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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3. 11:07

전립선염 꾸준한 치료가 중요 질병정보2016. 6. 23. 11:07

전립선은 남성에게서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방광과 음경 사이에 있으며 여성에게는 없는 기관으로 생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성관계 시 발기에서부터 사정까지 전 과정에 전립선이 관여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다.

또 과거엔 나이 탓으로 돌려 치료를 잘 받지 않았던 환자들이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고는 병원을 찾게 된다.

진료실에 들어와선 ‘전립선에 이상이 있어서 왔어요’ 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구나 싶어 자세히 물어보면 주변 지인에게서 들었거나 인터넷에 찾아보니 전립선 질환인 것 같아서 왔다는 환자가 꽤나 많다.

전립선 질환의 경우 비슷한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르고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는데 환자가 스스로 생각한 것과 다를 경우 ‘진료’보다는 ‘설득’에 가까운 상황이 되기도 한다.


전립선염은 전립선 질환 중 대표적인 세 가지 중 하나로서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진단을 내리기도 어렵고, 치료도 어렵고 환자의 삶의 질도 좋지 않은, 말 그대로 안 좋은 병 중 하나다.

오죽하면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이 전립선암과 비슷하다는 보고도 있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질병영향지수(질병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운동능력의 제한이나 삶의 질 감소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아도 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정 협심증 혹은 활동성 크론병과 비슷하다.

이렇게 흔하면서도 많은 고통을 주는 질환을 비뇨기과 의사들이 아직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다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법들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며 증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하고 치료가 완전히 되는 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전립선염의 진단은 전립선액, 전립선 마사지 후 첫 소변 혹은 정액에서 세균 여부와 백혈구의 증가 여부로 진단하고, 3배 분뇨법과 정액검사로 전립선염을 세분하게 된다.

또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의 감별과 사정관 폐쇄 유무, 정낭의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경직장전립선초음파를 시행한다.

전립선암의 동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 PSA 검사를 시행하며 추가로 요속검사 및 잔뇨 검사, 내시경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성병의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성병검사도 해야 한다.


전립선염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전립선염은 전립선의 세균성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배뇨통, 빈뇨, 아랫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 투여로 치료를 하며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약 5%에서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다.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제때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된다.


대부분 환자들이 많은 고통을 겪는 질환이 만성전립선염이다.

만성전립선염은 증상의 유무에 따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구분한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균은 대장균, 녹농균, 포도상구균 등이 있다.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과 비염증성 골반통 증후군은 소변검사와 정액검사에서 이상소견은 없으나 골반통 증상만 있는 경우로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 전립선으로의 소변 역류, 골반긴장성근육통, 스트레스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만성전립선염의 증상은 다양하다.

회음부 통증, 성기 끝의 통증, 고환통, 아랫배 통증, 배뇨통과 사정통 등이 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환자와 유사한 배뇨 곤란 증상을 호소한다.

주 증상을 치료해 증상이 없어지면 다른 증상을 호소하고, 이를 또 치료하면 다시 또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만성전립선염 환자가 내원했을 때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다양한 증상을 먼저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시작한다.

그리고 동반된 증상에 맞춰 알파(α)차단제, 소염제 등을 추가로 사용한다.

그러나 전립선염 환자 중 약 90%에 해당하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또는 만성골반통증후군은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 방법 역시 표준화돼 있지 않다.

대부분의 비뇨기과 의사들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에도 항균제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경험적으로 증상 호전이 있는 경우가 있고, 항균제 이외에 유용한 치료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만성전립선염 또는 만성골반통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배뇨 시 방광경부의 이완이 원활하지 않아 배뇨 곤란 등 하부요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증상의 개선을 위해 알파(α)차단제를 투여하며 보통 6주 이상 사용한다.

그 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근육 이완제 투여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립선 마사지, 온열요법 등을 하기도 하지만 아직 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끝으로 전립선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며 치료방법 역시 표준화돼 있지 않다.

항생제와 알파(α)차단제를 이용한 약물 투여가 주된 치료 방법이다.

또한 산책이나 요가 등 골반근육을 이완시켜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가 어렵고 잘 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방치할 경우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속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환자들이 많은데 오히려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다.

고통을 참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하는 선택이겠지만 옮겨 다니기보다는 현재 치료하는 의사와 잘 상의해 약를 바꾸거나 다른 처치를 더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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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