, 감기, 장염 같은 질병에 자주 걸리게 되며,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면역 작용에 의해 억제돼 있던 비활동성 간염, 잠복 결핵, 대상포진 같은 질환들이 나이가 들거나 면역이 약해지면 어느 순간 활동성으로 진행되거나 잠재되어 있던 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이유로는 노화,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이 주된 요인이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같은 계절적인 요인,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피로가 누적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면역계의 기능도 약화된다.
또한, 미세먼지가 많거나 비위생적인 생활환경에서는 그만큼 외부 병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식도 면역력과 관련이 높다.
설탕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 식품첨가물이 많은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 포화 지방산이 높은 기름진 음식 등을 장기간 지속해서 섭취하면 체내 면역이 약화될 수 있다.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또한 면역 불균형을 일으켜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면역력은 체온이나 호흡, 혓바닥 상태 등 일상에서 여러 지표로 감지할 수 있다.
우선 체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 이상 저하된다.

바이러스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가장 활동성이 좋다.
이 시기 큰 일교차는 우리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정상 체온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생기면 숨 쉴 때 잡음이 섞일 수 있고 혓바닥에 설태, 궤양이 돋거나 구내염이 생기는 것도 면역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면역력을 증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일과 먹는 것의 균형을 강조한다.
과로해서 체력이 바닥나거나 과식으로 혈관 속에 기름이 쌓이면 면역세포들이 제 기능을 못한다.

스트레칭이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혈류의 양과 속도가 10배까지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면역계를 자극한다.
10분 정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도 좋다.
운동은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해야 한다.
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다.

충분치 못한 수면은 선천 면역을 유지하는 ‘NK세포’ 수와 기능을 감소시키고 후천적 획득 면역에서 중요한 ‘CD4 및 T세포’의 기능을 약화시켜 코로나19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

수면은 하루에 최소 7시간 이상 취해야 하며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면역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

햇빛은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조량은 수면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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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8. 12. 7. 15:09

급성기관지염 질병정보2018. 12. 7. 15:09

급성기관지염은 기관지가 감염된 것입니다.
기관지는 입과 코로부터 폐까지 공기를 전달하는 관입니다.
기관지가 감염이 되면 기관지는 붓고 점액질을 만듭니다.
점액질은 숨을 쉴 때 그렁그렁하는 소리를 나게 하며, 기침할 때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가래입니다.
기관지가 붓게되면 숨쉬기가 어렵게 되고, 쌕쌕 소리를 나게 합니다.

급성기관지염은 거의 대부분 기관지로 들어온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됩니다.
코나 목에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급성기관지염의 원인이 됩니다.

바이러스들은 기관지의 벽을 따라서 침범하여 손상을 일으킵니다.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싸우게되면, 기관지는 더 붓고, 점액질은 더 많이 생깁니다.
몸에서 바이러스들이 죽었다하여도, 몸에서 감염에 의하여 손상된 것을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 기간동안 계속 기침과 쌕쌕소리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면 기관지에 더 많은 손상을 입혀서,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급성 기관지염은 기침에 의하여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기침할 때 공기나 사람의 손으로 뿌려집니다.
이런 공기를 직접 들이 마시거나, 환자의 손을 만지거나, 환자가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잡은 컵 같은 것을 내가 만진 후에 나의 코나 눈을 만지면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당신의 기관지가 손상되어 있다면 급성 기관지염에 좀 더 쉽게 걸릴 수가 있습니다.
담배나 손상을 줄 수 있는 연기들(산업연기들)은 당신의 감염에 대한 방어 능력을 약화시킵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급성 기관지염에 더 잘 걸릴 수가 있고, 더 오래 갑니다.
만약 담배를 끊으면 앞으로 급성 기관지염에 덜 걸리게 될 것입니다.

기관지염의 증세를 좋게 하는 여러 가지 약제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주치의는 당신에게 가장 적절한 처방을 할 것입니다.

흔히 마이신이라는 것, 항생제을 사서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이신은 세균을 죽이는 약입니다.
보통 급성기관지염은 바이러스들에 의하여 생기므로 항생제는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는 기침할 때 나오는 가래가 진하고 색깔이 있어도, 항생제가 경과를 빨리 좋게 하는데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운다면, 담배 피우는 것을 줄이던지 끊던지 하십시오.
이렇게하면 기관지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담배를 끊으면 더 빨리 회복이 될 것입니다.
또한,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연기나 화학물질, 매연이나 산업연기들은 피하십시오.

때때로 급성 기관지염 후에 기침이 수주일 동안 지속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기침이 수개월간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기관지가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래된 기침은 다른 질환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기침을 3주 이상 계속한다거나, 열이 나거나, 가래가 계속되면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곧바로 주치의를 찾아가십시오.
또한 기침하면서 피가 나오면 즉시 주치의를 찾아가십시오.
누워 있을 때만 호흡이 곤란하거나, 발이 부을 때도 반드시 주치의를 찾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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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9. 25. 11:10

삼차 신경통 질병정보2017. 9. 25. 11:10

제 5 뇌신경인 삼차신경 영역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이 신경통은 주로 얼굴과 목의 감각을 지배하는 곳에 생기므로 쉽게 자각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원인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외에 뇌저 종양, 동맥류, 부비동염(축농증), 충치,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대사 이상, 중독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삼차신경은 안신경, 상악신경, 하악신경의 세 가닥으로 나누어지는데, 원인을 모르는 경우에 대개는 하나하나의 분지가 침범되고, 신경 전체가 침범되는 일은 적으며 보통 상악신경에 생기는 일이 많다고 한다.
특히 주로 50세 전후의 여자에게 많다고 하며, 대개의 경우는 한쪽에 생긴다고 한다.


증상

갑자기 심한 통증이 몇 초간 계속되며 그 후에는 발작적으로 되풀이 된다.

통증의 성질은 쑤시거나, 무언가로 찔리는 듯한 느낌, 송곳 같은 것으로 뚫리는 듯하거나 타는 듯하다는 말로 표현된다.
추위에 노출되거나 운동할 때 또는 얼굴이나 구강점막에 자극이 주어지면 발작이 유발되는 수가 있어 환자는 이것을 몹시 두려워하게 된다.
때로는 발작과 더불어 얼굴의 근육이 경련되는 경우도 있고, 대개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기 어렵고 몸도 쇠약해진다.

또한 이 질환의 특징은 발작과 발작 사이에는 통증이 없다는 것이며, 때로는 오랫동안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서 완치와 재발이 반복된다는 호소를 하는 환자도 있다.


치료

원인을 아는 경우에는 원인의 제거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며, 대중적으로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고 비타민 B1, B12가 좋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 효과가 없을 경우 삼차신경을 통하여 중추계통에 도달하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약물이나 알코올 등을 주입하여 삼차신경을 마비시키기도 하고, 기타 외과적인 수술 요법도 이용할 수 있다.


예방

만약 통증을 경험한 분이라면 예방의 방법으로 통증의 특징, 부위, 시간 등을 살펴 발작을 일으키는 자극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발작을 일으키는 자극을 피하도록 해야 하며, 통증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씹지 않아도 될 영양분이 많은 유동식을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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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30. 14:47

구강암 질병정보2014. 4. 30. 14:47

구강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첫 관문으로, 치아로 음식물 잘게 부수고 인두를 통하여 식도로 음식물을 보내는 역할을 하며 또한 구강의 혀, 입천장 등은 인두의 구조물과 상호 작용하여 말하고 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입안을 둘러싸는 점막에는 무수히 많은 작은 침샘들이 침을 만들어 입안을 축축하게 유지하고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구강의 해부구조. 구강은 윗잇몸(치은), 구개(입천장), 볼점막, 볼점막의 안쪽에 후구치 삼각, 혀, 아랫잇몸(치은), 입술로 이루어져 있음.
구강암은 입안의 혀, 혀 밑바닥, 볼점막, 잇몸, 입천장, 어금니 뒷부분(후구치삼각), 입술, 위아래 턱뼈 등에 발생하며 이를 총칭하여 구강암이라고 합니다.
구강암의 90% 이상은 입 안의 점막을 구성하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며, 구강점막의 작은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암, 턱뼈나 안면부의 근육 등의 연조직에서 발생하는 육종(sarcoma), 구강점막의 입천장, 볼점막, 잇몸 등에서 발생하며 검은 반점을 형성하는 악성흑색종이나 림프종 등이 발생합니다.
구강에 생기는 암 중에서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가장 흔한 암이며, 이외에 침샘(타액선)에서 발생하는 선양낭성암(adenoid cystic carcinoma), 점액표피양암(mucoepidermoid carcinoma), 선암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초기에 발적을 보이거나 점막의 변화를 보이고 진행하면서 침윤성 또는 외장성 병변이 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구강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1,401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하였습니다. 남녀의 성비는 1.8: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903건, 여자가 연 498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4.4%로 가장 많고, 60대가 22.0%, 70대가 19.3%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구강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강암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 감수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흡연은 구강암이나 호흡기암의 발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암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하여 구강암에 걸릴 위험성이 2배 이상 된다고 합니다. 구강암 환자의 약 72%가 흡연자였으며 이 중 약 60%가 하루에 한 갑 이상의 흡연을 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씹는 담배가 주된 기호품인 인도나 동남아시아 지방에서 볼 점막에 암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암의 위험 요인, 흡연, 음주, 영양, 바이러스 감염,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치의학회 제공
음주의 경우는 음주습관 자체가 구강암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 상승효과가 나타나 흡연과 음주를 과도하게 하는 사람의 경우 구강암이 발생할 확률이 약 3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비타민 결핍과 암 발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에서도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아연, 구리 등의 식이 인자(dietary factor)의 부족도 구강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바이러스도 구강암의 위험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구강암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현재까지 구강암과의 연관성은 아직 잘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의 약 15~50%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이나 자외선 등은 염색체 변이를 유발할 수 있어 구강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 역학조사 보고에 따르면 야외에서의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구순암의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나 경사된 치아 등에 의한 구강점막의 기계적이고 만성적인 자극, 구강 내 위생불량 등도 구강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이 구강암과 매우 연관이 깊다는 연구결과는 개개인의 생활개선을 통하여 구강암을 예방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구강암 예방법은 금연, 음주 조절, 자외선 차단을 위한 모자 착용이나 자외선 차단 크림 사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과일과 녹황색 야채,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의 섭취가 구강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에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의 습관적인 과도한 섭취가 구강암과 연관된 위험인자라는 보고가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사용하여 닳아지고 날카로워진 구강 내 보철물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구강점막 부위에서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기적인 검진과 개선도 필요합니다. 이차적으로는 조기 발견으로 완치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구강암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전암 병소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구강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초기의 구강암은 완치율과 생존율이 모두 높습니다. 그러므로 구강점막의 백반증이나 홍반증 등 전암 단계의 병소 및 초기 구강암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구강암의 예방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발생부위나 병리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서 예후에 차이가 많이 있으나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된 암이 예후가 좋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이렇듯 암의 조기 발견 및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의 상태를 미리 발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이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의 발병률은 위암이나 폐암만큼 높지는 않지만 진행된 구강암은 치료성적도 좋지 않고 일단 완치가 되더라도 심한 안면변형이나 발음과 저작에 기능장애를 동반하게 됩니다. 구강암의 검진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내시경 없이 전문의사가 임상적으로 입 안을 보고 촉진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암의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낮더라도 주기적인 검진이 의미가 있습니다.
구강암 검진은 아직 체계화된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용과 효율 면에서 구강암 검진이 효과적인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나라에서 표준화된 구강암 검진은 아니더라도 흡연이나 술을 많이 하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구강은 입만 벌리면 잘 보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복잡한 검사나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지 않고도 쉽게 검진이 가능합니다. 검진 방법으로는 의사의 눈으로 병변의 생김새를 보고 판별하는 시진, 손으로 병소의 유무를 판단하는 촉진 등이 가장 빠르고 간단하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외에 의심이 되는 구강 내 병소를 면봉으로 문질러 세포형태를 검사하는 탈락상피세포검사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자궁암 검사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악성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톨루이딘(toluidine blue) 염색법이 있습니다. 구강 내 암이 의심되는 점막에 파란색의 톨루이딘 염색액을 바르고 다시 아세트산으로 탈색한 후 여전히 파란색으로 남아있는 부위를 암이거나 암이 의심되는 부위로 진단하게 됩니다. 그 외에 Oral CDx brush biopsy kit, 타액을 이용한 진단법, Velscope®, ViziLite®같은 image device가 있습니다. 물론 최종적인 진단은 조직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최종 진단을 위해서는 국소마취 하에 입 안의 병변을 조금 절제하여 진단하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고 수술 등 치료계획의 수립 등을 위하여 일반 엑스(X)-선 검사,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핵의학검사,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많은 영상진단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잇몸에 생긴 구강암의 형광조사를 통한 간편진단과 조직검사 사진

구강암은 다른 부위의 암과는 달리 대부분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병원에 구강암 검진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내원하면 조기진단이 비교적 쉽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구강암에서는 육안으로 봤을 때 양성종양과 유사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찰과 함께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암을 가진 환자들의 주된 증상 중의 하나는 구강내의 병변으로 쑤시는 듯 한 동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 암의 경우는 동통이 없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동통의 유무가 구강암의 증상과는 반드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혀나 볼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하는 궤양은 구내염 같은 염증성 병변이 가장 많아 1~2주 정도이면 심한 동통도 사라지고 궤양도 없어지지만, 3주 정도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궤양은 단순한 염증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암의 일반적인 증상 : 입안의 궤양, 입안에 하얀 또는 붉은 병변, 혀나 입안 통증, 입안의 혹이 만져짐, 이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이를 뽑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을 때, 목에 혹이 만져짐.
구강 내 점막에 지워지지 않는 백색 병소가 있는 것을 백반증이라고 하는데, 이 병변은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 병소이거나 또는 초기 구강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감별을 하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입안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도 전암 병소일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나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백반증(leukoplakia)이나 홍반증(erythroplakia) 등은 증상이 없고 이러한 병변이 설마 암일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읽으면서 그러한 생각들은 지워버리고 주위 사람에게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동통은 초기암에 비해 진행암에서 많고 암 조직에 염증이 심하면 2차적으로 동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세포가 입안의 신경조직을 따라 퍼지면 심한 동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통이 심한 것만 가지고는 구강암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끔 혀나 입안이 심하게 아프고 불이 나는 것처럼 화끈거려 암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혀나 입안에 눈으로 의심할 만한 병소가 없다면 이것은 일종의 신경통 또는 구강 내 작열감증후군 으로 구강암은 아닙니다.
입안의 혹은 부위에 따라 암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가만이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입안의 혹이 발견되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입천장에 있는 혹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양성 혹과 악성 혹의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직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단정적으로 암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혀 밑바닥에 있는 혹도 입안의 표면점막은 정상이고 점막 밑으로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단순한 낭종일 수도 있지만 혀 밑의 침샘에서 생기는 침샘암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구강암의 증상이나 생김새는 평범합니다. 암이라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야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금부터는 이러한 생각을 버리고 입안의 병소에 대하여 민감하여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가 흔들리는 원인은 잇몸질환으로 뼈가 녹아서 흔들리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갑자기 이가 심하게 흔들리면 잇몸에 발생한 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뽑으면 대부분 2주면 아물지만 한 달 이상 이를 뽑은 자리가 아프고 아물지 않는다면 이것은 단순한 염증보다는 구강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윗니를 뽑고 아물지 않거나 심하게 아프다면 상악동이나 위턱에 발생한 암일 수도 있으므로 단순한 염증으로 생각하고 지체하기 보다는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강암이 진행되면 주로 턱 아래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가 되어 목에 혹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안의 암이 발견되기 전에 목의 혹이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주로 턱 아래에 혹이 생겨 크기가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구강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증상이 있다고 모두 구강암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단순한 염증은 2~3주면 아물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도 입안에 염증이 남아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지름길입니다.
이 부위는 처음에는 구강 점막이 헐고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간단한 염증이라고 생각하고 지내기가 쉬운데, 염증이 잘 낫지 않고 2~3주 이상 같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조그만 궤양이 커지거나 단단한 혹이 생겨나게 됩니다.
입천장에는 풍치와 증상이 비슷하게 잇몸이나 입천장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치주염에 의한 염증보다는 단단한 덩어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틀니를 장착하신 분들은 이러한 혹 때문에 틀니가 잘 맞지 않게 됩니다.
이 부위도 초기에는 잇몸에 발생한 염증이나 양성 종양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진행되면 잇몸 주변의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을 침범하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게 됩니다. 더 진행하면 턱뼈를 침범하며 입술의 감각도 둔하게 됩니다. 간혹 치아를 뽑고 나서 상처가 아물지 않고 한 달 이상 지속적인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잇몸에 발생한 구강암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암은 육안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복잡한 내시경 검사를 통하지 않고 입안을 통하여 국소마취 하에 의심되는 부위를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적 진단을 하여 최종적으로 구강암을 진단하게 됩니다. 3주 이상 아물지 않는 구강 내 병변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직학적으로 구강암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구강암이 인접 조직을 얼마나 파고들었는지 또는 목의 림프절로 퍼지지는 않았는지 혹은 뼈나 목 아래의 다른 전신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았는지 검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검사는 구강부위와 목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밀검사 가능하게 하며, 특히 구강암에 의하여 턱뼈가 어느 정도 침범 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최근에는 턱뼈를 1mm 간격으로 촬영하여 암의 침범 정도를 아주 정밀하게 알 수 있는 전산화단층촬영 방법도 있어 턱뼈에 암이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사진 검사 사진. 전산화단층 촬영, 자기공명영상, 파노라마 사진. 보건복지부, 국림암센터, 대한치의학회 제공
잇몸에 발생한 구강암이 턱뼈를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 덴타스캔이라는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구강내 연조직 특히 혀나, 윗 턱뼈, 근육 등으로 암이 침범하는 경우 전산화단층촬영 검사보다 진단에 조금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혀에 발생한 암으로 병변의 크기를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통하여 선명하게 잘 알 수 있습니다.
위아래 턱뼈, 전치아를 한번에 촬영하여 구강위생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사진으로 구강암 환자들은 대부분 촬영하게 됩니다.
파노라마(Panorama)사진으로 전반적인 구강상태 및 구강암에 의한 턱뼈 침범여부를 일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입안에 작은 필름을 위치시켜 치아부위를 촬영하는 것으로 잇몸에 발생한 구강암인 경우 잇몸질환과 감별하거나 턱뼈 침범 여부를 정밀 진단하기 위하여 촬영하기도 합니다. 파노라마 사진보다 좀 더 영상의 선명도가 뛰어납니다.
뼈 조직에 암세포가 전이 되었는지를 전신적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체내 집적되는 방사선 동위원소 활성도가 높은 경우 영상에서 하얗게 표시됩니다. 다만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핵의학 검사(뼈 스캔) 사진.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치의학회 제공
복부의 간이나 신장 등에 암세포가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복부의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는 복부의 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구강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식도를 포함한 상부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에도 동시에 암이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하여 이 부위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기간 흡연을 많이 하신 분들은 동시에 다른 부위에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을 촬영하여 다른 검사로 찾기 어려운 원격전이나 재발 등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차 치료 후에 암의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또는 일차적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는 해부학에 의존하지 않고 비정상적인 종양의 대사를 인지하기 때문에 잔여 병소와 재발 병소를 감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강암의 치료 전 검사에 복부 초음파, 뼈스캔, 위내시경 등의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는 대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검사를 필수적으로 촬영하여 치료 전 구강암의 병기를 평가합니다.

양성자방출단층촬영삽화와 소견 사진. 발병부위가 밝게 빛남
구강암의 초기병변은 입안에 발생하는 구내염과 비슷하기 때문에, 구내염이 구강암으로 쉽게 오인될 수 있는 병변입니다. 구내염은 혀나 입안점막에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대개 2-3mm의 궤양이 생겨 음식물 섭취 시 심한 동통을 유발하며 2주 정도면 대부분 자연치유 됩니다. 그러나 구강암은 2-3주가 지나도 저절로 치유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남아있으므로 구내염과는 구별됩니다. 그러나 만성염증성 병변 중에 2-3주가 지나도 아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있어 구강암이 의심되어 병원에 오시는 분이 많은데, 이러한 병변은 대개 편평태선(oral lichen planus)으로 양측 협점막에 잘 발생하며 육안적으로 그물망의 흰색병변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편평태선은 약 1-2%에서 구강암으로 갈수 있는 전암병변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점막의 변화가 있는지 전문의사의 검진이 필요한 병변입니다.

구강암의 감별진단. 협점막에 흰색의 그물망처럼 보이는 부분이 편평태선으로 입안에 흔히 발생하는 만성염증임.
구강암의 병기는 원발암의 크기(T)나 목의 림프절의 전이(N), 원격전이(M) 여부에 따라 1, 2, 3, 4기로 병기를 나누게 됩니다. 원발암의 크기와 목에 있는 림프절로의 전이 정도에 따라 1~3기로 나누고, 4기에서는 림프절 전이와 원격전이 여부에 따라 A, B, C 세 가지 병기로 구분됩니다.
병기에 따른 상세한 진행정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강암의 진행단계 : 1기. 암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목의 림프절로의 전이ㅗ아 원격전이가 없는 경우.

구강암의 진행단계 : 2기. 암의 크기가 2cm 이상 4cm 이하이고 목의 림프절로의 전이나 원격전이가 없는 경우

구강암의 진행단계 : 3기. 암의 크기가 4cm이상이거나, 목에 3cm이하의 림프절 전이가 한 개 있고 원격전이는 없는 경우

구강암의 진행단계 : 4기A. -암이 뼈나, 얼굴의 피부, 혀의 심부근육을 침범했거나 원발부위 쪽에 3~6cm의 리프절 전이가 1개 있는 경우 -목에 6cm이하의 림프절전이가 2개 이상이거나, 양측 또는 병변의 반대측 림프절에도 전이된 경우로 원격전이는 없는 경우

구강암의 진행단계 : 4기B. 목에 6cm 이상의 큰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또는 원발부위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로 원격전이가 없는 경우

구강암의 진행단계 : 4기C. 원격전이가 된 경우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 될수록 기능장애도 최소로 하면서 완치될 수 있습니다. 구강암 치료의 일차적인 목적은 암을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추어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구강 내 기능과 얼굴 외형의 변형도 최소로 하고 음식을 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 등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강암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병기, 연령, 전신상태, 결손부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초기 암인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완치율이 비슷하지만, 수술을 하더라도 기능장애가 거의 없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보다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입니다. 진행된 암의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현재까지 구강암의 일차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부가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구강내의 암 부위를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목의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구강내 재건술을 시행하여 말하고 먹고 씹는 기능 및 외관을 원래대로 유지하도록 시행됩니다.
크기가 아주 작고 표면에 국한된 병소인 경우는 입안으로 접근하여 혀의 일부분을 포함하여 절제하고 수술부위를 일차봉합하거나 피부이식술을 시행하여 수술 후 혀 부위의 수축을 방지하고 혀의 운동을 제한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크기가 2~3cm 이상으로 크고 혀의 심부로 침윤된 경우는 대부분 혀의 반 정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되며, 혀의 정중앙을 넘어 반대측 혀 부위로 진행된 경우는 혀 전절제술을 시행하 됩니다. 혀 반측 이상을 절제한 경우는 발음 등의 기능회복을 위하여 이식술을 시행하여 결손된 혀 부위를 같이 재건합니다.
아래턱뼈나 사랑니 부위를 포함한 아래 잇몸 부위에 암이 발생한 경우, 또는 설암이나 구강저암이 진행되어 아래턱뼈에 번진 경우에는 아래턱뼈와 혀, 주변 잇몸조직과 함께 제거하게 됩니다. 만약 암이 표재성으로 위치하고 있고 방사선 사진 상에서 턱뼈 침범소견이 없다면 치아부위의 잇몸뼈 부위만 제거하고 턱뼈의 아랫부분은 보존하기도 합니다.
위턱뼈나 위턱의 잇몸 부위, 입천장에 암이 발생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부위도 아랫잇몸과 마찬가지로 구강 점막의 두께는 2~3mm 정도로 얇아 대부분 위턱뼈에도 암이 침윤하게 되므로 위턱뼈나 입천장의 뼈를 제거하게 되는 상악골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코 부위나 상악동과 입안이 개통되기 때문에 특수 고안된 틀니를 장착하여야 합니다. 이 장치에 대해서는 특수 관리 부분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크기가 작고 표재성인 초기암의 경우는 경부 청소술을 하지 않고 원발 부위만 제거하기도 합니다. 구강암의 크기가 크고 인접조직으로 침윤정도가 심할수록 목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상적으로 목의 림프절 전이가 없더라도 원발 부위암의 크기가 크고 진행성인 경우는 잠재성 전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강내의 병변 절제술과 함께 예방적 경부 청소술을 함께 시행하며, 목의 림프절 전이가 확실한 경우는 치료 목적의 광범위한 경부 청소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초기암은 재건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광범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는 구강내 결손부의 일차 봉합이 어려우므로 제거된 구강 연조직을 대신하는 피부조직을 이식해야 합니다.
재건술에는 팔의 피부를 채취하는 유리전완피판술을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허벅지의 피부를 이용하여 구강내 연조직을 재건하는 방법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턱뼈가 연조직과 함께 절제된 경우는 주로 다리의 비골뼈와 피부를 포함한 복합 조직을 이식하여 얼굴의 외형을 유지하거나, 장골에서도 채취할 수 있으며, 이식된 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저작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경부 임파절. 발병이 일어난 림프절 부분을 절제하는 경부 림프절절제술 삽화
입천장을 포함한 위턱뼈를 제거한 후에는 이식 수술보다는 특수 틀니를 제작하여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러나 절제 범위가 커서 얼굴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3차원적 재건을 위하여 이식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재건은 대부분 구강암 제거 수술과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특히 최근에는 턱뼈의 재건도 수술 후 저작기능의 조기 회복을 위하여 절제술과 동시에 재건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방법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X-선을 암부위에 조사하여 암세포를 죽이므로 수술에 비하여 구강 조직의 기능 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병소가 작고 표재성이면서 외향성인 경우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초기암인 경우는 수술이 간단하여 1주일 정도면 회복 가능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6~7주 정도를 시행하여야 하고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침의 분비 양이 감소하는 등의 후유증이 있기때문에 초기 암에서는 수술이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3~4기의 암은 대부분 수술 후 눈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암세포를 죽이기 위하여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됩니다.
치료의 시작은 수술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 되는 수술 후 4~6주 내에 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 기간은 1주일에 5회, 매일 방사선을 조사하여 총 30회 정도를 조사하게 되므로 약 6주가 소요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외부 조사방법과 암부위에 방사선 선원을 꽂아 방사선을 조사하는 근접 방사선 치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혀나 구강저에 발생한 암을 방사선 치료로만 치료하는 경우에는 외부 방사선 조사와 함께 근접 방사선 치료 방법을 병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강도변조 방사선 치료 방법은 종양부위에 방사선량을 많이 주면서 상대적으로 정상조직 특히 침샘 부위에는 방사선량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치료 후 타액선의 섬유화로 침분비가 감소되는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양성자 치료(proton therapy)가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역시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조사량이 최소로 들어가면서 암 조직에는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특히 재발된 구강암에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혀에 발생한 암의 근접방사선 조사. 혀에 발생한 암의 근접방사선 조사 : 혀에 발생한 암으로 근접 방사선 조사를 위하여 방사선 선원을 혀 부위에 위치시켜 국소적으로 고선량을 조사하는 방법임.
항암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전신적으로 또는 국소적으로 주입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는 구강암을 완치하기 위해 단독으로 사용되지는 않으며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킬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암이 재발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 완화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전에 잠재성 원격전이의 가능성을 줄이거나, 진행된 암인 경우 수술 전에 원발 병소의 크기를 줄여 수술이 가능하도록 할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강암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의 역할은 임상시험을 통하여 연구 중으로 향후에 더 효과적인 항암화학요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암을 진단받고 치료계획이 세워지면 흡연자는 담배 피우는 것을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지하는 것이 앞으로 받아야할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또 치료 후에 다시 폐, 식도, 후두, 구강 등의 부위에 2차 암의 발생 가능성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구강암 환자들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고 암이 완치되지만, 이러한 치료로 인하여 충치나 잇몸질환 등이 진행되어 구강 내 건강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많은데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에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치료 전에 미리 구강검진과 구강위생교육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 치아를 뽑는 것은 만성적인 골수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거해야 할 치아가 있는 경우 반드시 미리 뽑아야 합니다.
구강암 수술 후 부작용은 일반적인 수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술 후 출혈, 수술 부위의 감염, 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출혈은 구강 내 또는 목 부위에서 일어날 수가 있는데, 입안에 지속적으로 피가 고이거나 목 부위에 부종이 생겨 혈종이 발생했다면 즉시 다시 수술에 들어가 출혈의 원인을 찾아 지혈하고 혈종을 제거하게 됩니다. 병소 부위가 작은 경우는 수술 후 예방적인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지 않지만, 구강 내 절제부위가 광범위하고 병소가 입안의 후방부위인 경우, 수술 후 혀가 후방으로 변위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완료 이후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여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기도폐쇄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미세수술을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한 경우는 간혹 이식한 조직의 혈전 등에 의한 혈류장애가 생겨 이식한 피판이 괴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수술 후 2~3일 내에 일어나게 되는데, 조기에 발견이 되면 재수술을 통하여 이식한 조직을 다시 살릴 수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재이식을 해서 구강 내 결손부를 막아 주어야 합니다. 현재 미세수술을 이용한 피판술의 성공률은 97% 이상으로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재발하여 다시 수술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이식술의 실패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방사선은 암세포도 죽이지만 재생이 빠른 정상 조직에도 손상을 입히게 되므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강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는 방사선 조사 부위가 입안과 목 부위입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여 2~3주가 지나면 입안이 점점 헐고, 목의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방사선 피부염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입안과 목의 피부가 화끈거리며 동통이 심하기 때문에 국소적 또는 전신적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차가운 얼음으로 입안이나 목 부위를 마사지하여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점막염이나 피부염 등은 방사선 치료 종료 후 1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소실됩니다. 그 외에 방사선 치료 후 시간이 지나도 만성적으로 생기는 후유증이 있습니다. 침샘이 방사선에 노출되면 침샘의 섬유화, 침샘세포의 괴사나 위축이 일어나 침분비 양이 감소되며 입안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생기게 됩니다. 타액 감소와 함께 구강내 세균도 우식증을 잘 유발하는 세균들로 바뀌어 충치가 잘생기게 됩니다. 또한 드물게 턱뼈의 혈관이 감소되어 외상이 가해졌을 때 골조직이 치유되지 않아 누공을 형성한다든지, 심한 동통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방사선 치료 전에 발치할 치아들은 반드시 미리 발치하는 것이 이러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입안이 허는 구내염 등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입안에 통증이 심하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집니다. 이외에 구역, 전신쇠약, 백혈구 감소증, 탈모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치료가 종료되면 회복되는 증상입니다.
진단 시 구강암의 병기가 진행될수록 재발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즉, 초기의 작은 구강암은 완치율이 높고 재발률이 낮습니다.그러나 초기 암이라도 암 치료 후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는 경우는 5년이 지난 후라도 식도나 구강 내 다른 부위 또는 후두, 인두 부위에 새로운 암이 이차적으로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실한 금연과 평생 동안의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재발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재발이 되면 대부분 수술 후 2년 내에 발생하게 됩니다. 수술 후 5년이 지난 후에는 재발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5년까지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면 일반적으로는 암이 완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구강암에 있어서 치료 후 재발부위는 구강 내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약 25%, 목 림프절 부위에 재발하는 경우가 50%, 그리고 전신적으로 원격전이 되는 경우가 10~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구강암 환자의 치료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 중의 하나는 경부 림프절을 통한 전이 여부로, 목의 림프절에 전이된 개수가 많을수록 치료 후 다시 재발이나 원격전이 가능성이 커집니다. 원격전이가 가장 흔한 부위는 폐이며 그 다음으로는 간, 뼈 등이나 다른 모든 부위들로도 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치료에서 수술을 하고 방사선 치료를 하였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았거나 상관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로 제거가 어렵거나 전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일차 치료로 방사선 치료만 받고 재발이 되었다면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이미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재발한 경우는 다시 방사선 치료를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부위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부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원격전이가 된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신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령자이면 통증완화 등의 증상완화 치료만 할 수도 있습니다. 구강 내 소타액선에서 발생한 암에서 유발된 원격전이인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정도가 낮기 때문에 폐 등에 전이된 경우 방사선 치료를 전이된 부위에 국소적으로 적용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일차치료 후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사나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술 후의 기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실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표. 수술 후 재발을 발견하기 위한 내원 주기. 수술 후 첫 1년 : 1~3개월 마다. 수술 후 2년째 : 2~4개월마다. 수술 후 3~5년째 : 4~6개월마다. 수술 후 5년 이후 : 6~12개월마다
재발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는 입안 및 목 부위의 촉진과 시진이 주된 검사방법이며, 수술부위에 정밀검사를 위하여 전산화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구강암에서는 다른 암과 달리 혈액 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나 뼈검사, 폐부위의 전산화단층촬영, 위내시경검사, 복부 초음파검사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전신 검사는 정기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증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검사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합니다.
구강암에서 완치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5년 동안 재발 없이 무병생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5년 생존율은 병기에 따라 다르며 성별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병기를 포함한 전체 생존율은 평균적으로 50% 정도이고, 미국암학회의 자료에서 병기에 따른 생존율을 보면 1기가 68.1%, 2기 52.9%, 3기 41.3%, 4기에서 26.5%입니다. 이에 반하여 입술에 발생하는 구순암의 5년 생존율은 1기 82.8%, 2기 73.1%, 3기 61.9%, 4기 47.2%로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구강암에 비하면 높은 편입니다.

구강암 치료 후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암의 완치와 함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얼굴의 변화나 발음 등의 기능장애에 대하여 염려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수술할 때 자신의 다른 신체 부위에서 연조직이나 뼈들을 채취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즉시 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위턱뼈나 입천장부위를 수술한 경우는 특수 틀니를 제작하여 장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전문용어로 악안면 보철 이라고 합니다. 악안면 보철에 의한 재건술은 결손부위의 정도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발음, 말하는 기능의 개선과 삼키는 기능의 개선, 씹는 기능의 회복 및 얼굴의 심미성 회복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입천장이나 위턱의 종양을 수술 후에는 입안과 코, 상악동 부위를 막아주는 틀니와 유사한 장치를 장착하여 수술 후 상처의 감염을 방지하면서 말을 하고 식사하는 기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폐쇄장치는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조정해주고 수술 후 수술상처가 완전히 수축되는 3~5개월 후에 최종적인 폐쇄장치를 입안에 장착하게 됩니다. 아래턱뼈의 일부가 절제된 경우는 씹는 기능의 회복을 위하여 틀니를 장착하지만 일반적인 틀니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는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아를 만들어 씹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부위의 눈, 코 등이 결손된 경우도 얼굴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안면 보철물을 임플란트에 유지하여 얼굴외형을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구강암 수술을 하면 대부분 치아가 상실되어 수술 후 씹는 기능 회복을 위하여 보철을 빨리 제작하여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든 환자들의 바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철물을 제작하는 시기는 수술 후 입안상처가 충분히 치유되고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는 방사선 치료가 종료된 후 2~3개월 정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약 3~5개월은 지나야 최종적인 보철물을 만들게 됩니다. 악안면 보철물의 경우 부가적인 장치이므로 이에 적응하는 기간 및 연습이 필요하며 연조직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과 조절 및 교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는 입안에 침이 감소하여 틀니의 유지가 쉽지 않으므로 틀니에 적응하는 기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일반 틀니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8시간 정도는 입안에서 빼고 지내시는 것이 좋으며 틀니 세정제로 잘 세척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전 미리 입안 모형을 만들어 수술 후 즉시 장착할 폐쇄장치를 제작합니다. 수술 후 4-6개월 후 만드는 영구적 폐쇄장치로 인공치아를 포함시켜 틀니형태로 만들어 장착하여 발음 및 저작(씹기)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악안면보철장치 : 상악골 절제 후 결손부를 틀니처럼 생긴 악안면보철장치를 이용해 음식 섭취와 외관 및 발음을 유지시킴

아래턱 절제 후 결손부를 종아리뼈와 피부로 재건한 후 임플란트를 심어서 보철을 한 모습. 임플란트를 이용한 보철장치 : 아래턱 절제 후 결손부를 종아리뼈와 피부로 재건한 후 임플란트를 심어서 보철을 한 모습
치은암으로 턱뼈를 절단하고 유리비골 이식을 한 후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치아를 회복한 증례로 얼굴 외형 및 씹는 기능의 조기 회복이 가능합니다.
구강암 환자들의 주된 치료방법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입니다. 진행된 암에서는 수술과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여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방사선 치료 후에는 침의 분비가 많이 감소하게 되고 입안이 산성화 되면서 정상 세균주의 구성이 변하여 충치를 잘 유발하는 균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치아 인접 면이나 치경부 등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에 충치가 잘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치아에 불소를 도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입안에 잘 맞는 장치를 만들어 불소 겔을 넣고 위아래 치아에 위치시키고 자기 직전 약 10분간 입안에 위치시킨 후 약 30분 지난 후 물로 입안을 헹궈 내시면 됩니다. 이러한 불소도포는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방사선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평생 동안 하는 것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구강암 수술로 인하여 식사 후 입안에 음식물이 남아있거나 혀 안쪽으로는 칫솔이 잘 들어가지 않아 잇몸이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칫솔은 가능한 한 작은 것을 사용하시고 워터픽(구강세정기) 같은 기구로 입안을 세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와 가족이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대처하는 결과에 따라서 투병의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계속적으로 부정하며 현실을 기피하기보다는 직시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정보를 통하여 자기 관리법을 습득하고 다른 사람의 결정에 의존하기보다는 의사 결정에 참여하여 자기 가치감을 잃지 않고 대인관계를 기피하기보다는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대처 행동은 투병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구강암 수술 후 적절한 운동은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직장에서 다시 일하는 시기는 치료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다면 약 3개월의 치료 후에 최소 1~2달 정도는 지나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술만 한 경우는 수술 후 1~2달 정도면 사회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술부위에 따라 외형이나 언어장애가 심한 경우는 가슴 아프지만 사회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강암은 감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인 부부생활로 배우자에게 병을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평소와 다름없는 부부생활은 환자의 정신적인 안정감에 도움이 됩니다.
구강암 환자의 영양 상태는 치료의 예후, 회복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강암 환자들은 대부분 식욕부진이 있습니다. 암으로 진단받고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무기력하여지는 경우, 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과 관련된 부작용, 또는 암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환자의 영양 상태는 암을 극복하는 저항력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능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구강암 환자들은 정상적인 형태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유동식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동식의 경우 요구량만큼의 영양을 공급하는데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어려워 영양부족인 상태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주사기나, 소위 콧줄이라고 불리는 레빈튜브(Levin tube)를 사용하여 위장관으로 직접 음식을 공급하는 경우도 있고 위에 직접 튜브를 연결(위루술-gastrostomy)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강암 환자의 영양공급 그림. 주사기 이용, 콧줄(레빈튜브) 이용, 경피적 내시경적 위루술,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 의학회 제공
크기가 작은 병소를 조기에 발견 수술을 한 경우는 수술부위의 치유과정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대개 3일 이내에 구강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소가 복잡하고 입안에 이식수술을 시행한 경우는 코로 가는 튜브를 꽂아 식도를 통해 위까지 연결하여 입을 통하지 않고 유동식의 미음 종류를 섭취하게 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경관영양법이라고 합니다. 경관영양법은 입안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아물 수 있도록 하고 음식물 섭취시 폐로 흡인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구강암 수술 후 대부분 경관영양법을 이용하여 영양섭취를 하며, 수술 후 7~10일 정도 지속하게 되는데 입안 상처가 벌어져 목으로 누공이 형성 되거나 가능성이 있다면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경관영양법은 일종의 강제적인 영양법으로 투여 속도의 조절이 중요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설사나 복부팽만감 등이 있습니다. 설사가 심하면 주입속도를 조절하거나 경관미음을 희석하여 투여하거나 또는 조제미음으로 바꾸어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에 튜브를 장기간 위치시키게 되면 코의 점막에 자극을 주고 목의 통증도 심하므로 30일 이상 유지해야 한다면 위장관을 통하여 직접 음식물을 공급하는 위루조형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만약 경관영양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마지막으로 정맥 주사 방법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고농도의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중심정맥에 관을 삽입하고 고칼로리의 수액을 투여하게 됩니다.

구강암으로 인하여 방사선 치료를 시행중인 환자는 치료 시작 후 약 2주가 지나게 되면 구내염, 연하시 통증, 구강건조증, 이상 미각증 등의 합병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음식물 섭취가 곤란하여 체중 감소 및 식사량의 점진적인 감소가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구내염이 생기면 자극적이거나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상된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단단하거나 거친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는데 밀크쉐이크나 아이스크림 등이 이러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를 하면 침의 양이 감소되어 입안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음식을 삼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한 유동식으로 수분이 많게 조리하여 드시고 참기름 등을 섭취하면 건조한 입안을 윤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음식의 온도도 아주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하고 입안 점막에 잘 달라붙는 음식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점막염이 심해지면 입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경관영양법을 이용하여 영양 상태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역시 구내염과 점막염을 유발하게 되는데 심한 합병증 때문에 영양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튜브를 통한 영양공급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 일차치료가 끝나면 환자분들은 보신을 잘하기 위하여 먹지 않아야 되거나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물음에 대한 특별한 영양식은 없으며 항산화제가 많이 포함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드시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암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등의 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신체의 면역을 키워주는 식이요법은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대체의학이 암 치료의 일차적인 치료법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간혹 이러한 대체의학으로 수술 등의 치료를 하지 않고도 구강암이 완치될 수 있다고 맹신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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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6. 09:55

설사 건강생활2014. 4. 16. 09:55

설사는 변이 무르고 물기가 많은 상태로 배설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사는 기능성 소화기 질환 및 다양한 소화기 질환과 동반될 수 있으나, 그 자체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으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사의 정의는 액체 상태이거나 물기가 많은 변을 자주 보는 것으로 보통은 설사를 시작하기 전에 경련성 복통을 동반합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길거리 음식을 먹은 경우, 여행도중 또는 여행을 다녀와서 생기는 급성 설사는 일과성으로 대부분 갑자기 뜻하지 않게 발생하게 됩니다. 즉, 신체가 장으로 들어 온 무언가를 거부해서 생기는 상태인데, 하루 200g 이상의 대변양의 증가가 2-4주 지속되면 지속성 설사, 4주 이상이면 만성 설사로 정의하며 장관 내 내용물의 흡수가 줄어들거나 수분의 분비가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이는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원인일 때도 있지만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후에도 발생할 수 있고, 유당 불내증이나 식사요인에 의해서도 만성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다른 이유 없이 최소 3개월 이상의 설사가 지속되면 기능성 설사라고 하는데, 과민성 장증후군의 설사형이 대표적인 기능성 설사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설사는 며칠 내에 저절로 해결되며 굳이 병원을 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설사는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심각할 때도 있습니다. 탈수와 체중 감소는 가장 흔한 두 가지 합병증으로 며칠 내에 해결되지 않거나, 만성적이거나 기능성 설사인 경우에는 확실히 의사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화관의 수분 평형은 역동적인 흡수와 분비에 달려있습니다. 하루 평균 수분 섭취량은 약 1~2L이고 소화관내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약 7L가 되는데, 대부분의 수분은 소장에서 모두 흡수되고 약 2L의 수분이 대장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수분들 중 대장에서 약 90%가 흡수되고 나머지 150~200mL가 대변으로 배설되게 됩니다. 설사는 이러한 작용 중에서 수분의 분비가 증가하거나 흡수가 줄어들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막의 염증이나 호르몬, 및 장관 내 독소 등에 의해 수분의 분비가 증가할 수 있고 장관의 흡수면적이 줄어드는 기능성 또는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흡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장관 내에 삼투압이 높아질 수 있는 물질이 남아있어도 흡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장관의 운동성 변화 또한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소화관내 내용물이 점막에 접촉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장관 내 내용물이 효과적으로 섞이지 못하는 경우에도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분비성 설사는 양이 많은 수양성 설사를 특징으로 하며 (하루 500mL 이상) 금식을 해도 대변양의 감소가 별로 없습니다. 분비성 설사는 세균성 독소, 담즙산, 지방산, 하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입니다. 반면 삼투성 설사는 장관내에 흡수가 잘 안되거나 흡수가 불가능한 물질의 농도가 높을 때 장관내 삼투압의 증가로 인해 수분이 혈액에서 장관내로 이동하여 발생합니다. 삼투성 설사는 삼투압을 발휘하는 물질인 포도당, 갈락토오스 등이 삼투압 현상을 일으킬 때 발생하며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설사가 발생하는 유당분해효소 결핍증에서 삼투성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식을 하거나 원인물질 섭취를 중단하면 설사가 호전되는 것이 삼투성 설사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지방변성 설사는 지방 섭취장애에 의한 설사로 기름지면서 냄새가 독하고 변기에 묻은 변을 씻어내기 어려우며 체중감소와 아미노산이나 비타민과 같은 영양장애가 함께 동반됩니다.
설사의 발생기전

설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또는 장을 침범하는 기생충뿐 만 아니라 음식, 약물, 의학적 상태와 치료에 의해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 그들 중에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영아에서 가장 흔한 원인), 인플루엔자, 노르워크종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인), 그리고 수 많은 장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감염된 사람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많은 세균이 설사와 관련이 있으며, 이중 쉬겔라(shigella), 살모넬라(salmonella), 콜레라 (cholera), 대장균(E.coli), 캠필로박터(campylobacter)가 가장 흔합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대장균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 위해 육류를 위생적으로 운반, 보관, 조리해야 하고 날고기나 가금류를 다루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 후에도 모든 조리대나 조리 기구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조리된 음식들은 먹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식중독은 같은 음식을 먹은 후에 한 명 이상이 곧바로 같은 증상을 보일 때에 해당되며, 이러한 경우 대개는 질병에 이환된 환자들이 먹은 음식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세균이 내는 독소가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장에 기생하는 기생충 중에 지아르디아(giardia lamblia), 작은와포자충(cryptosporidium parvum), 회충, 촌충은 설사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감염된 음식물을 다루는 사람들이 기생충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긴 하지만, 기생충은 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게 되므로 안전한 물을 마시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및 베체트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에 속하며, 설사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설사와 함께 혈변이 동반되고 크론병과 베체트장염은 복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나 암 환자들은 면역계가 약화되어 있어 심한 설사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영양 부족으로 점막의 부종이 있어 흡수장애가 생기면 설사를 할 수 있고 또한 쉽게 감염되어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장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나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설사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정 과일이나 콩, 커피 등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덜 익은 과일이나 상한 음식들은 정도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에서 설사를 유발하며, 유제품을 먹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약들이 부작용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이 항생제나 마그네슘이 함유된 제산제, 혈압약이나 심장약들이 설사를 일으킵니다. 광범위 항생제의 경우 정상적인 세균총이 줄어들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이라는 세균이 증식하면 항생제 연관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사의 원인-설사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스트레스, 세균, 면역결핍, 음식, 세균성 독소(식중독), 기생충, 약, 장질환들을 들 수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만성 설사의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하는 검사법은 매우 다양하고 일부는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침습적입니다. 그러므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증상과 징후가 중요한데, 환자의 증상을 듣고 환자에게 나타난 징후를 잘 관찰하고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분석하는 과정은 설사의 기전을 특성화하고 환자의 수분/전해질 및 영양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설사를 시작한 시점, 설사기간, 악화시키거나 호전시키는 인자(특히 음식) 및 설사의 양상을 확인해야 하며 변실금 유무, 고열, 체중 감소, 복통 또는 여행, 약물 및 설사환자와의 접촉 여부, 기타 장관외 증상인 피부변화, 염증성 장질환, 관절통, 경구 아프타 궤양 등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특히 대변의 특징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데, 양이 많은 대변은 흡수장애나 분비성 설사를 시사하고 기름지고 냄새가 많이 나면서 물로 잘 씻어지지 않는 대변은 흡수장애에 의한 지방변을 의미합니다. 혈변이나 농이 섞인 대변은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점액변이 있는 경우는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양이 많지 않으면서 급박성이나 복통이 있는 경우는 대장이나 직장병변의 가능성이 있고 변비와 교대로 나타나는 설사는 기능성 설사의 가능성이 높으며, 야간에 나타나는 설사는 기질적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물이나 식이습관에 대한 병력 역시 중요합니다. 솔비톨과 같은 비흡수성 당분(껌이나 캔디에 포함)의 복용력, 하제나 카페인 섭취 및 음주력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2주 이내에 항생제 복용력이 있으면 장내 세균의 변화에 의한 항생제 유발 설사나 위막성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유나 유제품 섭취와 동시에 발생하는 복부팽만, 가스, 및 설사는 유당불내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환자의 기저질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당뇨 환자에서 동반된 자율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당뇨성 설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면역결핍 환자들에서는 만성 감염성 설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위수술이나 담낭절제술과 같은 수술력을 확인하고 여행력이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을 음용한 경우에는 아메바나 기생충 감염같은 만성 감염성 설사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병력, 상태 등에 따라서 말초혈액 검사, 대변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방사선적인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는, 어떤 특정 질환이 의심될 때 치료의 시도는 가끔 비용 효과면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젊고 건강한 만성 수양성 설사 환자에게 금식을 시켜보았을 때 설사가 멎으면 유당제한 식이를 시도하거나, 산에 야영을 하고 온 환자에게 그에 적합한 항생제를 써보거나, 회장절제 후 식후 지속적인 설사를 하는 환자에게 콜레스티라민이라는 약제를 사용해 해볼 수 있습니다. 즉,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의 설사를 보이는 환자가 왔을 때, 환자의 의무기록을 확인하고 자세한 복부 검진을 포함한 신체 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실제로 설사가 문제가 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 후에 기질적 문제에 의한 설사인지, 기능성 혹은 만성 설사인지 혹은 짧은 잠복기를 지니는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설사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급성 설사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저절로 회복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감기처럼 몇일 앓고 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입니다. 그렇지만, 심하거나 지속되는 설사의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 (나트륨, 칼륨과 같은 혈액 화학 물질)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경증 탈수에 있어서는 연한 주스, 일반적인 청량음료, 묽은 수프, 안전한 물이 권유됩니다. 사과 주스나 소다수는 좋지만 감귤류 주스나 알코올 음료는 좋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는 안전한 물에 용해시켜 설사가 호전될 때까지 마실 수 있는 전해질 가루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것을 찾을 수 없다면 물 1리터에 설탕 6티스푼과 소금 1티스푼을 섞은 용액을 만들어 과일 주스 1-2컵과 함께 마시면 됩니다. 매우 심한 경우에 페디알레이트(pedialyte)와 같은 수분 보충 용액이 필수적인데 특히 아이에 있어서 더욱 필요합니다.
장을 느리게 움직이게하는 약제에는 디페녹실레이트(dephenoxylate)와 로페라마이드(loperamide)라는 약제 뿐만 아니라, 진통제와 마약성 진정제가 포함됩니다. 이 약들은 일시적이지만 신속하게 장내 근육의 경련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들은 합성 마약이고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며칠 동안만 사용되어야 하고, 오랫동안 사용해야 할 경우 의사에게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박테리아가 설사의 원인이라면 이러한 치료제들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사제로 설사는 멎지만 세균은 체내에 더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원칙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에 맞게 식이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만성 설사의 치료 원칙은 원인질환을 찾아 이를 교정해 주는 것입니다. 만성 설사 환자에서 경험적 치료를 하는 경우는 1)진단적 검사 전에 일시적인 증상호전을 위하여, 2)진단적 검사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였을 때, 그리고 3)진단을 하였으나 특이적 치료가 없거나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설사의 원인으로는 감염성 설사의 가능성이 적으므로 항생제의 사용은 그 유용성이 적습니다.

제 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는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여행 중 혹은 귀국 후 며칠 이내에 시작하게 되는데, 만약 여행자 설사가 귀국 후 발생하면 친근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여행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여행자 설사가 여행지에서 발생하면 휴가 혹은 사업상의 여행을 망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 설사가 생기면, 쥐어짜는 듯한 통증, 몸이 붕뜨는 느낌, 미식거림,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고, 가끔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화장실에 너무 자주가서 탈진하고 변이 완전히 물처럼 쏟아져 완전히 기운을 잃는 증상이 3~4일에서 1주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여행자 설사는 어떤 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제 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설사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혹은 독소가 오염된 물이 있는 지역, 오염된 하수도 시스템, 부적절하게 음식을 만지거나 준비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인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멕시코 등이 고 위험 지역입니다. 여행 중에 어떤 음식이든지 덜 익은 음식을 먹는 것은 위험하며, 특히 길거리 음식, 물 등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자 설사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익히거나, 끓이거나, 껍질을 벗겨낼 수 없다면, 그 음식은 잊으라”는 속담을 따르는 것입니다. 끓이지 않은 수돗물은 직접 마시지말고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수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었고 감염성질환에서 빠른 회복을 경험하고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 역시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항생제의 사용으로 정상 세균총의 일부도 함께 박멸되어 보다 유해한 균이 장관 내에 자라 또 다른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항생제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항생제 관련 설사의 빈도도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항생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5~25%에서 발생합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의 위험 요인은 좁은 범위의 항생제보다는 광범위 항생제나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함께 쓸 때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고령의 환자에서 잘 발생하고 면역이 떨어져 있거나 건강상태가 나쁜 환자에서 건강한 사람에 비해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는 항생제에 노출 후 2~8주 뒤에 장내 정상세균총의 파괴에 의해 발생하며, 항생제 관련 설사가 발생하면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의료비가 상승하며 사망률이 증가할 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의 기회가 더욱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설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고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진 및 대변검사로 감별진단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혈액검사나 내시경 및 영상의학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은 대변의 특징을 잘 확인하여 감별하는 것이고, 영양상태나 체중감소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여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신선하게 음식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행지에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갑작스런 설사로 고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일단 설사가 발생하면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노력하고 탈수가 있거나 기운이 없어지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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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1. 15. 09:36

설사 건강생활2013. 11. 15. 09:36

설사는 변이 무르고 물기가 많은 상태로 배설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사는 기능성 소화기 질환 및 다양한 소화기 질환과 동반될 수 있으나, 그 자체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으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사의 정의는 액체 상태이거나 물기가 많은 변을 자주 보는 것으로 보통은 설사를 시작하기 전에 경련성 복통을 동반합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길거리 음식을 먹은 경우, 여행도중 또는 여행을 다녀와서 생기는 급성 설사는 일과성으로 대부분 갑자기 뜻하지 않게 발생하게 됩니다. 즉, 신체가 장으로 들어 온 무언가를 거부해서 생기는 상태인데, 하루 200g 이상의 대변양의 증가가 2-4주 지속되면 지속성 설사, 4주 이상이면 만성 설사로 정의하며 장관 내 내용물의 흡수가 줄어들거나 수분의 분비가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이는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원인일 때도 있지만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후에도 발생할 수 있고, 유당 불내증이나 식사요인에 의해서도 만성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다른 이유 없이 최소 3개월 이상의 설사가 지속되면 기능성 설사라고 하는데, 과민성 장증후군의 설사형이 대표적인 기능성 설사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설사는 며칠 내에 저절로 해결되며 굳이 병원을 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설사는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심각할 때도 있습니다. 탈수와 체중 감소는 가장 흔한 두 가지 합병증으로 며칠 내에 해결되지 않거나, 만성적이거나 기능성 설사인 경우에는 확실히 의사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화관의 수분 평형은 역동적인 흡수와 분비에 달려있습니다. 하루 평균 수분 섭취량은 약 1~2L이고 소화관내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약 7L가 되는데, 대부분의 수분은 소장에서 모두 흡수되고 약 2L의 수분이 대장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수분들 중 대장에서 약 90%가 흡수되고 나머지 150~200mL가 대변으로 배설되게 됩니다. 설사는 이러한 작용 중에서 수분의 분비가 증가하거나 흡수가 줄어들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막의 염증이나 호르몬, 및 장관 내 독소 등에 의해 수분의 분비가 증가할 수 있고 장관의 흡수면적이 줄어드는 기능성 또는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흡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장관 내에 삼투압이 높아질 수 있는 물질이 남아있어도 흡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장관의 운동성 변화 또한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소화관내 내용물이 점막에 접촉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장관 내 내용물이 효과적으로 섞이지 못하는 경우에도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분비성 설사는 양이 많은 수양성 설사를 특징으로 하며 (하루 500mL 이상) 금식을 해도 대변양의 감소가 별로 없습니다. 분비성 설사는 세균성 독소, 담즙산, 지방산, 하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입니다. 반면 삼투성 설사는 장관내에 흡수가 잘 안되거나 흡수가 불가능한 물질의 농도가 높을 때 장관내 삼투압의 증가로 인해 수분이 혈액에서 장관내로 이동하여 발생합니다. 삼투성 설사는 삼투압을 발휘하는 물질인 포도당, 갈락토오스 등이 삼투압 현상을 일으킬 때 발생하며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설사가 발생하는 유당분해효소 결핍증에서 삼투성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식을 하거나 원인물질 섭취를 중단하면 설사가 호전되는 것이 삼투성 설사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지방변성 설사는 지방 섭취장애에 의한 설사로 기름지면서 냄새가 독하고 변기에 묻은 변을 씻어내기 어려우며 체중감소와 아미노산이나 비타민과 같은 영양장애가 함께 동반됩니다.
설사의 발생기전

설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또는 장을 침범하는 기생충뿐 만 아니라 음식, 약물, 의학적 상태와 치료에 의해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 그들 중에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영아에서 가장 흔한 원인), 인플루엔자, 노르워크종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인), 그리고 수 많은 장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감염된 사람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많은 세균이 설사와 관련이 있으며, 이중 쉬겔라(shigella), 살모넬라(salmonella), 콜레라 (cholera), 대장균(E.coli), 캠필로박터(campylobacter)가 가장 흔합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대장균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 위해 육류를 위생적으로 운반, 보관, 조리해야 하고 날고기나 가금류를 다루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 후에도 모든 조리대나 조리 기구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조리된 음식들은 먹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식중독은 같은 음식을 먹은 후에 한 명 이상이 곧바로 같은 증상을 보일 때에 해당되며, 이러한 경우 대개는 질병에 이환된 환자들이 먹은 음식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세균이 내는 독소가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장에 기생하는 기생충 중에 지아르디아(giardia lamblia), 작은와포자충(cryptosporidium parvum), 회충, 촌충은 설사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감염된 음식물을 다루는 사람들이 기생충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긴 하지만, 기생충은 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게 되므로 안전한 물을 마시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및 베체트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에 속하며, 설사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설사와 함께 혈변이 동반되고 크론병과 베체트장염은 복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나 암 환자들은 면역계가 약화되어 있어 심한 설사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영양 부족으로 점막의 부종이 있어 흡수장애가 생기면 설사를 할 수 있고 또한 쉽게 감염되어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장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나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설사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정 과일이나 콩, 커피 등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덜 익은 과일이나 상한 음식들은 정도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에서 설사를 유발하며, 유제품을 먹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약들이 부작용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이 항생제나 마그네슘이 함유된 제산제, 혈압약이나 심장약들이 설사를 일으킵니다. 광범위 항생제의 경우 정상적인 세균총이 줄어들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이라는 세균이 증식하면 항생제 연관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사의 원인

만성 설사의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하는 검사법은 매우 다양하고 일부는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침습적입니다. 그러므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증상과 징후가 중요한데, 환자의 증상을 듣고 환자에게 나타난 징후를 잘 관찰하고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분석하는 과정은 설사의 기전을 특성화하고 환자의 수분/전해질 및 영양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설사를 시작한 시점, 설사기간, 악화시키거나 호전시키는 인자(특히 음식) 및 설사의 양상을 확인해야 하며 변실금 유무, 고열, 체중 감소, 복통 또는 여행, 약물 및 설사환자와의 접촉 여부, 기타 장관외 증상인 피부변화, 염증성 장질환, 관절통, 경구 아프타 궤양 등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특히 대변의 특징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데, 양이 많은 대변은 흡수장애나 분비성 설사를 시사하고 기름지고 냄새가 많이 나면서 물로 잘 씻어지지 않는 대변은 흡수장애에 의한 지방변을 의미합니다. 혈변이나 농이 섞인 대변은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점액변이 있는 경우는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양이 많지 않으면서 급박성이나 복통이 있는 경우는 대장이나 직장병변의 가능성이 있고 변비와 교대로 나타나는 설사는 기능성 설사의 가능성이 높으며, 야간에 나타나는 설사는 기질적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물이나 식이습관에 대한 병력 역시 중요합니다. 솔비톨과 같은 비흡수성 당분(껌이나 캔디에 포함)의 복용력, 하제나 카페인 섭취 및 음주력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2주 이내에 항생제 복용력이 있으면 장내 세균의 변화에 의한 항생제 유발 설사나 위막성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유나 유제품 섭취와 동시에 발생하는 복부팽만, 가스, 및 설사는 유당불내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환자의 기저질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당뇨 환자에서 동반된 자율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당뇨성 설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면역결핍 환자들에서는 만성 감염성 설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위수술이나 담낭절제술과 같은 수술력을 확인하고 여행력이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을 음용한 경우에는 아메바나 기생충 감염같은 만성 감염성 설사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병력, 상태 등에 따라서 말초혈액 검사, 대변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방사선적인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는, 어떤 특정 질환이 의심될 때 치료의 시도는 가끔 비용 효과면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젊고 건강한 만성 수양성 설사 환자에게 금식을 시켜보았을 때 설사가 멎으면 유당제한 식이를 시도하거나, 산에 야영을 하고 온 환자에게 그에 적합한 항생제를 써보거나, 회장절제 후 식후 지속적인 설사를 하는 환자에게 콜레스티라민이라는 약제를 사용해 해볼 수 있습니다. 즉,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의 설사를 보이는 환자가 왔을 때, 환자의 의무기록을 확인하고 자세한 복부 검진을 포함한 신체 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실제로 설사가 문제가 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 후에 기질적 문제에 의한 설사인지, 기능성 혹은 만성 설사인지 혹은 짧은 잠복기를 지니는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설사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급성 설사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저절로 회복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감기처럼 몇일 앓고 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입니다. 그렇지만, 심하거나 지속되는 설사의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 (나트륨, 칼륨과 같은 혈액 화학 물질)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경증 탈수에 있어서는 연한 주스, 일반적인 청량음료, 묽은 수프, 안전한 물이 권유됩니다. 사과 주스나 소다수는 좋지만 감귤류 주스나 알코올 음료는 좋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는 안전한 물에 용해시켜 설사가 호전될 때까지 마실 수 있는 전해질 가루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것을 찾을 수 없다면 물 1리터에 설탕 6티스푼과 소금 1티스푼을 섞은 용액을 만들어 과일 주스 1-2컵과 함께 마시면 됩니다. 매우 심한 경우에 페디알레이트(pedialyte)와 같은 수분 보충 용액이 필수적인데 특히 아이에 있어서 더욱 필요합니다.
장을 느리게 움직이게하는 약제에는 디페녹실레이트(dephenoxylate)와 로페라마이드(loperamide)라는 약제 뿐만 아니라, 진통제와 마약성 진정제가 포함됩니다. 이 약들은 일시적이지만 신속하게 장내 근육의 경련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들은 합성 마약이고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며칠 동안만 사용되어야 하고, 오랫동안 사용해야 할 경우 의사에게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박테리아가 설사의 원인이라면 이러한 치료제들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사제로 설사는 멎지만 세균은 체내에 더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원칙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에 맞게 식이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만성 설사의 치료 원칙은 원인질환을 찾아 이를 교정해 주는 것입니다. 만성 설사 환자에서 경험적 치료를 하는 경우는 1)진단적 검사 전에 일시적인 증상호전을 위하여, 2)진단적 검사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였을 때, 그리고 3)진단을 하였으나 특이적 치료가 없거나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설사의 원인으로는 감염성 설사의 가능성이 적으므로 항생제의 사용은 그 유용성이 적습니다.

제 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는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여행 중 혹은 귀국 후 며칠 이내에 시작하게 되는데, 만약 여행자 설사가 귀국 후 발생하면 친근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여행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여행자 설사가 여행지에서 발생하면 휴가 혹은 사업상의 여행을 망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 설사가 생기면, 쥐어짜는 듯한 통증, 몸이 붕뜨는 느낌, 미식거림,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고, 가끔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화장실에 너무 자주가서 탈진하고 변이 완전히 물처럼 쏟아져 완전히 기운을 잃는 증상이 3~4일에서 1주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여행자 설사는 어떤 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제 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설사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혹은 독소가 오염된 물이 있는 지역, 오염된 하수도 시스템, 부적절하게 음식을 만지거나 준비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인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멕시코 등이 고 위험 지역입니다. 여행 중에 어떤 음식이든지 덜 익은 음식을 먹는 것은 위험하며, 특히 길거리 음식, 물 등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자 설사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익히거나, 끓이거나, 껍질을 벗겨낼 수 없다면, 그 음식은 잊으라”는 속담을 따르는 것입니다. 끓이지 않은 수돗물은 직접 마시지말고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수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었고 감염성질환에서 빠른 회복을 경험하고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 역시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항생제의 사용으로 정상 세균총의 일부도 함께 박멸되어 보다 유해한 균이 장관 내에 자라 또 다른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항생제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항생제 관련 설사의 빈도도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항생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5~25%에서 발생합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의 위험 요인은 좁은 범위의 항생제보다는 광범위 항생제나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함께 쓸 때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고령의 환자에서 잘 발생하고 면역이 떨어져 있거나 건강상태가 나쁜 환자에서 건강한 사람에 비해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는 항생제에 노출 후 2~8주 뒤에 장내 정상세균총의 파괴에 의해 발생하며, 항생제 관련 설사가 발생하면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의료비가 상승하며 사망률이 증가할 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의 기회가 더욱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설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고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진 및 대변검사로 감별진단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혈액검사나 내시경 및 영상의학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은 대변의 특징을 잘 확인하여 감별하는 것이고, 영양상태나 체중감소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여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신선하게 음식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행지에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갑작스런 설사로 고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일단 설사가 발생하면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노력하고 탈수가 있거나 기운이 없어지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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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3. 26. 11:18

기관지확장증 질병정보2013. 3. 26. 11:18

기관지확장증이란 지름 2mm보다 큰 기관지벽의 근육 및 탄력 성분의 파괴로 인해 근위(부) 기관지가 영구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호흡기의 구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기관지 벽이 손상을 받아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면 폐의 세균 및 먼지 등에 대한 청소 기능에 영향을 끼칩니다.
정상적인 기관지 내벽은 점액으로 덮여 있어 외부에서 흡기시에 들어온 세균, 먼지 등이 점액에 부착됩니다. 이 점액들은 섬모라는 작은 털에 의해서 밖으로 운반되어 가래라는 형태로 입을 통해 배출됩니다.감염 혹은 기타의 이유로 섬모들이 손상을 입게 되면 점액이 잘 배출되지 않게 되고 오히려 세균의 번식장소가 됩니다. 세균의 번식에 의해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면 결국은 기관지가 파괴되어 늘어나게 됩니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병으로 여러 가지 치료를 통해 증상의 조절 및 합병증의 치료는 할 수 있습니다. 늘어난 기관지는 다시 정상 상태로 복귀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병입니다.


기관지 확장증의 개념

기관지확장증은 확장된 모양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누기도 합니다.

기관지확장증의 분류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폐결핵, 비결핵 항산균, 소아기의 홍역 혹은 백일해 등에 의한 폐감염이 기관지 확장증의 알려진 감염성 원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항생제등의 적절한 사용으로 감염 후에 발생하는 기관지확장증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아스페길루스감염에 의한 폐아스페길루스증이 있는 경우 아스페길루스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기관내 이물질이 있거나 임파선이 폐조직을 침범하고 있는 기도폐쇄의 경우에도 기관지확장증이 발생 가능합니다. 이러한 것이 원인일 때에는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로 치유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상인에 비해 면역글로불린이 떨어져 있는 경우 면역 저하로 인해 반복적인 폐감염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기관지확장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감마글로불린을 치료제로 투여하여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쇼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질환이 진행하면서 그 합병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원인이 되는 류마티스 질환의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원발성 섬모운동 기능장애는 15,000명에서 40,000명 중의 한명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전성이 있습니다.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이들 중 절반의 환자는 기관지확장증과 부비동염, 내장역위증을 동반하는 카타제너증후군(Kartagener’s syndrome)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기관지 확장증의 증상은 만성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하여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다량의 가래를 호소하게 됩니다. 또한, 객담 배출량에 따라 기관지확장증의 중증도를 구별하기도 합니다.하루 객담 배출양이 10mL 미만인 경우를 경증, 하루에 10-150mL인 경우 증등증, 하루에 150mL 이상의 객담을 배출하는 경우 중증으로 분류합니다.
호흡곤란은 기관지 확장증이 진행되어 악화된 일부의 환자가 호소하며, 흔히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이 동반된 경우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관지 확장증에 걸린 약 반수 정도의 환자에서는 숨을 쉬는 것과 연관하여 가슴에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객혈은 기관지확장증의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입니다. 객혈의 정도는 보통 경미한 경우가 많지만 간혹 대량 객혈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또 양이 증가하거나 색이 점점 진해질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만성 기침, 발열, 허약,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은 전형적인 기관지확장증의 증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담당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이 기관지확장증과 관련이 있는지 평가합니다. 그리고 나서 기관지확장증의 진단을 위하여 다음의 여러 가지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문진을 통해 객담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의 발생시기와 심한 정도를 확인합니다. 과거에 홍역이나 백일해, 심한 폐렴, 폐결핵을 앓은 경우가 있는지, 약물 복용력이나 흡연력 등 그 외 일반적인 전신 건강 상태에 대한 내용을 환자에게 확인하게 됩니다.
흉부 청진을 통해서 호흡음의 변화 및 호흡곤란 상태를 평가하고, 폐렴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었는지 진찰하게 됩니다.
병변이 심한 경우에는 병변 부위에서 그르렁거리는 호흡음이 청진됩니다. 가래가 막혀서 무기폐가 발생한 경우에는 호흡음이 감소되어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호흡과 가래를 보이고, 병이 진행되어 저산소증을 동반하게 되면 곤봉 모양의 손가락, 입술이나 사지가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을 나타내게 됩니다.
기관지확장증과 함께 만성 부비동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경우 이비인후과 진찰 및 부비동 방사선 검사도 함께 하게 됩니다.
단순 흉부 방사선 검사 및 흉부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기관지확장증의 진단을 확정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기관지가 확장되어 있는 파이프 모양의 소견을 관찰할 수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단순 흉부방사선 촬영에서 정상 소견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흉부 방사선 사진 및 컴퓨터 단층 촬영 소견
흉부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 촬영, 흔히 흉부 CT라고 불리는 검사는 현재 기관지확장증의 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동반된 다른 질환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 확인에도 유용합니다. CT에서 기관지가 확장되어 있고, 기관지 벽이 두꺼워져 있는 소견 등을 보이면 기관지확장증을 진단하게 됩니다.
또한, 요즘에는 CT에서 촬영된 이미지로 기관지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하여 기관지조영술을 하지 않고도 기관지의 모양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객담검사를 위해 기관지확장증 환자에게서 하루 동안 객담을 모아서 분석하여 보면 세 층으로 분리되는 소견을 보입니다.
색이 없거나 옅은 녹갈색으로 거품을 많이 포함하는 상층과 탁하고 점성이 진한 중층, 화농성이고 끈적거리며 여러 가지 찌꺼기들이 보이는 하층으로 구성되게 됩니다.
기관지확장증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적 변화중의 하나가 기관 및 기관지의 점액섬모 기능의 저하로 인해 객담의 배출이 원활하게 되지 못하고, 병원균이 모이게 되어 감염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기도 내에는 녹농균 등의 유해한 균들이 집락을 이루고 있다가 폐렴이나 폐농양 등의 감염을 쉽게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객담의 세균을 배양 검사하여 동반된 폐렴 등의 감염의 원인균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경검사는 입이나 코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기도 및 기관지를 관찰하고 필요시 생리 식염수로 세척하여 검사하거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기관지확장증의 진단 자체에 도움이 되지는 않으나, 기관지확장증을 일으킬 수 있는 기도내 이물질 등의 병소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또한, 기관지확장증 환자에서 객혈이 동반되는 경우 병변 부위의 확인 및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하지만, 환자의 협조가 되지 않으면 검사를 시행 할 수 없고, 폐기능이 좋지 않거나 호흡 곤란이 심한 환자, 객혈의 양이 많은 경우 등에서는 시행할 수 없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검사를 진행하여야 합니다.
기관지조영술은 과거에는 기관지확장증 범위 평가에 대한 확진 방법으로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관지내로 직접 조영제를 주입하여 검사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CT 등의 다른 진단 기술의 발달로 잘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가 호흡이 좋지 않거나 급성으로 악화된 경우 등에서는 이 검사는 시행하기 곤란합니다.
폐기능 검사는 기관지 확장증 자체의 진단보다는 이와 동반된 폐기능의 감소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환자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공기-유량곡선을 측정하여 폐기능 감소 여부 및 양상을 확인합니다. 감소되어 있는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 전·후의 결과를 비교하여 기도의 수축이 회복이 가능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혈액 검사를 이용하여 기관지 확장증을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기관지확장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들의 진단에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면역 결핍 등이 원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의 측정 및 류마티스 질환의 확인을 위해 류마티스인자, 항인지질 항체 등을 측정하게 됩니다.

기관지확장증은 기본적으로 완치가 되거나 늘어난 기관지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병은 아닙니다. 다만, 동반되는 감염을 줄이고 합병증의 발생을 막으면서 증상을 조절하며 치료하는 질환입니다.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약제가 항생제입니다. 기관지확장증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급성 악화를 일으키기 쉬우며 이로 인해 폐렴, 농흉, 폐농양, 만성 기관지염 등의 감염성 합병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세균 배양을 하여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급성 악화 및 합병증을 제 때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악화를 의심할 수 있는 소견으로는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였거나 흉부 청진 소견에서 변화 소견이 있을 때, 폐기능 검사에서 폐기능의 감소 소견이 보일 때 기관지확장증의 급성 악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적 항생제 요법이외에 억제 항생제 요법도 있는데 이는 주로 원발성 섬모운동 기능장애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것입니다. 특정기간 내내, 매달 일정기간 동안 기관지확장증에서 흔히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균에 대해 항균력이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기관지확장증에서 객담의 효과적인 배출은 항생제치료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흉부 물리 요법은 객담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흉부 물리 요법은 체위 변동, 두들김, 진동 등으로 구성됩니다.

폐의 병변 부위에 따른 체위변동

두들김과 진동
흉부 물리요법을 실시하고 난 뒤 기침을 격려합니다. 만약 기침을 하지 못하면 흡인을 하여 분비물을 배출시킵니다. 진해거담제(기침을 그치게 하고 가래를 없앰)는 보조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지만 그 효과가 명확히 정립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기관지확장제는 기도의 과민성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기도폐쇄를 완화하고 객담 배출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객혈이 있으면 소량이라 할지라도 일단은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소량의 객혈이거나 객혈이 점점 멈추는 양상인 경우에는 침상 안정과 함께 지혈제를 복용하며 경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객혈의 양이 점점 증가하거나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출혈을 일으키는 부위의 기관지 동맥을 차단하여 출혈을 막는 기관지동맥색전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객혈의 치료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국소적 기관지확장증이 있어 동일한 폐부분에 국한되는 반복되는 급성 감염이 있거나 특정한 폐부분에서 심한 농성의 끈적이는 객담이 존재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상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 및 기관지동맥색전술 등의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객혈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확장증의 원인이 종양이나 이물에 의해 기관지가 부분적 폐쇄를 일으켜 폐가 파괴되어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항생제나 항진균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저항성 균주가 잠재해 있는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의 고려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수술로 인한 사망률이 1-12%이며, 합병증으로 농흉, 출혈, 장기간의 공기 누출, 남아있는 폐의 팽창장애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의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홍역이나 백일해, 인플루엔자 같은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감염에 의한 기관지확장증을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기도에 이물이 들어가는 경우 병원에 신속히 내원하여 제거하거나 기도 폐쇄 병소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기관지확장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관지 및 폐의 감염성 질환에 걸렸을 때는 치료를 미루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극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한, 기관지확장증을 야기할 수 있는 전신질환이 있는지 없는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기관지확장증의 발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관지확장증으로 인해 세균이나 결핵균 등에 의한 폐렴이 정상인에 비해 자주,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농흉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두 겹의 얇은 늑막과 늑막 사이의 공간인 늑막강에 고름이 고이는 것입니다. 발열, 호흡곤란, 흉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흉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제거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기흉 폐를 둘러싸고 있는 늑막강에 공기가 차는 것입니다.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는 의식의 소실이나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양이 적은 경우에는 산소를 흡입하는 것으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흉관을 삽입하여 공기를 빼내는 치료를 합니다.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폐농양은 폐에 생긴 고름주머니를 말합니다. 기침, 객담(가래)과 발열, 피로,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호흡곤란, 흉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객담은 고름과 비슷하여 종종 혈흔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객담 세균 배양 검사 등을 통해 원인균을 동정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그러나 크기가 크거나 적절한 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뇌농양은 뇌 조직 안에 고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두통이나 오심, 구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발열(열이 남)을 동반합니다.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외과적으로 고름을 배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전분증(아밀로이드증)은 체내에 유전분이라는 이상 단백질이 쌓이는 질환으로 유전분이 축적된 기관은 손상이 일어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입니다.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서 침범된 조직과 기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침범되는 기관은 콩팥, 심장, 간, 신경 등이며 침범된 부위가 커지면서 고유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그 결과 만성 신부전, 만성 심부전, 신경 손상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발생 원인을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일차성 유전분증을 치료할 때는 면역억제제나 항암제를 사용합니다.
폐성심은 폐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심장이 나빠진 상태입니다. 마른기침, 호흡곤란, 전신 특히 발목 부위의 부종, 손가락 끝 모양이 곤봉 모양으로 변하는 곤봉지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폐성심(pulmonary heart disease)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폐이식 이외에는 현재까지 없는 실정으로 폐질환을 미리미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로 산소 투여 및 기관지확장제, 부종을 줄이기 위한 이뇨제나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강심제의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에서 증상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증상만으로 기관지확장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들을 살펴보면,
등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관지확장증 뿐만 아니라 폐결핵이나 폐암 등의 다른 질환들도 이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급성 악화의 증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에 신속히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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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0. 11:12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 질병정보2012. 11. 20. 11:12

질환주요정보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pure red cell aplasia)은 적혈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로 인해 빈혈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 경우 골수에 적혈구를 만드는 재료인 전구체(erythroblast)는 거의 없지만 혈소판 및 백혈구의 전구체는 정상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모두가 감소하는 재생불량성 빈혈과는 다릅니다.
성 적혈구계 무형성증과 재생불량성 빈혈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은 여러 형태가 있는데, 가장 흔한 형태는 갑작스럽게 생겼다가 일정 기간 후 저절로 호전되는 후천성 급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이며 대부분이 이에 해당합니다. 약물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약물이 원인인 경우 약물 복용의 기간이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은 드물게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렇게 만성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가슴샘의 종양이나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선천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은 블랙판 다이아몬드 증후군(Diamond-Blackfan syndrome)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평생에 걸쳐 이환되며 선천적 기형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종 간에 발병률의 차이는 없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슴샘의 종양과 관련된 경우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많이 발생합니다.
빈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매우 심한 경우부터 임상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빈혈의 종류는 대개 정적혈구 정색소성(normocytic normochromic) 빈혈입니다. 급성 경과를 보이는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은 증세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지만 심한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무력감, 맥박이 빨라지는 빈맥,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급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은 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최근 호흡기계 혹은 위장관계 감염의 과거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볼거리나 감염단핵구증, 바이러스성 간염 등의 감염 질환 후에 발생하게 되면 빈혈보다는 해당 질환의 증세가 주된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용혈성 빈혈이 동반된 경우에는 빈혈이 매우 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심한 무력감이나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용혈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는 대개 빈혈이 서서히 발생하고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천성 만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의 경우 환자는 가슴샘종양, 림프구(기존용어사전)증식 질환,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기도 하며, 가슴샘)종양의 경우 신체검사에서 쉽게 발견될 만큼 크기가 큰 경우도 있습니다. 림프구 증식 질환의 경우 림프절비대나 비장종대가 보일 수 있습니다.
선천성 만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의 경우 빈혈의 정도는 환자마다 다르며, 보통 신생아기에는 잘 발견되지 않으나 생후 2년 내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환된 환아의 1/3에서 기형이나 정신지체가 발생합니다.
골수 내의 적혈구 전구체가 면역학적 기전으로 파괴되어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못하므로 빈혈이 생깁니다.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의 원인은 급성형, 만성형, 선천성 만성형에 따라 대부분 다릅니다.
급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특정 약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호흡기감염, 위장관염, 폐렴, 감염성 단핵구증, 볼거리,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의 경우 흔히 파르보바이러스 B19 (parvovirus B19)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산모가 감염된 경우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적혈구 모세포를 파괴해 유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의 경우 적혈구 전구체에 직접적으로 독성을 끼쳐 질환을 발생시킵니다. 가능한 약물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후천성 만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은 가슴샘종양, 자가면역질환, 면역 손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선천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90%에서 태아시기의 줄기세포 손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10%의 경우에서는 가족성으로 유전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망상적혈구 수가 낮은 기타 빈혈과 감별해야 합니다. 골수 내에서 과립구와 혈소판 그리고 이들의 전구세포들은 정상이지만 적혈구계 유핵세포들의 수가 거의 없던지 감소되어 골수계 및 적혈구계 세포비율(M/E ratio)가 20:1 이상이 되며 심한 경우에는 50:1 까지도 되는 것이 특징적인 골수 검사 소견입니다. 말초혈액소견은 대부분 환자에서 정구성(normocytic) 빈혈이나 선천성의 경우 대구성(macrocytic) 형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원인에 상관없이 필요하다면 빈혈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적정한 헤모글로빈 수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수혈을 할 수 있으며, 엽산과 비타민 복용이 추천됩니다. 파르보바이러스 B19 (parvovirus B19) 감염의 경우에는 고용량의 면역글로불린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후천성 급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은 원인이 되는 약물을 중지하거나 해당 감염증을 치료합니다.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만 수혈을 시행합니다.
후천성 만성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의 경우에는 가슴샘종양,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과 같은 기저질환을 치료하며,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종 고용량이 사용되지만, 저용량을 사용해도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으며 약 45%의 환자에서 치료에 반응을 보입니다. 만약 기저질환이 면역학적인 원인이며,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면역억제 치료나 세포독성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시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6-머캅토퓨린(6-mercaptopurine), 아자치오프린(azathioprine) 및 사이클로스포린 A (cyclosporine A) 등의 약제가 사용됩니다.
2003년에 Herbert 등이 알렘투주맙(alemtuzumab, Campath-1H)을 스테로이드 불응성인 진성 적혈구계 무형성증에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반복적인 리툭시맙(rituximab) 투여가 효과가 있었던 경우가 보고되었습니다.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 치료 외에 항(抗)가슴샘세포글로불린(antithymic globulin, ATG), 다나졸(Danazol)을 사용해 볼 수 있으며 다나졸의 경우 2차 성징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수혈을 한 경우에 철분 과다로 혈색소침착증(hemochromatosis)이 발생할 수 있어 철 과잉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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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6. 14:16

골 파제트병(변형성 골염) 질병정보2012. 11. 16. 14:16

골 파제트병은 골 재형성(bone remodeling)이 과도하게 항진되어 광범위한 부위의 골격계가 침범되는 국소성 골 질환입니다. 골 파제트병의 병리학적인 기전은 뼈를 청소하는 기능을 가진 파골 세포(osteoclast)에 의한 골 흡수의 과다한 증가와 이에 따른 보상작용으로 뼈를 만드는 기능을 가진 조골 세포(osteoblast)에 의한 새로운 골 형성의 증가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골 파제트병에서 새롭게 형성된 뼈는 구조적으로 무질서하고 뼈 변형과 골절에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골 파제트병 환자는 무증상일 수도 있으며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 환자에서는 뼈 조직의 침범에 의한 직접적인 합병증과 뼈 조직의 팽창과 이에 따른 주위 신경조직의 압박으로 인한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의 개념
골 파제트병의 유병률은 지역과 종족에 따른 편차가 매우 심합니다. 특히 서구 유럽 중,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북미나 남미로의 이민자들에서 높은 유병률이 관찰됩니다. 그러나 골 파제트병은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시아와 중동 및 미국과 아프리카의 원주민에서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의 유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가하여 중년기 이후에 호발합니다.
한 부검 연구에 의하면 4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3%에서 골 파제트병이 관찰되었습니다. 55세 이상의 환자에서 골격계의 방사선 검사상 골 파제트병 양성 소견의 유병률은 남성에서는 2.5%이고 여성에서는 1.6%입니다. 무증상의 환자에서 알칼리성 인산 분해 효소(alkaline phosphatase, ALP)의 증가 소견은 남성에서는 10만 명당 12.7명이었고 여성에서는 10만 명당 7명이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방사선 검사 소견이나 생화학적 진단기준에 의해 진단되는 경우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골 파제트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원인과 바이러스성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 환자의 15-25%에서 가족병력이 관찰되고 있으며, 직계가족 간에서는 유병률이 7-10배 상승합니다.
골 파제트병의 가족 유형을 살펴보면 보통 염색체 우성 유형으로 유전되며 다양한 발현 빈도가 관찰됩니다.
골 파제트병의 임상적 표현에는 바이러스 감염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하게 하는 몇 가지 증거가 있습니다.
첫째, 골 파제트병의 파골 세포에는 파라믹소바이러스 (paramyxovirus)와 유사한 세포 함유물이 세포질과 핵 내에 존재합니다. 둘째, 전구 파골 세포와 성숙 파골 세포에는 바이러스성 전령 리보 핵산(mRNA)이 있습니다. 셋째,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뉴클레오캡시드나 기질 유전자를 함유한 벡터를 이용하여 전구 파골 세포를 골 파제트병 양상의 파골 세포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이러스성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가 됩니다.
그러나 골 파제트병 환자의 뼈 조직에서 생 바이러스를 배양할 수 없고 골 파제트병 환자의 검체로부터 완전한 바이러스 유전자의 복제가 실패함에 따라 바이러스성 원인에 대하여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골 파제트병의 주된 이상은 파골 세포의 수와 활성도의 증가입니다. 골 파제트병의 파골 세포는 크기가 크며, 수적으로도 10-100배 많아지고, 정상 파골 세포의 핵이 3-5개인데 비하여 100개 정도로 많은 수의 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활성화된 파골 세포는 골 흡수 표면이 일곱 배 넓어지고, 미란율도 정상에서는 1mg/d인데 비하여 9mg/d로 증가합니다.

무증상의 환자가 일반적인 혈액의 생화학 검사에서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의 상승이나 다른 이유로 시행된 골격계 방사선 검사의 이상 소견으로 발견되어 진단되게 됩니다. 가장 많이 침범되는 골격계 부위는 골반, 척추골, 두개골, 대퇴골, 경골 등입니다. 많은 활동성 부위가 골격계에 침범되는 경우는 가족성 증례의 초기 형태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합니다.
통증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 골 조직의 증가된 혈관 구조, 골 용해 병변의 팽창, 골절, 휘어짐, 기타 사지의 장애 등이 원인이 됩니다. 대퇴골과 경골의 휘어짐은 보행장애와 비정상적인 기계적 압력이 동반되어 고관절과 슬관절의 이차성 골 관절염을 일으킵니다. 골 파제트병의 경과에 따라 연화된 골에 부착된 근육의 잡아 늘임에 따른 사지골의 휘어짐은 사지의 통증을 일으킵니다. 요통은 골 파제트병에서 척추골의 팽창과, 척추골 압박 골절, 척추관 협착증, 관절의 퇴행성 변화, 척추 후만증 등에 따른 신체 역학의 변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흔하지 않지만 뼈의 팽창이나 혈관 폐색 증후군(vascular steal syndrome)으로 인한 척수 압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개골 침범에 의해 두통, 대칭 또는 비대칭의 두정골과 전두골의 증가(전두부 돌출), 머리 크기의 증가가 일어납니다.
두개골 팽창에 따라 두개공(cranial foramina)이 좁아져서 측두골 침범으로 인한 달팽이 신경의 손상으로 청력 소실, 뇌신경 마비, 두개골 기저부의 연화로 편평 두개저 (platybasia), 뇌간의 압박 등의 신경계의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골 파제트병의 안면 두개골 침범에 따라 안면 변형, 치아 손실 및 기타 치과 질환, 기도 압박 등의 합병증도 발생합니다.
골절은 골 파제트병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일반적으로 사지골의 활성형 진행성 골 용해 병변에서 발생합니다. 흔히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는 대퇴골 간부(femoral shaft)와 대퇴골 전자하부(femoral subtrochanter)입니다. 골 파제트병으로 인한 종양의 발생은 흔하지 않습니다. 골 파제트병에서는 일반적으로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로 초기부터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육종(sarcoma)의 발병률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종양은 골육종(osteosarcoma)으로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골 파제트병 병변에서 새로운 통증과 같이 발생하게 됩니다. 골 파제트병 병변 부위 주변에서 파골 세포가 풍부한 양성 거대 세포종(giant cell tumor)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종양은 부신 피질 호르몬 치료에 반응합니다.
심혈관계 합병증은 광범위하게 골격계가 침범되거나 알칼리성 인산 분해효소가 정상 범위보다 네 배 이상 증가된, 질병 활성도가 높은 등급의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골 파제트병 병변의 변형된 혈관조직을 통한 광범위한 동정맥 단락(arteriovenous shunt)과 현저하게 증가된 혈류로 인하여 고박출성 상태와 심비대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고박출성 심부전은 상대적으로 드물며, 일반적으로 기저 심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골 파제트병 환자에서는 석회화된 대동맥 협착증이나 미만성 혈관 석화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표. 골 파제트병의 임상적 소견과 합병증

전두부 돌출이 동반된 두개골 팽대, 사지골의 휘어짐, 원숭이 형태의 자세를 동반한 단신(short stature) 등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임상적 관찰로 골 파제트병 진단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촉진에 의한 사지의 온감과 압통은 골 파제트병 병변 부위를 직접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소견으로는 골반, 두개골, 척추골, 사지의 골 변형, 병변 주위 관절의 염증 침범, 사지골의 변형에 의한 하지 길이의 차이 등이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촬영과 생화학적 검사의 이상 소견으로 진단됩니다. 골 파제트병의 전형적인 방사선 소견으로는 사지골의 전체 부위 또는 부분의 팽대나 팽창, 피질골(cortical bone)의 비후, 소주골(trabecular bone) 음영의 거칠어짐, 특징적인 골 용해와 골 경화 변화 등이 있습니다.
두개골 방사선 소견으로는 국한성 골다공증(osteoporosis circumscripta, “cotton wool”), 판장골(diploic bone)의 비후, 두개골의 부분 또는 전체적인 팽만과 경화 등이 있습니다. 척추골의 상단과 하단의 피질골 비후에 의해 액자 모양 척추(“picture flame”vertebra)가 만들어집니다. 또한 척추골의 미만성 방사선 밀도 증가에 의해 상아 척추(“ivory vertebra”) 소견이 만들어집니다.
골반 방사선 소견으로는 천장골 관절의 파열이나 융합, 거친 소주 형성의 소용돌이를 동반한 장골의 골다공증성 및 방사선 치밀 병변, 장치골선(ileopectineal line)의 비후와 경화(“Brim sign”), 고관절의 축 이동과 기능적인 굴곡 구축(flexion contracture)을 동반한 골반 내 돌출 비구(protrusio acetabuli)의 연화증 등이 있습니다. 사지골의 방사선 소견으로는 골 휘어짐 변형과 피질골의 비후와 팽창 및 투명성과 경화성 부위를 가진 특징적인 골 파제트병 변화가 관찰됩니다.
방사선 핵종 골 주사 검사는 활동성 골격계 병변을 발견하는데 있어 단순 방사선 검사와 비교하여 특이도는 낮지만 민감도는 높습니다. 골 파제트병에서 악성 종양으로 전환이 의심되는 부위는 전산화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의 확진을 위해서는 골 생검이 필요합니다.

골 파제트병의 진단과 치료에서는 생화학적 평가가 유용합니다. 골 교체의 현저한 증가는 생화학적 골 형성 및 골 흡수 표지자를 이용하여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골 형성 및 골 흡수 표지자인 혈청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와 요 하이드록시프롤린(hydroxyproline)의 평행적인 동반 상승 소견으로 골 파제트병에서 골 형성과 골 흡수가 결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골 교체 표지자의 항진 정도는 골 파제트병의 범위와 중증도를 반영합니다.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가 정상 상한 수치의 열 배 이상 증가된 환자의 경우에는 전형적으로 두개골과 다른 한 부위 이상의 골격계 침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낮은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수치는 작은 범위의 침범이나 질병의 비활동적인 상태를 나타냅니다. 대부분의 골 파제트병 환자에서 혈청 총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측정은 진단과 치료 반응의 평가에 가장 추천되는 검사입니다.
간헐적으로 한 부위에서 병변이 진행되는 무증상의 환자에서 총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있으나, 골 특이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수치는 증가됩니다. 다른 골 형성 표지자인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은 활동성 골 파제트병 환자에서 항상 증가되지 않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의 평가에 이용이 추천되지 않습니다.
데옥시피리디노린(deoxypyridinoline), 아미노 말단 펩티드(N-telopetide), 카르복시 말단 펩티드 (C-telopeptide)는 제1형 아교질(collagen)의 분해 산물로 하이드록시프롤린보다 더욱 특이도가 높습니다. 이들 새로운 골 흡수 표지자는 식사 중의 젤라틴 섭취를 제한해야 하고 정밀한 요 수집과 분석이 필요한 요 하이드록시프롤린 검사보다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골 흡수 표지자는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보다 더욱 빠르게 치료에 반응하여 감소합니다. 골 파제트병 환자에서 혈청칼슘과 인은 정상이나, 부동(immobilization)이 동반된 활동성 골 파제트병 환자에서는 드물게 고칼슘혈증과 고칼슘뇨증이 발생하여 신석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이 동반된 상태에서도 고칼슘혈증이 발생하면 다른 고칼슘혈증의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골 형성이 매우 증가된 골 파제트병 환자에서 식이 칼슘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저칼슘혈증과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의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투약에 의해서도 골 흡수가 빠르게 억제되고 활동성 골 형성이 지속되어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칼슘혈증은 칼슘과 비타민 D의 적절한 섭취에 의해 예방될 수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의 주된 이상은 파골 세포의 수와 활성도의 증가입니다. 골 파제트병의 파골 세포는 크기가 크며, 수적으로도 10-100배 많아지고, 정상 파골 세포의 핵이 3-5개인데 비하여 100개 정도로 많은 수의 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활성화된 파골 세포는 골 흡수 표면이 일곱 배 넓어지고, 미란율 (erosion rate)도 정상에서는 1mg/d인데 비하여 9mg/d로 증가합니다.
첫째, 전구 파골 세포가 활성형 비타민 D에 과민합니다. 둘째, 파골 세포가 파골 세포 형성에 가장 중요한 촉진 인자인 파골 세포 자극 인자 (RANK ligand, RANKL)에 과민합니다. 셋째, 골 파제트병 병변의 골수 기질 세포에서 카골세포자극인자(RANKL) 발현이 증가합니다. 넷째, 활동성 골 파제트병 환자의 혈액에서 증가되고 골 파제트병 파골 세포에서 과발현되는 인터루킨-6(interleukin-6, IL-6)에 의해 전구 파골 세포의 동원(recruitment)이 증가됩니다. 다섯째, 파골 세포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원종양유전자(proto-oncogene) c-fos의 발현이 증가됩니다. 여섯째, 골 파제트병 환자의 뼈에서 항세포자멸사 종양유전자 (antiapoptotic oncogene) Bcl-2가 과발현 됩니다.
활동성 골 흡수 부위에는 많은 조골 세포가 동원되어 많은 양의 새로운 골기질을 형성합니다. 결과적으로 골 교체(turnover)는 상승하지만 골량(bone mass)은 감소하지 않고 정상을 유지하거나 증가하게 됩니다. 골 파제트병의 특징적인 소견은 골 흡수가 증가되며 이에 동반되어 골 형성도 항진됩니다.
첫번째 초기 골 용해 단계에서는 현저한 골 흡수와 과혈관화(hypervascularization)가 수반됩니다. 방사선 검사상 이런 소견은 진행성 골 용해 쐐기(advancing lytic wedge)나 풀잎 병변 (“blade of grass”lesion)으로 표현됩니다.
두 번째 단계는 매우 활동적인 골 형성과 골 흡수기간으로 정상적인 층판골(lamellar bone)이 무질서적인 무층뼈(woven bone)로 대치됩니다. 모자이크 양식의 무층뼈는 구조적으로 열등하며 더욱 쉽게 골의 휘어짐이나 골절이 발생합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섬유성 결체조직이 정상 골수를 대치하게 됩니다.

마지막 경화 단계에서는 골 흡수가 점진적으로 저하되어 단단하고 치밀하며 혈관이 적은 골 파제트병의 모자이크 뼈로 진행되고, 이 시기를 골 파제트병의 소진(burned-out) 단계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상기 세가지 단계는 다른 골격계 부위에서 같은 시기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골 파제트병에 대한 효과적이고 강력한 치료약제의 발전에 따라, 골 파제트병 치료의 범위와 기본 이론은 증상이 발생한 환자의 치료에서, 합병증 위험이 있는 무증상 환자의 치료까지로 변화하였습니다.
조기치료가 말기 합병증을 예방하는지 여부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골 파제트병의 활성도를 억제하여 정상적인 뼈 구조를 복원하는 치료는 이차적인 변형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들은 골 흡수를 매우 강하게 억제하며 이차적으로 골 형성도 강하게 억제됩니다. 골 교체가 감소되면 무기질화 되어 있지 않은 무층뼈가 포함된 골 파제트병의 뼈 구조 상태는 정상적인 소주골이나 층판골로 대치됩니다. 골격 구조의 호전은 단순 방사선 촬영이나 골 주사 검사에서의 골 파제트병 병변의 방사선 핵종 축적의 감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골 교체의 감소는 요나 혈청의 골 흡수 표지자인 데옥시피리디노린, 아미노 말단 펩티드, 카르복시 말단 펩티드의 저하나 골 형성 표지자인 알칼리성 인산 분해 효소나 오스테오칼신의 저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 등이 있으며, 매우 적게 흡수되기 때문에 식도 궤양이나 역류 또는 매우 드물게 천공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아침 공복에 투여해야 하며 복용 후 30-60분간 공복 상태로 곧게 선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복용한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적절하게 흡수되기 위해서는 다른 약물이나 음료수 또는 음식물은 적어도 30-60분간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파미드로네이트(pamidronate)는 골 파제트병에서 주사제 사용이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파미드로네이트 투여용량은 개별적인 환자의 요구량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파미드로네이트의 효과의 판정은 처음 주사 후 3개월 후가 적절합니다.

2006년도에 미국 식품 의약품 안전청(FDA)에서 졸레드로네이트(zoledronate)도 골 파제트병에서 주사제 사용 인정을 받았습니다. 주사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 골 파제트병의 치료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사용
연어 칼시토닌의 피하 주사도 골 파제트병의 사용이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용량의 장기 투여가 필요합니다.
칼시토닌 치료의 흔한 부작용은 오심과 안면홍조입니다. 항 칼시토닌 항체 형성과 파골 세포 표면의 칼시토닌 수용체의 하향조절로 인하여, 장기간 칼시토닌 사용에 의해 이차적인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칼시토닌은 낮은 역가와 주사제 투여로 인한 불편함으로 인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할 수 없거나 비스포스포네이트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 제한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골 파제트병의 뼈 통증은 약물치료에 반응을 합니다. 골 파제트병에서 대부분의 뼈 통증은 골 파제트병 병변 자체보다도 뼈 변형에 따른 관절염이나 관절통증에 기인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골 파제트병의 병변은 계속 크기가 커지게 되며, 드물지만 전에 침범되지 않았던 뼈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합니다.
골 파제트병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병변 부위에 발생하는 골육종입니다. 골육종은 골 파제트병 환자의 1% 미만에서 발생하는 매우 드문 합병증이지만, 골 파제트병은 성인에서 골육종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골육종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예후가 매우 불량하며 대부분 사망하게 됩니다. 골 파제트병의 적극적인 치료에 의해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의 활성도를 정상에 근접시켜 생화학적인 이상을 감소시키고, 골 파제트병과 관련된 신경 증후군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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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